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나는 항상 누군가를 사랑해도 상처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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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는 항상 누군가를 사랑해도 상처를 받거나 이용당하거나 내 마음만 뺏기곤 해서 연애가 힘들었었다. 그토록 사랑하고,믿고,또 믿었던 사람의 군대를 제대후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어이없는 이유로 이별하고 말았다. 세상이 허무했고 마음이 헛헛해졌다. 나는 술과 담배에 빠져버릴까 생각하다가 담배에 중독되어버리면 돈과 몸을 버린다는 아찔함에 나무가지치듯 생각을 접어버렸다. 종교를 가졌다. 가족이 있지만 가족이 없는 나로서는 누구든 의지할곳이 필요했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믿고싶어서, 나를 망치고싶지않아서 무작정 찾아간곳이 성당이였다. 매일을 기도했고 나는 곧 차분해져갔다. 울분이 가라앉았고 평온해져갔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가락을 못살게 구는 버릇이 있어서 엄지손톱 구석이 파여있었는데 ,아예 구멍이 난 수준이라서...제 꼴은 아는지 나는 늘 그 큰 구멍을 메니큐어로 아주 예쁘게 칠해서 가리고 다니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게 달 같은 사람이 생겼다. 전남친과 헤어지고 한참 후 찾아갔던 부산밤바다에 뜬 보름달에 울면서 간절히 빌던 그 소원이 이루어진것이다. 보통사람들은 내 손톱을 보면 너무 예쁘게 칠했다며 칭찬을 하는데, 그 달같은 사람은 달랐다. 내 숨겨진 손톱상처를 발견해서 이곳이 아프지않냐물었다. 순간 가슴깊은곳을 후벼팠고 그 사람이 그 이후로 자꾸 신경쓰였다. 어느 새 내 마음 깊숙히 들어와선 날 괴롭힌다 생각했었지만 얼마 후 우리 둘은 기적처럼 서로를 사랑 하고있었다. 나는 발이 불편하다. 예전처럼 까치발을 잘 들질못하고 블럭이 조금만 튀어나와도 걸려 넘어지는둥 완전히 불안정한편이고, 지각을 해도 뛰지를 못한다.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그 시절이 끝나버린 것. 뛰게되지못해서 더 이상 내가 빛이나질않는다 생각하고있을 때 그 사람은 나를 최고로 만들어주었다. 살이 많이 쪄버린 나를 항상 안아주며 사랑스럽다고 얘기해주고 늘 예쁘다고 얘기해준다. 왕따와 가정폭력으로 인해 극도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있었다. 전적으로 믿음을 주고, 어쩌다 한번 땡깡을 피우면 꼭 안아주며 나를 온전히 받아주고 안아주었다. 늘 퍼주기만해서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것을 겁내고 아까워하는 나에게 매번 선물과 꽃을 안겨주며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여자라고 예쁜말도 안겨주느 사람. 내가 넘어지지않게 나 대신 바닥을 봐주고 극도로 낮은 자존감을 회복시켜서 나보고 예쁘다고하면 안다고 대답을 할정도로 나날이 정신이 건강해져가는 나를 보면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점점 깊어져간다. 제가그때 어리석은판단으로 자살을 하지않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두발과 두팔로 그사람을 안을수있음에 감사하고 제 자존감과 정신이 건강해지고있음에 감사하고 제 웃는모습이 자연스러워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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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blue
· 9년 전
정말 따듯해지네요. 좋은사람을 만나셨으니 더욱 행복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길거예요 저도 어린시절 상처로 고통을 안고 살다가 5년전 제남편을 만나 사랑을 주는방법 받능방법을 배웠어요..저도 사랑받을 자격어 있다는걸 그때알았네요. 님도 항상 사랑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