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시거나, 맥락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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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아***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시거나, 맥락없이 납득 안 가는 이유로 화를 내거나, 여성이나 어머니를 비하하거나, 상위 1%의 성적에 결코 만족하지 않아 체벌하고, 당신께서 강압적이고 권위적이고 강박적 태도로 내 청소년기와 성년기 초입을 힘겹게 만들었던 것을 자신의 훌륭한 양육이라 생각하며, 그의 폭력성에 나간 나의 겁에 질린 방어적 욕설 단 한번을 두고두고 내가 잘못해서 그랬단 식으로 얘기하시면 몇 년 전까진 분노해서 강하게 부딛혔다. 그러다가 하도 내게 화나면 동생을 못살게구시기에, 그리고 날 딴가족이 말리기에 어느 순간부턴 분노를 억누르며, 딴 가족에게 피해를 안 주기 위해 억지로 웃었다. 근데 지금은 화도 안나고 아 또 저러네 싶어 평온하다. 부장님께 사과하듯 이유불문하고 그가 화나면 사과하면 된다. 웃으면서 대응하고 일부러 애교도 떨어드린다. 부부싸움이 이혼급으로 수시로 치달아도 싸움을 빨리 끝내기 위해 아***를 거든다. 어차피 아***는 절대적으로 본인이 옳다 보시니 아무도 못이기니까. 늘 말해야한다. 당신이 옳고 내가 틀렸다고. 어쩌면 겉으로 그와 나는 사이좋아 보일지도 모른다. 그는 내가 자기편인 줄 안다. 이런 집얘기 할 때도 별로 비애감 없이 무심히 얘기한다. 나는 이 집에 있단것만으로도 상시 스트레스 상태다. 내가 취하는 자세가 성숙이라기 보단 방어기제란 생각이 든다. 나는 그와 대화를 시도하는 게 불가능임을 안다. 페르소나는 스트레스임과 동시에 평안하다. 그에게 순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딴 가족에게 왜그러냐고 도리어 책망하는 나 자신의 달라진 태도가 우습다. 달관이라기 보단 체념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은 편이며, 기본적으로 염세적이다. 나는 이 가족에 태어나 다소의 경제적 이득을 얻고 정서적 안정을 상실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다고, 내가 가진 슬픔을 누군가 보듬어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렇지만 종교도 없고 지금은 연인도 없다. 어머니란 존재는 그녀가 15년 전 정신병 경력이 생긴 후론 도리어 어린 내가 케어할 존재였다. 친구에겐 이런 말은 지나치게 무거운 이야기고, 해봤자 어차피 이해도 못해준다. 동생은 내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기에 내가 버티한다. 그 상태로 청소년기를 거쳐오면서 솔직히 많이 지쳤다. 삶에 의미가 잘 안느껴지지만 일단은 꾸역꾸역 살아간다. 하지만 난 내 우울감이 좋지 않은 상태란 걸 인지한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해결법이 없다는 점이 절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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