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장애를 앓고 있어요. 저는 얼굴도 예쁘고 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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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lairethehealer
·9년 전
식이장애를 앓고 있어요. 저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았)고 좋은 대학교 다녀요. 그런데 작년에 무리하게 절식 다이어트를 하다가 폭식증이 생겼어요. ***듯이 먹고 전부 토하고를 3개월간 반복했어요. 그러다 토하는 버릇을 고쳐서 지난 한 달간 토하지 않고 많이 먹기만 했어요. 그랬더니 다이어트 전보다 더 살이 쪄서 예쁜 옷도 못입고 자신감이 없어서 바깥활동도 하기 싫어졌어요. 다이어트 하기 전에는 마르지는 않았지만 보기 좋은 몸이었고 붙는 옷 입고 당당하게 다니면 칭찬도 많이 듣고 기분 좋았는데 이젠 스스로 위축돼서 그때를 그리워하기만 하고 음식에 중독돼버려서 밤마다 살찌는 음식을 배터지게 먹어요. 하루라도 안그러면 불안하고 못견디는 정도가 됐어요. 언제쯤 이 상태에서 벗어나서 적당히 먹고 보기 좋은 몸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우울증, 불면증 병력도 있고 흡연 경력도 있어요. 상담치료를 받고 불면증도 없어졌고 담배도 끊었어요. 그런데 아직 식이장애만은 고쳐지지를 않네요. 내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화려한 겉모습과 스펙만 보고 내가 행복할 거라 생각해요. 저도 그런 저의 외양으로 내면의 고통을 포장해왔어요. 하지만 난 알아요. 난 아직 행복하지 않다는 걸... 오늘도 기도해요. 더 나은 삶을 살*** 용기를 내게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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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oth
· 9년 전
나랑 같네요.나도 이쁘단 소리듣고 대학교도 남 부럽지 않은 곳을 나왔어요 식이장애는 5년됬고 고치다가 다시 돌아오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흡연은 4년 됬고 병원도 가봤지만 소용없어요 사람들은 말해요 왜 자신감이없냐고 하지만 난 정말 내 자신이 너무 싫거든요 망가진 몸을 어떻게 다시 고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해요.. 난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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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y
· 9년 전
어떠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식이장애는 더 커져갑니다.. 다이어트로 인해서 자신감을 잃고 불안함, 스트레스, 자존감의 상실, 사회에 대한 기피로 식이장애를 인식하고 계시면서도 앞에 있는 원초적 해결점들을 진단하고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점점 심해져 가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제가 모든 것을 공감하고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의 외적 모습보다 내적의 치유가 먼저 우선시 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식이장애가 처음으로 오셨을 그때 상태를 떠올려 보시고, 무엇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오게되었는지.... 또한 내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본인에게 인식시켜 주시며 불안감을 해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도드립니다. 알지 못하지만 글을 보면서 꼭 회복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고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나신 분이시며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으시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