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혼자였다 어지럽게 굴러다니는 찌그러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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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hh5102
·9년 전
오늘도 난 혼자였다 어지럽게 굴러다니는 찌그러진 맥주 빈캔과 수북이 재떨이에 쌓여만 가는 담배꽁초만이 현재의 내 상태를 대변해 주는 듯 하다 엉망이 되어버린 내 생활 집과 일하는 가게만을 반복하는 내 일상 변하지 않는 이것들을 바꾸기 위해 몸서리 치며 일어나***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은 삶이다 밥 굶지 않고 나름 주어진 시간에서는 내가 하고 싶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기에 말이다 하지만 마음속 한 구석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찝찝하게 남아 내게 기생하듯 내 활력을 빨아먹고 자라나는 공허함에 더 이상 바꾸고 싶지가 않다 그저 되는대로 살아가겠지 그저 흘러가는 강물처럼 잔잔했다가도 급류에 휩쓸려 새차게 흘러 가겠지 결국 끝에 도달하게 되면 있었던 듯 없었던 듯 거대한 바다라는 우리의 일생, 우리의 사회에 섞여 나라는 존재는 희미해진채 그저 사라져 가겠지... 그저 되는대로 흘러가고 싶지않다 잔잔한 물살에 파문을 일으키고 싶다 사라지더라도 거대한 소용돌이가 되어 사라지고 싶다 아무런 의미가 없지는 않았다는 그런 존재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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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gjku1684
· 9년 전
소란에 소란을 넘는다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그치고 타인의 소음이 귓바퀴를 타고 들어온다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또 나는 될수 있는가 될수 없다고 이미 들어왔다 관자놀이쯤 빨간 도장이 찍힌 듯하지만 나는 또 새벽을 샌다 하나 둘 뛰는 것은 심장인데 힘든 것은 머리다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무력하다 주먹을 쥐었다가 편다 적었던 글들은 아마 내가 차가워지면 그제야 뜨겁게 타오르겠지 소각장에서야 글은 빛을 발하겠다 그 전에 그렇게 되고싶지 않다 나 또한 다른 의미로 타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