이번에 중학교 올라가서 친한친구들과 다 떨어졌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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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이번에 중학교 올라가서 친한친구들과 다 떨어졌는데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하교할 친구가 초등학교때 친구밖에 없어서 초등학교때 친구들하고 서로 일찍 끝난사람이 기다려주자고 친한친구가 생겨도 하교는 꼭 같이하자고 약속했는데 저희 반이 늦게 끝나서 친구들만 항상 기다리는데 좀미안하고..애들도 좀 있으면 저하고 하교 안할꺼 같은 불안감때문에 너무 초조하고 막 ..그래요..원래 이런건가요?좀 지나가면 적응이 될까요?제가 애들하고 반이 항상 붙어서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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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9년 전
예전에 저를 보는 것 같아요. 저도 친구들과 약속했어요. 하교도 함께하고 등교도 함께 하구요. 하지만 친구들도 반이 달랐고 친구들이 친한 친구가 생기면서부터 먼저 하교해버리거나 그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이없어서 저를 차츰 잊더라구요. 근데 그거 알아요? 그렇게 죽고 못살던 친구가 차츰 저를 잊어가면서 연락도 끊겨버렸어요. 처음에는 맘이 아프더라구요. 하교도 모자라서 다른 친구와 노느라 바빠서 저를 잊은게 아주 괘씸했어요. 하지만 나이를 먹고 이런 저런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친구라고 꼭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저를 떠나간 이유가 독립심이 없는 저에게서 흥미를 잃은건 아닐지 생각했어요. 그 또래 친구들은 함께하면 재밌는 친구를 더 좋아하니까요 ㅎㅎ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 친구들이 잘못한건 별로 없다고 생각이 되는데 중학생 당시에는 굉장히 서운하고 세상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ㅎㅎ 나도 그 기분 알아요! 하교 혼자해도 나름 괜찮아요! 음악 들으면서 집으로 가면 생각할거리도 많아지고 좋더라구요. 이참에 같은 반에 집 방향이 같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는게 어때요? 글쓴님 반이 늘 늦게 마치면 기다리는 친구들에게도 미안하고 글쓴님도 사실은 나에게서 멀어지진않을지 하고 걱정 되잖아요. 혼자 하교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해보셔요 ㅎㅎ 더 나이를 먹으면 혼자해야하는 일들이 정말 수만가지가 된답니다. 저는 그걸 어릴 때 제대로 하지못해서 달팽이마냥 이나이에 홀로서기를 연습하는 중이에요! 힘내구 너무 걱정하지말아요. 친구들에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구 표현은 하셨나요? 친구들과 기준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서로 십분 이상 기다리지말고 각자 하교하기 이렇게요. 글쓴님과 친구들이 직접 정한 룰이니 서로 상처 받을 일 없고 친구 기다리느라 지쳐서 멀어지는 일도 없을거예요~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쿨하게 나 혼자 하교할게 늦으면 너네 먼저 가 지만..글쓴님 성격으로는 속상해할까봐 하는 말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