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고등학생이고, 외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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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고등학생이고, 외로워요. 이상한 뜻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요. 정말 단어 그대로, 외롭다는 거니까. 전 어렸을 적부터 소심했고, 저만의 세계에 빠져 지내는 걸 좋아했어요. 그리고 관심이 없는 것은 쳐다***도 않았죠. 초등학생때는 별 상관 없었어요. 기억도 나지 않지만, 힘들진 않았죠. 그리고 여전히 연락하고 있는 친구 한 명도 사귀었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전 친한 친구와 전부 떨어졌어요. 그 아이들은 옆 학교에 가고, 저만 다른 곳으로 갔죠. 하지만 그 때에는 별 생각 없었어요. 굳이 친구가 필요할까,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저만의 세계에 있는 것이 더 좋았죠. 나쁘지 않았어요. 학기 초반엔. 학기 초에 친해진 친구들이 2학기가 되면서 멀어졌어요. 제 잘못으로요. 서로 데면데면한 상태로 2학기를 보내고, 2학년 때에는 오히려 마음이 맞는 친구를 여럿 사귀었어요. 전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 3학년이 되면서 친구 전부와 헤어졌어요. 심지어 층도 달랐죠. 만날 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새로 친해지기엔 너무 늦었죠. 전 늘 겉돌았어요. 쉬는 시간마다 다른 반에 찾아가 놀았고, 학급 행사에도 참여만 했어요. 참여만. 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제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봐요. 전 항상 잔소리를 들었죠. 그게 너무 싫었어요. 때마침 성적도 떨어지면서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죠. 자해는 그 때 처음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때는 아픈 것이 무서웠고, 그래서 잦지는 않았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요, 전 꼭 중학교 때의 일을 번복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저만의 세계도 중요하지만 친구와의 대화가 더 고팠죠. 그래서 친구도 사귀었어요. 많이 밝아졌고, 변했고, 넓어졌다고 해요. 사람들은. 하지만 제가 보는 전 그대로예요. 대화하는 사람은 많지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없어요. 고민을 이야기하면 날 이상하게 볼 것 같아서 항상 무시해요. 생각해봐요, 멀쩡하던 친구가 갑자기 자기 자해하는게 고민이래요! 누가 당황하지 않겠어요. 게다가 그 친구들은 내가 얻은게 아니에요, 저와는 달리 활발한 다른 친구를 통한 것이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 친구들이랑 잘 연락도 안하고, 사실 추억도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어디 놀러간 것도 드물고, 그러니까. 이제 곧 분반 결과가 나와요. 1학년 때 만났던 친구 대부분이 문과라 저랑은 헤어질거예요. 이제 어째야 할 지 모르겠어요. 다른 애들은 다른 반에도 친구가 있고 하는데 전 없어요. 동아리를 한 것도 아니고, 왜 그럴까요. 너무 무서워요. 다시 혼자가 되면 어쩌죠 기껏 얻은 친구들이 전부 떨어져나가면 어쩌죠 도와주세요 너무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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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y
· 9년 전
놓치기 싫다면 먼저 다가가서 잡는것도 방법이야 진심으로 간절히 원한다면 진심으로 통할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