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엄마 날씨가 아직도 쌀쌀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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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dear. 엄마 날씨가 아직도 쌀쌀해. 엄마는 건강하게 잘 있는거야? 한번씩 가서 엄마도 보고해야하는데 갈 자신이 없네. 어떻게 지내는지.아픈데는 없는지.목소리도 듣고픈데 들을 자신이 없네. 엄마와 나의 거리감은 더이상 서로를 마주할래도 할 수 없는 너무 먼 길로 와버렸어. 한번씩 그리워야하는데 그래지지가않아. 힘들때면 엄마품 에서 울고싶은데 우리는 그럴수가 없는 사이야 그렇지. 설거지를 하다가 엄마생각이 났어. 그 지난날 맨날 맡고 살아왔던 엄마...우리를 지키려고 그랬다는 말은 하지마. 나는 그때 많이 어렸는데 엄마가 떠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 어. 그만 맞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엄마가 애틋해서가 아니야. 내가 너무 힘들었어. 아빠를 죽일수도 없고 엄마는 불쌍하고 우린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했을까. 왜 나한테 단 한번이라도 사랑을 주지않은거야. 아니 관심도 없었어. 소풍갈때 김밥은 늘 아빠의 몫이였지 애들은 내 김밥이 잴 맛나다네.. 우습지 엄마 살면서 엄마가 싸준 김밥은 먹어본 역사가 없네.. 속옷도 아빠가 챙겨줬어. 정말 창피했어. 고마운게 아니라 너무 너무 기분이 별루였어. 난 엄마가 있는데 왜 아빠가 이란걸 해줘야하지.. 용돈을 안줘서 늘 훔처야 했어. 그래야만 생리대를 살수가 있었거든..그런 엄마 아빠는 늘 날 때렸지. 그딴 이유가 뭔 대수겠어..친구가 내얼굴에 침뱉은 날도 너무 기분이 더러워서 그냥 하교를 해버렸어 그런 날도 난 맞았다. 너무 아프고 속상한대 아빠는 대나무 로 열라 팼지. 우습다 진짜.. 엄마는 왜 있는거야. 난 내가 더러운줄 몰랐는데. 애들이 더럽다네..더러운게 뭐야 .. 도대체 당신은 왜 있는 거야.. 날 낳아서 행복하긴 했던 거야? 늘 아빠한테 맞는 엄마 그래 안쓰럽고 아파.. 그런데 나도 아팠어..이쁜것만 보고 이쁜꿈만 꿀 어린 꼬마가 당신네들을 보면서 자살 죽음만 생각했어 멋졌어 당신네들.. 환상의 궁합이지. 내 자식들이 힘들건 말건 우린 싸울테다 그런 전투적인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박수를 치고싶네. 엄마 차라리 집을 나가지. 생각해보면 아빠는 엄마가 집을 나갔을땐 너무 평화롭고 술을 먹지도 않고 라면만 먹었지만 그때가 왠지 좋았어 엄마가 해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다신 돌아오지 말고 멋지게 살아달라고 생각했어 그 꼬마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 엄만 누구를 위해서 돌아온거야? 날 챙기거나 사랑도 주지도 않으면서 왜 그런거야 도대체 엄마는 왜 있는 거야. 티비를 보면 엄마와 딸 사이는 친구같던데.. 우린 무슨 사이야 애를 낳아보니깐 엄마가 더 이해가 안갔어 엄마의 할 일은 끝도 없는데 엄만 뭘 한거야. 그래 힘들었겠지 살아가는게 너무 버거웠을거야 다 이해해. 그냥 문득 엄마가 생각이 났어. 이런 원망을 하련던건 아닌데 미안해 엄마..내가 지금은 못거지만 아빠죽으면 맨날 맨날 갈게. 엄마 맛난것도 해주고 같이 잠도 자고 얘기도 하자 그동안 못했던 얘기 다 하자. 아니 그냥 같이 살까 별루였던 엄마이지만 그래도 나의 엄마이니깐 그날만 기다릴게. 엄마 건강히 잘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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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9년 전
그동안 어린시절 얼마나 힘드셨어요. 힘든 시절 이겨내고 여기까지 오신거 정말 대단하세요. 누군가에게는요. 자녀분까지 두셨으니 앞으로는 더 노력해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릴 때 상처를 준 사람도 엄마고 필요로 했고 하는것도 엄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