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니 이제는 무감각해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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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vanillasky
·8년 전
외로움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니 이제는 무감각해지고 필연적으로 받아들이게 된거 같아요.. 대학졸업 후 취직실패 반 취직에 대한 회의 반으로 노는 시간이 계속되면서 인간관계가 엉망이 됐거든요 그나마 만남이나 연락이 유지되던 소수의 지인들과도 접촉이 뜸해지면서 점점 멀어지고,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결혼소식에도 꿈쩍하지 않은 채 완전히 두문불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잠적하다시피 한 기간이 대략 3년이 되어가네요 얼마전에는 생일이었는데 사실상 연락이 안되는 사람이다보니 어쩌면 축하가 없다는게 당연하기도 하고 그것 자체는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이제는 그들에게 제가 거의 세상에 없는 존재처럼 잊혀진거 같아서 서글펐어요 원인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경제적인 요인이 큰데요 그렇다고 일반적인 방식의 취직을 하기에는 너무 제 마음이 동하지도 않고 뭔가 타이밍을 놓쳤다는 생각에 다른 길을 생각해보고는 있는데, 진로에 대해 고민만 가득하고 뛰쳐나가서 맞부딪치려 하는 에너지와 의욕과 행동력이 현저하게 고갈되어 있는 상태라 사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군가가 좋은 방법을 제시해주거나 아니면 직접 물고기를 잡아다주었으면 좋겠건만^^ 세상이 그리 녹록치않으니 스스로 살 길을 찾아가야 할텐데 쉽지 않네요..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반드시 지금의 환난을 벗어나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은 잃지 않고 있으니 남은건 세상에 나가는 것뿐이겠죠. 항상 그렇듯 시작이 어렵지만요 다들 힘내시고요 좋은 날이 올지 안올지는 가봐야 알테니 그때까지 버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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