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아 집착 쩌는 누나랑 연애해보고 싶다
글로는 누나라고 썼지만
나이가 나보다 많은 사람이라기 보단
되게 성숙해서 내가 두려워 다가가지 못할 때에 선듯 성큼성큼 먼저 다가와주고
서로 맞춰가는 건 당연한거지만
먼저 그리고 좀 더 양보하려는게 보이는 사람
집착이 쩌는 건
미저리의 애니같은 집착이 아니라
그 사람 인생에서 나 빼면 별거 없는 사람...
은 아니구나 그런 사람이 누나일리가 없지
그 사람 인생에 내가 되게 의미있는 사람이었으면
나랑 끊임 없이 대화하고 고민 털어놓고
그러다가 내가 없어지면 불안해하고
그런 사람이었으면
내가 나보다 어린 여자들만 만나봤고
돈부터 시작해서 시간, 관심, 너무 사소한 것들까지 내가 양보한다는 느낌으로 연애해왔다
그런게 계속 될 수록 상대방을 점점 닮아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연애하면서 손해***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있더라
사랑은 추상적인 개념이라 정도를 수치화 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하는 방법이 있다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나와 나의 것을 얼마나 포기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아라
딱 그 정도 사랑하는 것이다
이 글이 내 머리를 때린다
으아아 집착 쩌는 누나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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