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시거나, 맥락없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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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아버지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시거나, 맥락없이 납득 안 가는 이유로 화를 내거나, 여성이나 어머니를 비하하거나, 상위 1%의 성적에 결코 만족하지 않아 체벌하고, 당신께서 강압적이고 권위적이고 강박적 태도로 내 청소년기와 성년기 초입을 힘겹게 만들었던 것을 자신의 훌륭한 양육이라 생각하며, 그의 폭력성에 나간 나의 겁에 질린 방어적 욕설 단 한번을 두고두고 내가 잘못해서 그랬단 식으로 얘기하시면 몇 년 전까진 분노해서 강하게 부딛혔다. 그러다가 하도 내게 화나면 동생을 못살게구시기에, 그리고 날 딴가족이 말리기에 어느 순간부턴 분노를 억누르며, 딴 가족에게 피해를 안 주기 위해 억지로 웃었다. 근데 지금은 화도 안나고 아 또 저러네 싶어 평온하다. 부장님께 사과하듯 이유불문하고 그가 화나면 사과하면 된다. 웃으면서 대응하고 일부러 애교도 떨어드린다. 부부싸움이 이혼급으로 수시로 치달아도 싸움을 빨리 끝내기 위해 아버지를 거든다. 어차피 아버지는 절대적으로 본인이 옳다 보시니 아무도 못이기니까. 늘 말해야한다. 당신이 옳고 내가 틀렸다고. 어쩌면 겉으로 그와 나는 사이좋아 보일지도 모른다. 그는 내가 자기편인 줄 안다. 이런 집얘기 할 때도 별로 비애감 없이 무심히 얘기한다. 나는 이 집에 있단것만으로도 상시 스트레스 상태다. 내가 취하는 자세가 성숙이라기 보단 방어기제란 생각이 든다. 나는 그와 대화를 시도하는 게 불가능임을 안다. 페르소나는 스트레스임과 동시에 평안하다. 그에게 순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딴 가족에게 왜그러냐고 도리어 책망하는 나 자신의 달라진 태도가 우습다. 달관이라기 보단 체념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은 편이며, 기본적으로 염세적이다. 나는 이 가족에 태어나 다소의 경제적 이득을 얻고 정서적 안정을 상실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다고, 내가 가진 슬픔을 누군가 보듬어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렇지만 종교도 없고 지금은 연인도 없다. 어머니란 존재는 그녀가 15년 전 정신병 경력이 생긴 후론 도리어 어린 내가 케어할 존재였다. 친구에겐 이런 말은 지나치게 무거운 이야기고, 해봤자 어차피 이해도 못해준다. 동생은 내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기에 내가 버티한다. 그 상태로 청소년기를 거쳐오면서 솔직히 많이 지쳤다. 삶에 의미가 잘 안느껴지지만 일단은 꾸역꾸역 살아간다. 하지만 난 내 우울감이 좋지 않은 상태란 걸 인지한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해결법이 없다는 점이 절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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