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에게도 중요한 인물이 되지 못할 것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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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나는 누구에게도 중요한 인물이 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 5, 겨우 그쯤 되는 사람. 여태까지 한 번도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다. 나는 계속해서 변두리로, 가장자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만 같다. 나는 정말로 왜 살고 있나. 내가 살고 있는게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 롤링페이퍼에 적혀있던 죽으란 말 때문인지, 다른 친구들 생일은 다 챙기면서 내 생일은 기억조차 못하는 사람들 때문인지, 무엇이 계기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나는 있는 듯 없는 듯 아주 미미한 존재감의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태어났으니까 존재하고 있을 뿐인 누군가. 고민의 끝에서 내린 결론이 그랬다. 나는 어떤 이에게 커다란 존재가 되고 싶다. 내가 그에게 중요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욕심. 나는 이 욕심이 언젠가 비뚤어져버릴까봐 겁이 난다. 어쩌면 이미 비뚤어졌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 누군가의 사랑이 아주아주 거대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에 그게 집착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집착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집착에 집착하는 꼴 같아서 웃기다. 사랑받고 싶다. 누가 날 좀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다. 나는 어떤 의미도 어떤 존재도 될 수 없는 사람. 옛날에 쓸모도 없는데 왜 사니? 라거나 숨 쉬지 마, 산소 아까워 같은 말들을 들은 적 있다. 생각해보니 나는 어떤 존재도 될 수 없는 사람보다 더 아래에 있었던 것 같다. 산소를 들이쉬고 내쉴 수도 없는 사람? 쓸모 없는 사람? 괜히 숨이 막히는 밤이다. 나는 종종 고민의 끝에서 이렇게 분노한다. 결국에 남는 건 죽으라던 말 뿐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나는 어디까지 밀려날까, 어디까지 밀려날 수 있을까. 나는 왜 살고 있는걸까. 어떤 의미도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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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dino
· 8년 전
가끔씩 내가 정말 아무 이유도 없이 타인을 좋아해주는 듯이 누군가가 불쑥 나를 그렇게 좋아해주고 내가 그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느 웹툰에서 비슷한 대목을 봤는데, 너무 공감 가면서도 서글퍼지더라구요. 사람은 서로 더불어 사는 존재라지만 한 사람에게 제일 큰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니... 그렇게 상처를 받고 괴로워해도 결국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고 싶은 자신이 스스로도 측은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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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8년 전
타인에게 사랑받으려면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누군가에게 유일한 주인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나만 바라보고 정작 그 자신은 챙기지 않는 다면 그게 주인공이며 사랑일까요?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고 사랑을 한다는 것은 유일한 주인공이 아닌 서로가 공동 주연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연인이 될수도 있고 친구나 가족 혹은 자식이 될수도 있지요. 본인을 사랑하세요. 인생의 주체는 나입니다. 나를 돌보면 다른 사람도 돌볼 수 있게되고 서로가 의미있는 사람이 될겁니다. 아픈 상처를 돌아보지 마세요. 앞으로 받을 행복을 찾으세요. 나 자신을 사랑하며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인연이 찾아올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