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관계 후 사진이랑 영상으로 협박당해서 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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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중학생때 관계 후 사진이랑 영상으로 협박당해서 강제로 관계를 맺었고 그일때문에 손목도 그었었고, 20살때 ***도 당했는데 그런일이 있었으면 ***를 싫어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그렇지않으니까 내자신이너무더럽게느껴지고 그래요 또 저는 자제가 안되는 편이에요 친구랑도 그냥 자는경우도많고 저런일이 있었다보니까 '남자는 다 똑같다'라는 생각을 깔고들어가서인지 정상적인연애도잘안되는거같고그래요 나를 좋아해주는사람이랑 사귀면 한계를 테스트하는 느낌이 된다고해야하나 이래도 나를 좋아하나? 싶은.. 다른사람이랑 잔거 알고도 다 이해해준 사람도있긴했는데 제가 이러는게 너무 심해지니까 그사람도 떠나더라구요 근데 또 그사람이 그렇게 떠나니까 전 너무 안심이되는거에요 아 그래 역시 남자는 다똑같지 그렇지 하는?..제 생각이 틀린게아니라는생각에서?인지.. 또 남자를 사귀잖아요? 잘해줄때는 진짜좋거든요? 근데 뭔가 하나 마음에안드는일이생기면 바로 맘이 확 식는다해야하나 근데 다시잘해주면 괜찮아지고 그래요 중간이 없고 극적인 감정들?....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내가 상대를 진짜좋아하는건지아닌지도모르겠고 .. 근데 좋아하든 안하든 일단 상대가 있어야되요 사귀는사람이던 연락하는사람이던 그리고 거의매일 술을마시던지 아니면 수면유도제를 먹던지 해서 잠드는 편이에요 며칠전에도 다시 손목도 긋고 했는데 돈도 굉장히 낭비가 심한편인데 이것도 잘 자제가안돼요 그나마 사치품사는게아니라 다행이긴한데 그리고 요즘들어 생각하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진그런 기분이라서 그냥 우울하고 막 이상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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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반갑습니다. 마인드카페에 어려운 사연을 얘기해 주셨네요. 님은 중학교 시절 협박에 못이겨 강제로 ***를 하고 자해를 시작했고, 스무살 때에는 ***까지 당했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화나는 일입니다. 보통의 피해자 분들의 경우 본인들이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를 더럽다고 느끼며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아래 분의 댓글처럼 남성에 대한 혐오와 불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의 경우에도 스스로를 더럽다고 느끼고 있고, 남성을 불신하고 있으며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방향이 다를 뿐 그 혐오감은 마음 깊이 잔존하고 있어 보입니다. (끊임없이 ***를 탐닉하는 남성들 중에도 마음 깊이 여성을 혐오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불신하고 혐오하는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대상을 본인 옆에 둬야 마음이 안정이 놓이고 반복적으로 ***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괴감이 더욱 커지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는 님의 여러 가지 모습에서 보이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의 연장으로 비춰집니다. 님은 반복적으로 무분별한 대상과 ***를 갖습니다. 그리고 본인 옆에 있는 소중한 대상을 끊임없이 테스트 해서 결국 그 대상으로 하여금 본인을 포기하고 멀어지게 만듭니다. 또한 최근까지 자해를 하고 있고, 계속해서 사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며 문제의식을 갖고 더 깊은 자괴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방치하고 괴롭히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입니다. 님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의 반복으로 결국 지금처럼 우울감과 사고가 느려지는(정신 운동 지체)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사건에서 님이 피해자였던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성향으로 발달하게 되었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성향은 결국 타고난 기질과 주어진 환경의 영향으로 발달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지금의 문제에 집중하고 이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사건이 님의 마음 속에 어떠한 형태로 남아있는지, 지금껏 님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알아가 봐야겠지요. 지금 우선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은 과거의 강제적인 성적 경험이 부정적인 자기 인식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을 걸로 의심이 됩니다. 아직 자신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정체감을 형성하고 통합해 나가야 할 시기에 외부의 물리적 정신적 트라우마는 자기 인식을 왜곡시켜서 스스로를 가치없다고 느끼게 만들곤 하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아마 지금의 님은 이 말이 전혀 와닿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웃기네’ ‘나는 아닌데’라고 반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 말은 사실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본인이 스스로에 대해서 얼마나 가치있는 사람인지 모르고 살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스스로를 함부로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지키지 않고 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님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겁니다.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애초에 잘못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어떠한 일의 인과응보... 트라우마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을 뿐이고 님이 피해자였을 뿐입니다. 트라우마의 여파로 지금까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자기에 대한 인지가 왜곡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정신적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를 무가치하고 더럽다고 느끼게 된 나머지 지금까지 스스로를 함부로 방치하고 학대하고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애초에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부터는 그 여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과거의 상처에 의해서가 아닌, 내가 선택한 길을 가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자기 파괴적 행동을 끊어내야 합니다. 자신의 몸을 아껴주세요. 좋은 냄새를 맡게 해주고, 좋은 것을 보게 해주고, 좋은 것을 먹게 해주세요. 건강을 유지 할 수 있게 운동을 시켜주세요. 