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이번 설날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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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liana4864
·9년 전
결혼을 앞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이번 설날에 일이 있었는데요.. 사건 발달은 설날에 예비시댁에 갔고 아침을 먹은뒤 설거지를 시누되는 사람이 했어요. 근데 잠시 후 시어머니와 시누가 하는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중간중간 짤렸지만 제얘기가 확실했죠. 그날 당일 바로 전날 할머님 생신때 이야기도 나오면서 시어머니 :에휴 나도 이해가 안된다/ 결혼하면 하겠지 시누 : 나는 안이랬던것 같아/진짜아닌갓 같아 등등.. 이런 말이 오가길래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들을 수록 제얘기더라구요..... 신랑되는사람이 저 대신 동생과 어머니에게 엄청화를 냈구요.. 저는 그저..제가 예전보단 많이 소홀했던것같다고..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그러면서..마무리를 지었는데... 집에돌아오니..또 너무 화가났습니다. 다투던 중간에 시누는 엄마가 불쌍하다면서 울고, 오빠는 모르는게있다면서 여자끼리아는게있다면서 하는 말이 제가 기분좋을땐 막그러고 자기 기분안좋을땐 완전틀렸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저도 생각해보면 티를 안내고 싶었지만 그렇게 티가 난것 같아요.. 근데...어디서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재는... 저 처음 인사드리러 간날부터..설거지는 제가 다했어요..안한날은 이번 포함 딱2번? 그리고 평소에는 시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셔서 농사도 가끔 도와드리고 음식도 만들어드리고 설거지도 당연히 했어요... 근데 점점 그게 당연시 되어가는게 느껴지고 결혼준비기간은 1년이상 늘어지고.... 점점 하던것도 안하고싶어지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시부모님하고 있을땐 제가 막 더하고싶어서 더챙기고 했는데.. 솔직히 시누가올때면 점점 하던것도 하기싫고 같이 있는것도 불편하더라구요..... 솔직히 시누는..결혼했지만..친정에 한달에 한번꼴로와서 일주일씩 있다가는 편이고 아직 애기가 어려요 근데 시누가 올때면 절 너무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시더· 부모님이 다 그쪽으로 신경이 쏠리시는거죠.. 그건 자식이니까 당연한데... 식당에 가도 엄마입장에서는 딸 맘편히 먹으라고 손녀봐주지만 저는 또 어머니가 그렇게 계시니 체할정도로 밥 빨리먹고 애기봐주는...그런상황이 자꾸되버리고...... 집에서 같이 밥먹어도 시누는 먹고 일어나기 바쁘고 밥차릴때도 전혀...안거들고요.. 이번에 제가 본게 정말 시누가 처음 설거지한거에요.. 무튼 그상황이 반복되니까 시누가 불편해지고.. 점점싫어지고.. 딸이올때면 농사짓고들어와서 피곤한데도 막챙겨주시는 어머니가 이해되면서도 너무하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상황에 결혼준비기간도 늘어나다보니 며느리도 아들의 여자친구도 아닌 애매함 손에 제역할에 대한 혼란도 느꼈구요.. 근데요..차라리 저보다 나이많은 시누가 그동 안 저에게 살갑게 말이라도 건내면서 서로 얘기도 많이하고지내면 덜미웠을것같아요..안도와줘도...하아... 저는 그래도 일부러 애기 선물이나 애기에대해서 말걸고했는데.. 이번에하는말이 자기한테 잘할필요없다고 엄마한테 잘해달라고...휴... 부모 얘기에 제가 어째이깁니까.. 솔직히 저도 시집갈때가되서..시누가 무슨맘으로 한얘기인지는 알겠지만..ㅜㅜ 예비신랑도..솔직히 평소 동생이 집에와서 하는거하나없이 엄마불쌍하다고 운운하니까 더어이없어하더라구요.. 솔직히 결혼 한달반 남겨두고 설거지를 시작으로 가족끼리 터져버렸는데... 자꾸 제마음이 답답하고 억울한 생각이듭니다.. 딸과 엄마니까 당연히 얘기하고 서로 챙겨줄수있는데.. 제가 없는자리에서 하던지... 그다음에 저를 부르시던지.... 결혼도 안한 저에게 이번 한번 설거지 안했다고 그 한숨섞인 말투로 이야기하시는 데 솔직히 그장면중에 제일 충격으로 와닿았어요 왜냐면 항상 저에게 예쁘다예쁘다만 하셨지.. 딸에게 비친 그모습이 처음이엇거든요.. 배신감도 들고..........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한달남은 결혼이 하기싫어집니다.. 저를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점점 느꼈지만.. 정말 그게사실인줄은..이번에 알게되서.. 충격이었고.. 더이상 앞으로 뭘어떻게 잘해야할지모르겠어요.. 저도 저나름대로 챙겨드리고했는데 결국엔 기분대로 하는 아이라고 낙인찍힌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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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결혼을 앞두고 이것저것 마음이 많이 복잡하실 것 같네요.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과 신뢰로 결혼을 결심하셨겠지만,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 결혼이라는 게 둘만의 일이 아니기에 더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많지요.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라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피를 나눈 가족들 사이에 덩그러니 나 홀로 끼어든 것 같은 느낌인데다가 무엇을 해도 편하지 않고 가***석 같기만 하지요. 내 집처럼 지내라고들 하시지만 어디 그게 말처럼 쉽나요. 시부모님에 시누이까지 사사건건 눈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내 자식이 조금 더 안쓰럽고 내 부모가 조금 더 안타까운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시누이도 분명 시집에 가면 며느리의 입장일텐데 친정에 오면 며느리인 님보다는 내 부모가 더 신경쓰이고 눈에 들어오는 것이겠지요. 우선은 시댁에서 무조건적으로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 하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세요. 시부모에게 너무 인정받고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대신 며느리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하세요. 내가 나서서 집안일 다 하고, 시부모님도 잘 도와드리고, 시누이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좋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다치고 상처받고 힘들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 다른 가족들이 다 좋으니깐 나는 힘들어도 괜찮다라는 마음으로 참으실 수 있으신가요? 함께 힘들고 함께 편해야 진정한 가족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못하겠다 싶은 일에는 NO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위기나 구조상 며느리가 희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그 희생과 노력이 반복이 되면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시댁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 되어 며느리에 대해 고마워 할 줄 모르게 되고, 며느리는 억울함만이 쌓일 수밖에 없어요. 