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수능을 망친 후 그냥 하고싶은 미술이나 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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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고3때 수능을 망친 후 그냥 하고싶은 미술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바로 미대를 준비하면서 재수를 했어요. 정말 20년 인생 중 가장 열심히 살았다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도 했구요. 근데 요번에도 잘 안됐네요ㅋㅋ... 예비만 뜨고... 너무 답답하고 눈물도 나서 며칠동안 잠수탔더니 그래도 참 좋은 사람들 속에서 살았나봐요 연락도 많이 오고 그러네요 근데 그 카톡을 도저히 볼 수가 없었어요 결국 목록으로만 몰래 확인했어요ㅋㅋ 같이 재수했던 짝남도 걱정되고 불안하다며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기분은 좋은데 죽을것같아서 답장도 못했어요 아 그냥 아무한테도 못했던 말들을 오랜만에 말하니까 글이 진짜 ***이네요ㅋㅋ 대학이 뭐라고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이젠 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복잡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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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soul
· 9년 전
저도 수능을 보고 나서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학교도 안 가고 화장실에 처박혀서 질질 짜며 모든 연락을 다 무시했었는데 .. 나중에 들어보니까 그게 가족들, 친구들에게는 되게 상처가 됐나봐요. 가족들은 특히 더 걱정하구요.. 지금 너무너무 힘들다면 단 한 명에게만이라도 다 말해주고 위로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한 번이라도 지지나 응원을 받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ㅎㅎ 정말 노력하셨다니까 힘들다고 말씀하시면 그 마음 다 알아주실 거예요.. 하루 빨리 마음을 추스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