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 좀 제발 도와주세요... 올해 대학교 들어가는 빠른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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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7년 전
누가 저 좀 제발 도와주세요... 올해 대학교 들어가는 빠른년생인데요.. 학교가 멀리 있어서 기숙사에서 살게됐어요. 입시때 학원사정으로 고시원에서 혼자 산 적이 있어서 기숙사에서도 잘 지내겠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지금도 새학기 처음처럼 늘 힘들겠지.. 하는 마음으로 학교는 잘 다니겠다고 속으로 다짐해도 이번이 가장제일 힘든것같아요. 단순한 친구고민이 절대 아니라 가족이랑 떨어져 지낸다는 생각이 저를 너무 괴롭혀요.. 어른이 되고싶지 않은데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주위 친구들은 하나 둘씩 어른이 되어가는데 저는 아직 어린애마냥 부모님하고 통화하거나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요.. 사실 지금 학교에서 도망치다시피 집에 왔습니다. 아빠가 터미널까지 데리러 오셨는데 아빠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집도착하고 밖에서 밥먹으러 갈때도 계속 울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울고 있습니다. 계속 이런 상태면 일요일에 다시 학교에 가기 힘들어질것같아요.. 두달넘는 기간동안 고시원에살며 힘들게 간 대학교인만큼 부모님께 걱정도 끼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고 싶었는데.. 정작 저는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것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아직도 자기전에 짱구같은 애니메이션도 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여태껏 어떻게 컸나 싶을정도로 애같고 한심하기도 합니다. 제가 계속 울고 있으니깐 아빠가 한말씀 하셨어요 앞으로는 더 혼자 살게 될거고, 더 냉정한 사회가 될거라고 하셨어요 저는 그게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비록 매일 시키는 대로 생활했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항상 바랬던 자유가 이렇게 무서운 자유일지 상상도 하지못했습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가족도 없어질날이 오게될텐데 그때 저는 어떻게될까요 그런 슬픔을 겪기전에 제가 없어지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이런 끔찍한 심적고통을 겪을 바엔 없어지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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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7년 전
^^ 1.대학1학년 때 동기놈이 게시판에 쓴글이 생각나는군요 '멀리서 감기걸려 혼자 아프니까 서럽다. 엄마도 보고싶고 아빠도 보고싶고 토끼(사실은 개...)같은 내 동생도 보고싶다 엉엉엉엉' 원래 뭔가 힘들고 외로우면 다들 그렇게 느낍니다 2.아버지께서는 그냥 열심히 살라고 말씀하신 것일뿐, 앞으로 영영 다시 못 본다는게 아니지요. 잘 다니겠다고 속으로 다짐하신 것이 부담이 되신 듯 한데... 그냥, 재밌게 다니자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좀 마음이 편해질겁니다 3.짱구는... 저도 봅니다. 걱정마세요 - 30대 초중반, 제대로 직업있는 사람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저두 집에서 있을땐 항상 그렇게 떨어져 살고 싶어하더니 막상 떨어지니 보고싶은게 가족이더라구요ㅠ.. 댓 감사합니다..!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paradigm 지금은 심신에 안정을 되찾고있어요..짱구 아직도 보신다니..ㅋㅋ 시간이 약이겠죠...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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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7년 전
사실은 대학 들어와서 보기 시작했죠ㅋ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는 학년부터... 뭐든 마음풀릴 취미 있는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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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903
7년 전
시간이 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