설거지는 항상 며느리 몫이어야 하나요? 남편이 할 수도 있고 시누이가 할 수도 있지요. 무조건 며느리라고 나서서 하게 되면 그들 입장에서는 이제 그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는 거예요. 당장은 저번처럼 시어머니랑 시누이가 몰래 흠을 잡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내 몸 부서져라 일해도 흠잡을 부분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며느리상과 내가 할 수 있는 며느리상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지요. 무조건 그들이 원하는 며느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 조금씩 노력하고 맞춰가야겠지요. 과거의 많은 며느리들은 주로 순응하고 참고 인내하며 시댁에 맞추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화병'이라는 것이 많은 주부들에게서 발견되었지요. 겉으로는 참았지만 속으로는 올라오는 분노를 어찌하지 못해 마음의 병으로 키우고 만 것입니다. 며느리로서 주장을 한다는 것이, 내 권리를 말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 자신의 권리에 관한 얘기를 꺼내면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감당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볼 사람들도 아니고 남편과 함께하는 한 계속 보며 지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잘 모르기에 말하지 않으면 그 마음을 알기 어렵습니다. 얘기를 할 때는 내 감정 위주로 표현을 해보세요. 이럴땐 이렇게 느꼈고, 저럴땐 저렇게 느껴지더라.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도 표현하시구요. 한 가족 안에 융화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압니다. 나 스스로를 지키고 시댁 가족들과도 오래도록 잘 지낼 수 있는 그 균형점을 잘 찾으시기를, 마인드카페에서 응원합니다. #결혼 #시댁 #시누이 #시어머니 #며느리 #미움받을용기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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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heone
· 9년 전
.. 생각이 많아질 시기에.. 이런일이 일어나셔서 더 복잡하시고 답답하시겠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시댁에서 일을 하는건 당연한게 아니지요. 내가 시댁에가면 모든 집안일을 해야한다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댁이고 남편도 이부분에 있어서 당연하게 여기시면.. 진지하게 남편분께 마카님의 생각과 의견을 말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만약 구렇지 못하다면.. 고부갈등으로.. 매일같이 스트레스에 싸움이 빈번할것같아요.. 결혼이라는건 일생에 있어서 또다른 인생의 시작이라 생각해요. 그만큼 중요한 시점이기도하죠. 문제가 될것같은게 있으면 참다가 폭발하기보단.. 꼭 남편분과 의논하고 맞춰가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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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a4864 (글쓴이)
· 9년 전
으아..감사합니다..근데이게 남편과의 문제가아니라서...ㅜㅜ한계가있더라구요..흐...남편은 어찌보면 제3자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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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ncible
· 9년 전
근데 왜 남편이 제 3자 입장인가요? 님이 남편이랑 결혼하는건데? 남편이랑 결혼 안하면 그런 갈등은 겪을 필요도 없는건데? 남편이 왜 3자의 입장이죠?? 남편한테 분명히 말해 놓으세요. 이 문제 해결 안되면 결혼도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이 문제 해결 안되면 님 결혼 하고서도 행복한 생활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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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a4864 (글쓴이)
· 9년 전
제가 사실 어머니와 시누에게 정면돌파해야되는데..ㅠㅠ 남편은 잔달하는 사람일뿐..ㅠ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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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a4864 (글쓴이)
· 9년 전
답변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자식들한테 희생적인 어머니 보면서 대단하기도 한데 되게 그모습이 불편하더라구요.. 결국엔 저또한 그렇게 되길 바라시는게 될꺼니까요 쉽게 말하면 나는 여태 이래왓다.그러니 너도.. 제사등 설거지든 뭐든요..근데 그거 모르시고.. 다군다나 딸은 귀하게...하아...답이없죠 그냥 내가 안하는게 답인거져..ㅠㅠ제가 이렇게 감정서비 하는 동안 그사람들은 지금도 행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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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ya
· 9년 전
너무 싫네요 유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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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903
· 9년 전
시누이들은 다들 왜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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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n212
· 9년 전
당하고있지 마세요. 님 자리 님이 만드는 겁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자꾸 건드리면 폭발하셔야 할듯. 시누이라는 사람이 생각이 잘못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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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928929
· 8년 전
남편***세요 며느리가 종도아닌데 시누이말버릇하고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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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ammy
· 4년 전
절대 결혼하시면 안됩니다...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 저는 결혼 전에 시누랑 같이 만날 일이 없었는데.. 지금 진짜 후회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남자는 많습니다. 좋은 시댁을 둔 남자도 많습니다. 도시에 사는 시댁이 그나마 합리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