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우울 #차별 #도와주세요 가족왕따..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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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가족왕따.. 그런게 실존하는걸까요? 지금까지 사고한번 안치고 공부도 할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인사도 잘하고 그냥 선생님께 예쁨받는 성실하고 끈기있는 편이었어요.. 근데 집에서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집에 할머니가 있는데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온갖 방법으로 괴롭히고 지금까지도 밥만 먹어도 쳐먹는다고 욕먹고.. 예전에는 교통사고가 날뻔한적있는데 그까짓꺼 또 낳으면 된다고 말도 할 수 있는 말이 있지 정말 쓰레기 같아요 남동생이 태어나고 사랑이 아주 기울어졌죠 선택권은 항상 그 놈 것이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 공부는 관심도 없어하고 얕은 지식도 없는 말그대로 그냥 답없는 애인데 그런 애가 뭐가 좋다고 지금까지도 사주는 거 다 사주고 오냐오냐하는지 모르겠어요 반대로 저는 상도 받고 성적도 보통은 가고 등록금까지 받을만큼 지금까지도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밖에서 참 예의바른 편인데 칭찬은 커녕 너무 당연하단 듯이 받아들여요 그 속에서 회의감도 느끼고 학교에서 왕따 당한 적이 몇번 있었어요 그때 당시에 소심하고 잘 안꾸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지금도 불안증과 우울증이 남아있는데 모두 제 탓을 하더라고요 나는 너만했을때 안그랬는데 너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성격 좀 고쳐라 시끄러우니까 하소연 좀 그만해라 니가 다 스스로 해결해라.. 자식이 학교에서 그렇게 큰 상처를 받았는데 마냥 무시하고 오히려 제 탓을 하는 부모가 또 있을까요..? 이런 일로 인해 부모에 대한 신뢰감이 바닥이 되었어요 그냥 저는 방에서 혼자 쳐박혀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자기들끼리 하하호호 웃는 것도 싫고 은근슬쩍 제 욕을 안주삼아 하는 것도 너무 싫어요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대화.. 대화도 통하지 않아요 뭐만하면 무시당하고 오히려 꾸지람을 듣는데 어디서부터 이렇게 잘못된건지.. 요즘은 집이 싫고 독립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지금은 성격도 활발해지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는데..그로인해서인지 자꾸 친구만 찾아요 가족에게 털어놓기가 머뭇거려지고 이젠 그러기도 싫어요 친구에게 의존하게 되는데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하..저는 언제쯤 편하게 이 가족이라는 집단에서 내 의견을 말하고 내 감정을 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정말 독립만이 답일까요..? 정말 자식을 잘 이해해주고 애정을 아낌없이 주는 부모는 이제 그냥 환상 같아요.. 드라마 속에나 존재하는.. 그런 부모를 가진 친구들이 마냥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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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1tgo
· 9년 전
유전학적 가족도 있습니다 그런분위기를 인정하고 수용하신후 독립할건지 본인의지로 결정하세요 그결정 이후로는 가족이란 이름에 휘둘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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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1tgo
· 9년 전
가족은 따뜻하고 언제나 의지가 된다 등등은 그냥 사회주류통념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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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d
· 9년 전
진짜 저라면 미쳐버릴수도 있을 거 같아요. 사람은 바깥에서 지친 마음을 집에서 릴렉스하며 보내야하는데 집에서 오히려 맘을 지치게 한다니... 저두 어려서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정말 좀 더 자신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의 존경심은 두려움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님이 좀 더 이기적으로 되려고 맘을 먹고 최대한 빨리 독립하는게 답인거 같아요. 자신한테 심적으로 고통을 주는 존재들이라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남겨두지 마시고 과감하게 털어내시길...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