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지켜오고 발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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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꿈이 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지켜오고 발전시켜온 꿈입니다.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고 남들이 그거 말고 이건 어떻겠냐고 물어도 변함없이 가져온 꿈입니다. 저는 이제 막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꿈에 대한 회의가 드네요. 대학은 이미 합격했고, 누가 들어도 잘 간 거라고 칭찬해줄 법한 곳입니다. 과도 그 대학에서 손꼽히는 과입니다. 다만 제가 완벽히 원하던 곳은 아닙니다. 고3 때 제 대학 문제로 부모님과 잦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뭐든 하고싶은 걸 하라시던 부모님이 그 꿈은 너무 힘들 것이다, 취직도 쉽지 않다, 되려고 하는 이들이 너무많다 등의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서운하지만 부모님 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뿐인 딸이 가능하면 편하게 삶을 살기를 원하시겠지요. 저는 그렇게 부모님의 의견과 제 꿈을 적당히 타협한 과를 선택했고 합격했습니다. 문제는 등록금이었습니다. 전형 특성상 대학 자체에서의 장학금도 어렵고, 국가 장학금도 선발 기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덕분에 등록금은 고스란히 부모님이 짊어지셨고 그 외 기숙사비, 식비 등등... 배곯고 살지는 않지만 절대 부유하지도 않은 집입니다. 자주 말씀하시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는 간간히 제게 힘들다는 기색을 보이십니다. 등록금을 내려고 어머니가 차곡차곡 모아두신 펀드 하나를 제 손으로 해지할 땐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힘겹게, 제가 그리 원하지도 않는 대학을 가야할까요. 툭하면 돈없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 아래에서 등록금이 높기로 유명한 대학을 가야할까요.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아....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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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 9년 전
흔들리지 않는 꿈이 있고 그 분야에 도전할 용기와 열정이 있다면 당장 도전하세요 올해 27살 전 여지껏 제가 먼저 해보고싶은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수동적으로 세상에 사회에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은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거 아닙니까? 하고싶은 일있는데 여러 상황 때문에 포기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면 한스럽고 괴롭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의 말은 전문적인 수준의 전망이 아닙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본인이 꿈을 포기하고 대학교에 갔다한들 졸엊시까지 최소 4년 최대 6~7년 이라고 치면 그 시기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게 세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취직은 어느분야든 계속 힘들 것입니다. 더욱 더 경쟁은 치열해 질것이구요 그렇다면 본인이 하고싶은 분야에서 고생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래야 결과에 대해 깔끔히 인정 할 수있구요 세상은 변수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계산할 수 없죠. 부디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게 힘들죠... 그래서 다들 하기싫은일 하면서 살죠... 그래서 하고싶은일 하셨으면 합니다... 여튼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