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불만이 너무 많아요. 왜 이렇게 세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화병|성범죄|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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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요즘 세상에 불만이 너무 많아요. 왜 이렇게 세상은 부조리한 것들 투성이인가요? 뉴스를 5분만 보고 있어도 화가 납니다. 매트릭스에 나오는 빨간약? 그거라도 먹은 기분이네요. 내가 절대선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누가봐도 부조리한 건 부조리한 거 잖아요. 예능프로를 봐도 그 안에 녹아있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화가날 뿐 예전처럼 생각없이 웃을 수가 없네요. 그나마 몇몇 웹툰이나 글을 보며 공감하면서 내가 혼자는 아니라는 생각에 위안을 얻는 요즘입니다. 그냥 체념하고 '세상은 원래 그래.' 이렇게 생각하면 편할텐데 그게 잘 안돼요... 원래 그렇다고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니잖아요.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옮음이 아니라 아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그렇지만 성범죄를 저질러서는 안되고,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해야하고, 경제적 양극화는 지양하는 것이 사회 전체을 위해 당연한 것 아닌가요? 특히나 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편 이후 인터넷에 떠도는 대부분의 한국 ***이 몰카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구글에 한글로 '치마'를 검색하면 민망한 사진들이 주루룩뜹니다. 영어나 일본어로 검색하면 그렇지 않고요.... 이런 걸 알게되니 한국 남자들을 믿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남자들 대부분은 ***을 본다고 공공연히 방송에서도 말해왔는데, 그렇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런 범죄의 소산물을 통해 성욕을 해결한다는 거겠죠... 몰카라서 안 봤다면 이렇게 많은 몰카범죄가 성행하진 않았을테니까요. 몇년전 ***의 실체에 대해 알고 나서도 참 극복하기 힘들었는데 이번엔 더 심각하네요. 남자들이 인간이하로 보여요. 아닌 사람도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정말로 p2p 사이트에서 몰카라고 써있으면 절대 다운받지 않고, 배우자의 나체까지도 몰래 찍어서 사이트에 올려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상스런 말을 댓글에 올리지 않고, 언제나 예쁘고 순종적이기만을 강요받는 여성의 힘듦에 대해 공감하는 남자가 있을까요? 이러다 화병걸리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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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ree
· 9년 전
휴~ 저도 그래요. 너무 엉망진창이죠? 세상이, 우리나라가. 울화통이 터질때가 많죠. 근데 귀향, 동주 같은 영화를 보면 또 이런 생각도 들어요. 저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무섭고, 힘들었을까 하고요. 우리보다 훨씬 자유롭지 못하잖아요 ㅠㅜ 세상은 늘 그런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선이 있으면 악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우린 선을 추구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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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yogitree 저는 귀향같은 영화를 봐도 왜 저렇게 밖에 표현을 못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도가니를 봤을때도 비슷했죠. 외국영화인 매드맥스는 ***장면없이 여성에 대한 성 착취를 충분히 표현했는데...ㅠㅜ 나보다 자유롭지 못한 사람을 떠올리며 내 처지를 위안하는 건 제겐 어려운 일 같아요ㅠ 그들의 고통으로 위안받는 건 너무 잔인하잖아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