나를 조금 더 아껴주고 사랑해 줄 수 있을 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해 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님이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일시적인 외로움을 덜어 줄 수 있는 상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지금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면 그냥 ‘너도 어쩔 수 없구나’하는 마음으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어요.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들을 보내다보면 나를 사랑하는 마음 또한 점점 커질 수 있어요. 결국 지금의 ‘더럽혀진’ 나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님 자신입니다. 지금의 우울감과 정신 운동지체는 우울증의 증상입니다. 지속적으로 관계로 도피를 하기 보다는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고 현재의 정확한 상태를 듣고, 상담치료를 시작해 나가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빠른 치료적 개입이 될수록 증상 호전이 빠르고, 재발율도 낮출 수 있으며 극단적인 행동 또한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잘못이 없었음에도 그동안 스스로를 너무 함부로 대하고 살았습니다. 지금부터 인생의 2막이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챙기며 자기 자신과 자주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트라우마 #*** #자해 #*** #자기파괴 #자괴감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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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thbrush
· 9년 전
본인 스스로를 괜찮다고, 사랑받아 충분하다고 받아들여줘야 할 거 같아요... 스스로를 극한 상황에 몰아서 계속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 가해자들은 천벌받아 마땅한 놈들이지만 작성자님은 피해자였잖아요. 스스로에게 벌을 주기보다는 힘든 상황에 놓인 자신을 위로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이게 실제로는 힘든걸 알아서... 엔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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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lie
· 9년 전
아니에요.. 작성자님은 한없이 여리고 사랑받아야 할 존재인데 그런 일들을 겪어버렸으니. 작성자님 탓이 아닙니다.. 조금만 본인을 사랑해주세요. 사실 ***라는 게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안전하게 예쁘게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하는 일인데 작성자님은 너무 어린 나이에 정상적인 관계가 아닌 폭행을 당해버린거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비슷한 경험 후에 성적 혐오감이 생겼고 어떠한 스킨십이나 순수한 연애감정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게 돼서 제 자신이 저를 가두면서 외로워하고 힘들어했기 때문에 남얘기같지가 않아요.. 생각하는 경로가 너무 똑같아서요. 그런데 본인이 본인을 해치게 되는 행동은 조금 삼가달라는 부탁을 해도 될까요? 남자는 다 똑같다는 생각이나 자책과 후회를 불러오는 성생활과 손목을 긋는다던가 과도한 약물섭취라던가 하는 일이요. 작성자님이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은 소중해요. 예쁘고 여린 사람이라 그래요. 부디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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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ozzl
· 9년 전
글쓴이님이 변하지 않으신다면 정말 똑같은 남자 밖에 만나실수 없을거에요..달라져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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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fodil1995
· 9년 전
저도 그랬어요 섬지어 10대에 학교 상담선생님이 이끌어주셔야했는데 비밀유지한다면서 말하게하고는 담임선생님한테 말했드라죠 그후 혼자살면서 더욱 저를 파괴하는 행동들을 많이했습니다.왜 이런걸까 내가 정상이 아니구나 나는 그런년이구나하면서요..담배도 술도 절제 못할정도로 매일했구요. 그러다 작년에 상담을 깊이 받으면서 깨닫게된거죠. 많이 원망스러웠지만 술부터 끊을려고 노력하고 보니 어느새 현실이 보이기시작했고 제 몸의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하더군요..ㅎㅎ 그때부터 조금씩 안정을 찾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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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9년 전
이렇게 답해주시는 분들이 님이 잘못된 게 아니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예상치 못한 인생에서의 사고였습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고 더 자기를 사랑해주세요. 당사자 마음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지만 힘내시고 님은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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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4
· 9년 전
허한 마음이 채워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스스로를 채찍질하지마세요.. 물론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글 뿐이지만 조금이라도 행복해지셨음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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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leaves
· 9년 전
글쓴이 님. 글쓴이 님께서 남자는 그런존재다. 라는 것을 계속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좋아해 주는 사람들에게도 모질게 대하는게 아닐까요. 남자는 다 똑같다라는 생각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해주자 생각해서 행동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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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pard
· 9년 전
수면유도제 그만드셨으면 좋겠네요 뇌가 곧 정신입니다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데요 손쉽지만 뇌에 작용하는 약물들은 부작용도 생각해보시고 드세요. 잘때 나오는 멜라토닌이란 호르몬을 드시던가 세로토닌>5htp>멜라토닌 순으로 변화하니까 세로토닌의 재료가되는 트립토판이란 아미노산을 비타민b3,b6+마그네슘과 섭취하시던가 5htp를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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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khiphop
· 9년 전
자신을 인정하세요 사람은 결국 동물이며 사랑이란 감정도 결국은 신경세포의 전기신호에 불과하겁니다 우리 모두는 원래 무가치합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작은 가치라도 갖*** 발버둥쳐야죠 남을 돕는 작은일 하나를 시작하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