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항상 싸우십니다. 다투기도 하십니다. 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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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부모님이 항상 싸우십니다. 다투기도 하십니다. 때로는 심할때는 이혼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뭐 아빠가 술 마시고 와서 욕하고 결국 엄마와 말싸움을 벌이는 게 다 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저 숨만 죽이고선 싸움을 듣기만 할뿐, 저에게는 그런 용기하나 조차 없으니까요. 그냥 겁쟁이에 나약하고 한심한 존재, 이겠죠. 심할 땐 아빠가 엄마한테 폭력을 휘둘릅니다. 그래서 119를 부를때가 1번 있었습니다. 그때 나이가 아마 4학년, 이였을 겁니다. 중 2가 된 지금도, 아니 현재에도 싸우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통의 싸움이죠. 무슨 말로 싸움을 말려야할지. 어떤 행동이 싸움을 막을 수 있을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공부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가 겹쳐지는 바람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엄마의 잔소리대신 오빠의 욕과 같은 잔소리를 듣는 통에 죽고 싶단 생각도 듭니다. 한 1년동안 그런 생각밖엔 안했었죠. 뭐 겁쟁이라 시도도 안해봤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별의별 생각도 다 듭니다. 내가 과연 이 길로 가면 성공할까. 난 과연 태어났어야 하나. 뭐 기타 잡생각들도요. 전 항상 불행하게 살아야할까요. 뭐 5학년땐 왕따 당한 적도 있었구요. 저보다 심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솔직히 살기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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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ly77
· 9년 전
저도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랐는대요. 제가 결혼힌고 애를 낳아보니 부모님이 그랬던 행동들이 더 이해가 안가더군요..조금 언성을 높인것 뿐인데 그 족마한 애들이 놀래서 울고 그걸 보니깐 더이상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가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자연스레 말하는 것처럼 토닥토닥하거든요. 저의 생각은 한번쯤은 그들을 향해 쓴소리를 뱉어보라는 겁니다. 분명하게 이건 아니다라고 ..그말을 듣고도 또 그렇거나 무시하면 그땐 그들을 포기하고 열심히 자신을 키워나가세요. 그것만이 답인것 같아요. 누군가는 그게 싫어서 가출을 하거나 본인을 망가뜨리는 데요. 그건 하수나 하는 나약한행동입니다. 세상에 나오면 지금 상황보다 몇배는 더 힘들지도 모르니 본인을 건강하게 잘 키워나가세요. 그대는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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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isk
· 9년 전
부모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면 아이는 위축되고 자기 잘못이 아닐까 위축되고 자라게 되지요. ㅠㅠ 저도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 심정이 너무 잘 이해가 되요. ㅠㅠ 하지만 분명한건... 지금의 문제는 글쓴님 잘못이 아니라 부모님 잘못이라는거입니다. 글쓴님은 잘못이 없어요. 아이 앞에서 싸우는 부모님의 잘못입니다. 저도 그걸...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고 제 유년시절을 엉망으로 만든 부모님을 많이 원망했지요. 글쓴님은 잘못이 없어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 그 문제에서 글쓴님과 부모님을 분리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두분이 싸우는건 두분의 문제일 뿐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마음을 가져보시면 마음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