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가난합니다. 태어났을 때 부터 쭉 발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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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희 집은 가난합니다. 태어났을 때 부터 쭉 발전이 없는 집안입니다. 자식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도 잘 못하고 자라왔습니다. 덕분에 저희집 자식들은 눈치를 굉장히 많이 봅니다. 금전적이 부분에서 억압받고 자라왔어요. 지금도 좁은 집에서 대가족이 생활합니다. 문제는 엄마예요. 저희는 용돈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어요. 그런것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닙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늘 부모님은 우리가 돈이 없어서 너를 지원 해주지 못한다 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돋도록 말하셨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뭔가를 해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돈없이 자라와서 고작 색종이 한장 사달라고하는것도 눈치 보며 살아왔기 때문이죠. 저는 그런 상황에 한번도 불평 불만 한 적 없습니다. 용돈을 달라고 한다거나, 나도 학원에 가고싶다거나 말을 한적 한 번도 없어요. 이런 내색이라도 끼치면 철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살던 중에 성인이되었고,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 엄마는 늘 무언가를 바라십니다. 알바비를 벌어오면 뭔가를 사달라는 내색을 굉장히 하시거나 나중에 너네가 취직을 하면 월 얼마씩 내거라 나는 그걸로 일을 관두고 살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저 학자금 빚도 있구요. 당연히 취직하면 생활비를 드리겠지만 귀에 딱지가 돋도록 말씀을 하시니 미쳐버릴 것 같아요. 네 저는 받은것도 없는데 왜 자꾸 저한테 바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생활비 정도야 드릴수 있습니다. 당연히 드릴거라고 생각하고있고 또 드릴겁니다. 근데 중요한건 티비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거나 재벌들이 사는 집이 나오면 우리 자식들이 나중에 저렇게 해주겠지? 나 저렇게 살게 해줄거지? 라는 현실성 없는 말을 하십니다. 그것도 아주 자주 하셔서 듣고 있자니 미칠지경입니다. 그와중에 우리집은 가난하니 결혼자금 대줄 힘이없다 니들이 알아서 하거라 라고 하시는데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취직하면 돈 얼마나 번다고 생활비에 차에 집까지 사달라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여행도 보내달랍니다.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야지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집안의 자식도 아니고 가난하고 형제자매많아서 누릴것도 제대로 못 누리고 살아서 그런지 그냥 넘길 말도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고 화가 무척 납니다. 그래서 가끔은 얘기합니다. 우리가 어련히 안해주겠냐고, 돈 생기고 돈을 벌게되면 당연히 생활비도 주고 그러겠지만 집이나 차는 정말 힘들것 같다고 현실성 있게 얘기해주면 니들이 해줘야지 난 니들이 일하게되면 일을 관둘거다 라고 말합니다... 오늘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엄마는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이겠지만, 우리들이 듣기엔 너무 부담스럽다구요 그랬더니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거다 다른 아이는 나 집도 사주고 호화스럽게 살게 해준댔다 라며 대화 회피를 하십니다. 정말 답답해서 미칠 지겨이에요. 그냥 엄마하는 말 한 귀로 듣고 흘리는게 좋을까요. 이런 얘기 듣기 싫어서 엄마와 한 곳에 있기도 싫어요. 왜 자식에 대한 보상심리가 이렇게 심한지 이해할 수 없어요. 저는 제 자식이 태어나면 자식에서 가난의?대를 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왜 울 엄마는 자식 고생하는거 눈에 안들어오고 자기 호강할 생각만 할까요 진지하게 대화를 하면 너는 나를 무시하는거냐며 버럭하십니다. 미치겠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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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 9년 전
토닥토닥... 립서비스 차원에서 적당히 '노력해볼게요'라고 하고 넘기시고 어머니께는 정말 적당한 수준의 용돈만 드리세요. 더는 드리지 마시고요... 부모님이지만 적당히 선을 그으셔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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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ㄴ 네 앞으로 그래야겠어요 ㅜ ㅜ 사실 계속 그래왔어요. 뭐 사달라 나중에 뭐 해달라 돈을 달라고 할 때마다 그냥 네네 해왔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안좋을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참아왔던 무언가가 터지면서 대응을 하게 되네요 ㅜ ㅜ 이제 그냥 노력한다고만 해야겠어요 ㅜ 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말해 준 사람은 첨이라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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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orange
· 9년 전
진지한 대화가 통하실 분이 아닌것 같네요. 기분나쁘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구.. 어머니 지성이나 교양수준이 높으신분은 아닌것 같아요. 받은게 없는데... 뭘 해줘여 하죠? 뭘 할땐 엄마가 요구해서가 아니라 님이 해드리고 싶어서 해드리는겁니다. 그냥 무시하시고 부모님께 돈 드리지말고 님 인생 설계하세요. 당연히 드릴겁니다. 라는 말과 어린시절 철없어보일까 요구하지 못했다라는 말에서 님이 얼마나 착하고 의젓하고 사람 도리 하고 싶어하시는 분인지 느껴지는데 부모그릇이 자식보다 작은거 같네요. 본인 인생에만 집중하시길... 출가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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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gyeom
· 9년 전
님마음이해가요. 적당히만하시구 돈얼마있는지 적금은얼마나들었는지 말해주지마시구. .월급도속이시구 빚있어서 빚갚아야된다고하세요!!부모님이키워주셨다고해서 다 빚갚아야되는건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