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 관계든 진심이 되어본 적이 없어요 항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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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저는 어떤 관계든 진심이 되어본 적이 없어요 항상 거짓말로 치장하고 그 치장된 거짓말대로 살아가는 듯 나 자신도 속아가면서 살아요 그래서 누군가와의 관계를 이어가는게 너무 많이 힘이 들어요 저의 거짓말은 감정을 속이는 거짓말이예요 긍정적이고 밝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고 가족들도 남자친구도 친구들도 그렇게 알아요 하지만 사실은 제 안에 깊고 어두운 아무도 모르게 꽁꽁 숨겨둔 나쁜 감정들이 있어요 물론 누구에게나 그런 어둠이 있고 남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치유하는 법도 있다는 말에 솔직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그 어둠에 직면하기엔 제가 감당할 수가 없어요 실제로 아무 문제없이 관계를 지속하고 있고 쉽게 사람을 사귈수는 있지만 더이상은 빈껍데기인채로 살아가기가 싫어요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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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10년 전
과거에 그랬어요. 표정도 늘 무표정에 뭘 해도 감흥없고 기운없다는 소릴 많이 들었어요. 그런 제가 너무 싫었거든요. 왜 무표정인지 왜 자신감이없고 기운없어 보이는지에 대한 원인을 알아내야하는데, 그저 사람들이 절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봐주길 바랐어요. 그래서 억지로 웃고 억지로 밝은척을 했죠. 덕분에 전과는 다르게 연애도 몇번 해보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지만 내면의 나와 외면의 나는 다른 사람같이 괴리감이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거짓으로 사귄 애인들은 저와 오래가지못했어요. 저를 숨기는데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밝은척 행복한척 뭐든 자신있는 척해서 사귄 친구들도 제 내면을 알아버리자 멀어져만 갔어요. 그때서야 제 내면을 조금씩 들여다보았어요. 제 방어기제는 회피였거든요. 내면을 오직 밝아보이고 사랑스러워보이는 외면으로 덮어놓고 도망만 다녔어요. 왜 내가 우울하고 힘든지 원인부터 밝혀야하는데 억지로 밝은척하려니 상처가 더 곪은거였어요. 힘들지만 일기를 써가면서 생각해봤어요.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런데 왜 그렇게 됐지? 아 이런일이 있었었지? 지금은 괜찮아? 하고 물어봐주었어요. 이미 사람들은 멀어져갔지만, 더이상 내면과 외면의 괴리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바깥에서도 사랑받은 내 모습도 저라고 인정하는 순간 편해졌어요. 새로 사귄 애인에게는 제 감정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않았어요. 덕분에 전 연인들과는 다르게 장기간 연애를 하고 있고, 이제는 억지로 웃기보다는 맘에 우러나서 웃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원인을 먼저 찾아야해요. 내면의 어두운 내가 싫다고 또는 힘들다고해서 모른척하면 안되더라구요. 외면의 '나'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나'도 모두 '나'랍니다. '나'는 오롯이 나예요. '너', '우리'와 비교해서는 안되는 '나'입니다. 어두운 나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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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lily
· 10년 전
착하고 밝고 사랑스러운 가면을 많은 사람들이 쓰고있지요... 어두우면 관심과 사랑받기 힘드니까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조건없이 그저 포용해주는 부모면 좋을텐데 부모님들은 부정적 감정을 나쁘다고하고 억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저는 제 자신의 부정적감정에게 올라오면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려고 해요 누구나 그럴수 있는거니까. 좋은감정 나쁜감정은 구분지을게 아니고 그냥 사람의 본능이기에 그냥 받아들여주는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