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매일 카톡하고, 가끔 통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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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oodisgood
·9년 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매일 카톡하고, 가끔 통화를 하면 한두시간이 훌쩍 지나요. 만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친구처럼 편하고 잘 맞아요.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먼저 고백을 하고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 자주 연락하는 게 힘들어요. 배부른 소리인가요? 하루종일 카톡을 하고 일상을 묻고. 원래 다들 그러나요? 시간 날때마다 매일 만나고, 일어나서 연락하고, 자기 전에 통화하고, 몇시간동안 연락이 안되면 꼭 미리 알려주고, 틈틈이 보고하고. 그래야하나요? 연락문제로 헤어지는 커플도 많잖아요. 만화나 드라마를 보면 사랑때문에 다른 것도 다 포기하기도 해요. 적어도 사랑이 스토리의 중심이잖아요 하지만 저는 사랑이 중심이 되고 싶지 않아요 분명히 그 사람을 좋아하는데, 설레고 행복한데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인지 일상이 자꾸만 침범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바쁜 건 아니예요. 그래서 더 미안해요. 별다른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확인을 미뤄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자신이 없어요. 그 사람은 정말 다정하고 강아지같이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인데, 저는 그만큼 줄 자신이 없어요. 이런 얘기를 친구에게 하니까 "그럼 연애를 하지마"라고 하네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보고 싶고 더 함께 하고 싶은 게 정상이겠죠? 저도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언제는 외롭다고 징징댔으면서. 내일 만나면 답이 나올까요?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꿀잠 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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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y
· 9년 전
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땐 세상 다 가진듯 행복하고 좋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관심을 표현하고 점점 연락이 많아지면 뭐랄까 힘들고 상실감(?)같은걸 느꼈었거든요. 내가 좋아하던 이가 나를 좋아하면 뭔가 갑자기 부담도 스럽고 잘해줄 자신도 없어 이것 저것 생각도 많아지면서 더 힘들기도 하고.. 그런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너무 걱정할 것도 없고 연애를 한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진 않아요 ㅎ 서로에 대해서 조금 달라질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거든요. 너무 많은 생각으로 상대를 보려하지 마시고 일단은 해보세요. 생각보다 어려움은 많지 않습니다 ㅋ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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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 9년 전
저도 그런 타입입니다 다행히도 연애 시작하자마자 남편이 결혼으로 추진했습니다 (진짜입니다) 완전히 맺어지니 오히려 적당히 잘 삽니다 하지만 결혼 전 안 보이던 단점이 결혼 후에 보이면서... 힘든경우가 많으니 (남편 문제보다는 시댁문제... 침범받는거 싫어하신다면 시댁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혼직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 종갓집 딸내미였어서 사고방식이 조선후기 가부장제도 그대로 된 편이라, 시댁에서 하시는 것들에 대해 모두 당연히 그러려니 받아들였지만 어지간한 여성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테니 말이죠 연락이 많은게 힘든건 작성자님이 그 사람의 애정표현에 일일이 대응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그렇습니다 연락이 왔을 때 당당하게 답하세요 "네^^ 저 지금 ~~하는 중이니 이따 x시 넘어서 연락드릴게요" 대신 저렇게 이야기 하셨으면 먼저 연락하시는게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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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elf
· 9년 전
저도 좋아해도 지나친 간섭이나 모든일의 중심이 되는건 싫어하는 편인데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거지 누가 낫고 아니고는 아니니까 서로 조금씩 맞춰주고 존중하면 좋은관계 유지되더라구요. 그런 부분에 대해 넘 신경쓰일땐 그냥 너가 주는 관심에 비해 부족해서 미안한데 원래 성격이 이런 부분이 있지만 널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니 섭섭해 말라고 솔직하게 에기하면 상대도 이해하고 오해가 안쌓이는것 같아요. 님은 그 모습 그대로가 자연스러운거고 상대를 위해 마음 쓰로 있으니까 스스로를 책망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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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isgood (글쓴이)
· 9년 전
세 분 다 감사합니다ㅜㅜ 그런 타입이신 분들이 계시군요ㅜ 이걸 어디가서 얘기해야하나 쓸데없는 고민 아닐까 망설였는데 이렇게 좋은댓글 주시고!!! 마인드카페 너무 따뜻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