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라는 감정을 잊은 것 일까? 아니면, 무기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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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mio
·10년 전
"화"라는 감정을 잊은 것 일까? 아니면, 무기력감인 걸까? 몇 년째 화를 내 본 적 없다. 상대가 잘못 알려준 정보에 4시간 동안 기차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다가 그대로 돌아와도, 친구가 나를 욕하고 다녀도, 후배가 나에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려도...... 화를 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순간 사람들이 화를내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고민을 했다. 결국 "화"란 내가 원하는 기대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나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기대하지 않는 상태라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나는 더욱 우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기대라는 욕망은 살아가는 동기이며 열정의 이유인데 나는 그것이 없기 때문이였다. 화가 나지 않는 것이 화가 나는 것 보다 더 심각한 일인지 최근에서야 느꼈다. 화가 없는 삶은 활력이 없는 삶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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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lejuice
· 10년 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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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choo
· 10년 전
무슨 소리신지. . 화는 어리석은 감정아닌가요. 스님들이 왜 화를 다스리려하는지 화를 다스릴수록 느끼지 못할수록 냉정해질 수 있는 것으로 결코 존재하면 좋을 이유없는 감정입니다. 제갈량은 늘 부채를 가지고다녔다고하지요. 화를 통제하려고. 화와 삶의 활력은 전혀 인과관계가 없지요. 화잘내면 삶의 활력이생긴다? 오히려 불행할듯 싶네요. 그렇기에 화와 욕망또한 인과관계가 없는것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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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jhfdybki
· 10년 전
글쓴이분은 화를 내고 싶다기보다는 마음이 공허하신 것 같아요. 뭔가 격정적인 감정의 파도가 있을때 삶을 실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해요. 아마 무미건조함에 대해 이야기하시려던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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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o (글쓴이)
· 10년 전
@mrchoo 화는 어리석은 감정이 아닙니다. 스님들은 기본적으로 화라는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지, 화가 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가진 고민은 화를 다스리려고 하기 전에 "분노"라는 감정이 발생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입니다. 욕망과 기대가 없어 삶이 무기력하다는 것이 위 글에서 제 고민인 셈입니다. 기대가 없는 냉소적인 삶에 대해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분명 화란 부정적인 감정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화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삶에대해 인간관계에 대한 애착과 기대가 있음을 반증하는 말이 아닐까요? 그런 반응이 제게 몇년간 없으니 제 스스로 의아함을 느끼고 미래에대한 기대가 없음에 슬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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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choo
· 10년 전
계속 분노가 없음 냉소적인 삶 우울함 삶 무기력함만이 된다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억지로보입니다. 과연 그쪽의 가설을 증명할 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어떤일이든 행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도 아니고 즉 감정을 못느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분노를 못느낀다고. 세상이 우울하고 냉소적이고 기대가 없고 인간관계 애착이없고 기대가 없다는 것은 상당히 억지러운 부분입니다. 그냥 상당히 냉정한 사람일 뿐입니다. 거기서 덜도아니고 더도 아닙니다. 단순히 남들보다 냉정한것을 귀납적오류로 우울하고 불행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만드시지 않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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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o (글쓴이)
· 10년 전
제가 인간관계에 대해 애착이 없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생각 하는 것이 왜 억지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어디까지나 제가 느낀 생각이고 겪어온 일입니다. 제 생각엔 본인의 생각에 타인의 느낌마져 끼워맞추려고 하시는 것 같군요. 상당히 불쾌합니다. 객과적 사실이나 사건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감정이고 제가 느끼는 것들 입니다. 귀납적 오류라고요? mrchoo님의 시각에서는 그럴 수 있죠. 정신적 아픔은 그리고 질병은 어떤 현상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때 아픔이고 질병이 되는 겁니다. 만약 어떤 현상이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된다면 그것은 질병이 아니라 재능이 되겠지요. 부디 자신의 시각에 타인의 상황을 맞춰 오류니 뭐니 라고 하는 말씀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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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choo
· 10년 전
지금 잘못된 오류적 생각으로 우울하다고 생각하는걸 지적하는 겁니다. 글쓴이 님도 불편함 없이 잘살다가 난 왜 분노를 할줄 모르지? 아 그래서 그런가? 우울하다. 이런과정으로 우울하고있습니다. 그 렇게 생각하는것이 오류라 말하는겁니다. 우울해서 원인을 찾는것이 아니라요. 완전 반대 아닙니까? 글쓴이님은 분노가 모든 삶에 원동력이양 말씀하시는데 그 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오류라고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렇기에 지금 느끼는 우울도 느낄필요가 없는 우울이라고 전하는겁니다. 그리고 불쾌함을 진짜느끼신다며 그것이 분노랑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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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o (글쓴이)
· 10년 전
분노가 삶의 원동력이 아니라, 기대와 애착이 삶의 원동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분노는 그것에 파생된 현상이죠. 저는 단지 애착과 기대가 없는 것을 분노라는 감정이 희미해진데서찾은 거죠. 가령, 어떤 현상이 일어 날 때 귀납적 추론을 통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어째서 오류라는거죠? 불쾌감을 느꼈다면 분노와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화라는 감정과 짜증이라는 감정은 비슷하죠. 하지만 제가 스스로 고민한 결과는 그 원인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자발적인 어떤 동기가 예상한바 혹은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그것을 "분노 및 화."이고, 짜증은 어떤 상태를 유지하고 싶으나 외부적 요인에 의해 해야할 때 짜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mrchoo님의 글에 대해 느낌 불쾌감은 내가 생각하고 느낀 감정을 왜 자의적인 해석과 틀로 아니라고 이야기하는가? 그리고 그 사람이 내게 그럴 수 있는 권리가 있는가? 라는 것에서 느낀 감정입니다. 남의 생각과 느낌을 재단한다는 것이 싫었던 것이죠. 님의 말씀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저에게 납득이 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