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며 약을 2개월가량 먹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심한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며 약을 2개월가량 먹었습니다. 거의 다 회복되어갈 무렵, 갑자기 약을 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느껴져서 스스로 약먹는 것을 중단하였습니다. ' 왜 나만 이렇게 건강하지 못하고 이런 정신과 약을 먹고있지?' 하는 죄책감입니다. 새해가 되고 그럭저럭 지낼만했습니다. 그런데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우울증에 빠질까 불안한 마음이 들고 다 나았다고 생각했던 망상장애가 다시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다시 아프게될까봐 불안합니다. 전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을때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정도 였는데요. 또다시 못먹게되고 못자게 될까봐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내일 다시 병원에 가볼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병원에 가기로 마음을 먹는것이 무척 힘이듭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면 정말 너무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전에는 없던 심장 두근거림도 생겨서 더 불안하고 미칠것같습니다.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오면 죄책감이 들어서 못먹을것같기도하고... 도움을 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norkmaiden
· 9년 전
글쓴님 잘못 생각하고 계신 거에요. 약을 먹지 않는다고 스스로의 상태가 건강한 건 아니잖아요. 생각을 바꿔보세요. 나도 건강해지기 위해서 약을 먹는 거라고요. 약을 먹지 않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고 길어지는거라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usus77
· 9년 전
옆에 도움을 요청할만한, 그러니까 의지할만한 상대가 없으신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nnbhpp
· 9년 전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먹듯이 우울증에 걸리면 항우울증약을 먹습니다. 감기약을 먹는다고 내가 왜 이걸 먹지? 하며 죄책감을 갖진 않죠. 마찬가지로 우울증약을 먹는다고 내가 왜 이약을 먹어야하고 왜 나만 이걸 먹어야하지 하며 죄책감을 갖으실 필요없습니다. 약을 먹는 것도 님의 치유 방법 중 하나이니까요. 저는 숱한 상담에서 우울증 판명을 받고서도 약을 먹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왔습니다. 그런데 4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우울증이란게 감기보다도 끈질긴 병이었어요. 그래서 전 알아보는 대로 병원에 가볼 생각입니다. 님도 이제 더이상 죄책감 갖지 않고 약을 꼬박꼬박 먹으며 함께 이겨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같이 살아봐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