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저 여동생 여동생 이렇게 딸만 3이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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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kansak3
·9년 전
우리 가족은 저 여동생 여동생 이렇게 딸만 3이예요. 저는 2년째 혼자 방을 쓰고 동생들은 둘이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만 고립 됐어요. 일주일에 5일은 동생이랑 말 한마디도 섞지 않아요. 저도 처음에는 말을 걸어보고 애기 나눴는데 둘이 거실에 있을 때 제가 거실로 나오면 5분쯤 뒤에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반대로 제가 거실에 있다가 방으로 들어가면 거실에서 둘이 떠드는 소리 들리고요.. 언제는 동생방에 들어가서 휴대폰하는 동생에게 말을 걸었더니 인상쓰면서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휴대폰하는 데 말걸어서 그런가 *** 했는데 이게 반복되고 둘만 라면 끓여서 먹고 그러는 거 보면 슬퍼지고 래요. 지들끼리 나가서 먹을거 사들고 와서 둘만 먹고 제가 같이 나가자고 사준다고 해도 안나가던 동생들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거 저 스스로도 속상하고 말도 않하다보니 이제는 완전 남처럼 지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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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9년 전
동생들이 나이 차가 좀 나나요? 혹은 사춘기인가요? 저도 나이 차 많이 나는 동생들이 있어요. 남동생7살 여동생8살 차이 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중학생땐 애들이 어리고 고등학생땐 제가 바쁘고 재수도 해서 동생들은 물론 가족들 볼 시간도 없었어요. 대학 1, 2년 때만 해도 어린 느낌이 있었는데 휴학하는 2년 동안 애들이 많이 자라더라구요. 남동생은 워낙 말수가 적은 아이라 고민거리를 얘기하고 여동생은 저랑 생각이 잘 맞아서 연예인 얘기나 친구 얘기 거의 모든 대화를 해요. 지금 글쓴이 집안 분위기가 어쩐지 알 수 없지만 우리집은 원래 분위기가 화목해요. 아빠는 전혀 가부장적이지 않고 오히려 딸들이 왕이에요. 하나 규칙이 있다면 절대 군번 흐리는 일은 있을 수 없어요. 남동생이 예전에 머리 컸다고 저에게 대든 적이 있는데 그날 아빠 밥상 엎었어요. 감히 누나에게 대든다고. 우선 언니에게 인상쓰고 나가라는 것은 언니를 아래로 보는 것 같아요. 글쓴이가 너무 착해서 일까요. 라면을 끓이면 우리집은 너도 먹을래 하며 다같이 챙겨줍니다. 동생 둘만 먹을 때 부모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셨나요? 이런 건 집안 분위기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보니까 동생들이 좀 어릴 것 같은데 부모님 역할이 중요합니다. 글쓴이도 어리다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동생들이 요새 나를 꺼려한다. 고민이다. 동생들이 있을 때 먼저 요새 나에게 일어난 일이나 친구 이야기를 꺼내며 고민얘기를 해보세요.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디서나 사회에는 이상한 친구 하나씩 있지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 서로 나도 그런 애있다. 욕ㅎㅎ을 하며 친해질 수도 있습니다. 동생들이 고민하는 언니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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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ansak3 (글쓴이)
· 9년 전
@kkotnim 이렇게까지 써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동생이 중2인데 사춘기인 것 같기도 해요. 생각해보니 님 말대로 저희 자매끼리 일에 부모님은 아예 모르거나 개입하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집에 부모님이 없을 때가 많아서요. 한번 애기 해봐야겠어요... 다시 동생들이랑 대화 해보려고 노력 해야 겠네요. ㅎㅎ 시간이 지나면 다시 친해지겠죠. ~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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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9년 전
@dkansak3 네 동생들이 어려서 그럴 수 있어요! 그 나이엔 친구 고민도 있을 거고 겉모습에 관심도 생길 나이이니 글쓴이가 조금만 맞춰주면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맏이가 참 힘들죠! 동생들 배려해주는 언니가 있어 동생들은 정말 행운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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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dding
· 9년 전
저도 동생이랑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어렸을때는 제가 오히려 무시했던거같은데 지금은 친구처럼지내요 같은성끼리 자매나 형제는 나이들어가며 공감대가 많아지고 서로를잘알기에 그보다더좋은친구가없더라구여~지금일도 나중엔 서로 깔깔거리며 얘기할 날이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