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니까 말씀드릴게요.솔직하게 대학때문에 주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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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VERYDAY
·9년 전
익명이니까 말씀드릴게요.솔직하게 대학때문에 주눅이 들어요 아주많이 핑계먼저 대볼게요 저보다 힘든친구들 많을거예요 물론 힘듦의 정도를 계산할 수는 없지만.. 잘 이겨낸 친구도 있을테지만 전 그렇지 못했으니까 핑계먼저 대볼래요. 맏이입니다. 저는 아빠랑 진짜진짜 친했어요 근데 고2때 아빠께서 갑작스레 돌아가셨어요 집안 상황이 넉넉한 상황도 아니었고 밥 한끼 먹는것도 힘들었고 반찬도 없어서 고추장에 비벼먹고 근데 고추장마저도 없던 그런때에 돌아가셨어요 장례도 못치뤄드릴뻔한거 어떻게어떻게 도움받아 장례치뤄드리고 제가 상주라니. ..진짜 지옥같던 기간이었고 시간이었고.. 상담치료를 받았고 정신과에다니고 급성 우울증. 약도 복용하고 이렇게 글로는 간단히 정리되지만 정말 ... 최악..지옥이었어요 가정주부시던 어머니는 급하게 일을 찾아 헤매셨는데 취업도 힘든 세상.. 같이 울고 울고 또 울고 공부가 잡히지 않았지만 내가 맏이이고 우리집 살리려면 내가 대학을 가야한다 라고 생각해 펜을 잡았지만 당연히 높은성적은 아니었죠 고삼때도 힘든일 있었지만 그냥 각설할게요 저는 지거국에 붙었어요. 그닥 좋은데도 아니예요 제가 쓴 대학중 최악의 대학에 붙었어요 최하향. 쓰고싶..었나.. 잘 모르겠네요 담임이 쓰라고해서 쓴?ㅋㅋ 엄마는 좋아하셨어요 아무래도 등록금이 싸니까. 저도 그걸 노리고 지원한거기도 하구요 근데 동갑인 사촌은 인서울 좋은대학 딱 붙었네요 설날때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저만.. 괜히 저만 주눅들었네요 그친구 정말 노력 많이한 친구인거 잘 알아요 질투하는거 아니예요 그냥 비교당하는게.. 그게.. 아무도 안하는것같긴한데 스스로 비교하고. 속상해하네요 그래서 오늘까지도 우울해요 내가 너무 작아진 느낌 반수하고싶어요 이게 뭔가 싶기도 해요 나 자신이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대학이 전부가 아니란걸 알지만.. 너무 허무해요 내가 여태 이렇게 버텨온걸 아는사람이 누가있을까요 죽고싶어도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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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v
· 9년 전
도담도담, 수고했어요. 분명 누군가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지금 나도 알아주잖아요. 정말 하고 싶다면 반수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내가 하고싶은거 해***도 못하고 그대로 보내면 너무 아깝잖아요. 고마워요, 지금까지 살아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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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글쓴이)
· 9년 전
덧붙일게요. 과는 졸업후 거의바로 취직이 가능한 학과예요 그래서 담임쌤도 추천하셨던거구요 취업이 보장되어있으니 매우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밝고 쾌활했던 옛날과 달리 지금은 너무 주눅들어있어요 저도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복잡하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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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3618
· 9년 전
혹시지금은나이가어케되시는지모르겟지만 대학졸업하고 혹은다니면서 자기가하고싶은일하는분이많지않죠.. 좀나이들어서 벌어놓은돈으로 시작을한다던가 아니면 그냥참고 산다던가 그사촌?그분은 조은환경에서 공부한거아닌가요?근데비교하는게맞는건가요?감히누구랑누구를비교를해요.. 님수준만큼 힘들진않앗을거아니에요..; 제가보기에도 어떠케 견뎟을까싶은데.. 혹시라도친척만나면 참지말고말씀하세요 제가화를잘내는성격이라그런가 .. 전무조건소리질러요 지금누구를비교하냐고 내가안죽고살아잇는것만으로도 고마운줄알라고 전 진짜개난리쳣을걸요; 친척이 금전적으로 큰도움을 주는것만아니라면요~ 아뮤튼 주눅드는건 확실히 필요없구요 일단 집이라던가..뭐 급한거해결될때꺼지는 싫어도 바로할수잇는일을 하셔야해요.. 저도 23살인데 애견이나 방송국 관련 일하고싶은데 돈이없고 뭘배우려해도 돈이없고; 방세도내야되서 걍 알바긴거해요 힘들어요 그치만 한달에십마넌이라도모으다보면 뭐가보이겟죵 분명 잘될거에요우리!! 아쟈아쟈!! 돈모아서 다른걸배우던가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어머니께 도움이조금 되어주셧음조켓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