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원 원무과 일을 한 지 3개월 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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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159357
·9년 전
안녕하세요. 병원 원무과 일을 한 지 3개월 된 25살 여성입니다. 저는 요새 퇴근하면 집에 가자마자 바로 잡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정도로 피곤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고부터 목이 안좋아져 만성후두염에 성대출혈까지 생겼는데요. 제가 그 전에는 보험을 들지 않을정도로 아픈데가 없었는데 요새는 약먹고 병원가는게 일상입니다. 몸이 무거워지고 우울증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 병원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하는게 보입니다. 저 또한 관심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구요. 저 때문에 계장님이 제 일까지 대신 하십니다. 그게 너무 죄송하게 느껴지고 제가 쓸모없는 인간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전화 한 통 받는것도 힘듭니다. 목소리가 잠겨 말이 제대로 안나오거든요. 이런 일 하나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그렇다고 호전되기는 커녕 더 악화되는 제 상태가 원망스럽습니다. 그래서 사직서를 써야지 라는 생각만 온종일 하고 있습니다. 제 기분이 암울하고 어둡고 그래서 그런지 다른분들게 폐를 끼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런 우울증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주변에 일어나는 사고에도 관심조차 없고 무덤덤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감정없는 인간이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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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ta
· 9년 전
저도사회생활하면서 그렇게 됬네요 일이 육체적으로힘드신건지아니면 정신적으로힘드신건지 환기가 필요할때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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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oth
· 9년 전
저도 3개월 근무하다 바로퇴사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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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n212
· 9년 전
병원일이 힘들어보이더라고요. 대견하네요. 취업도 어려운 시기인데, 버틸수 있다면 조금 더 버티시면서... 다른 곳을 알아보시면 어떠실지? 계장님한테는 차라리 털어 놓으세요. 그게 계장님 입장에서 조금 더 덜 답답하실 거예요. 애가 힘들어는 보이는데 말은 없고 많이 힘든가? 이렇게 주변분들도 생각하실것 같아요. 님 말대로 다른 분들도 말없이 시무룩한 님이 불편하실텐데, 그분들은 이유라도 알면 조금 더 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쓸모없는 인간 아니예요. 저는 원무과 일 엄두도 못내요? 그럼 저는 쓰레기겠죠!^^ 원래 병원이 딱딱하고... 접수받고 그런 일이니까 좀 기계적이고.. 원무과가 접수받고 그런곳 맞죠? ... 아주 지극히 당연한 반응인것 같아요. 직원들 복지나 그런 것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을 탓해야겠죠. 할수 있다면 동료 선배들이랑 말해서 더 다닐수 있다면 더 다니시고, 아니면 다음 퇴사 후 계획을 세운 후 나오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절대 무턱대고는 나오지 마세요. 카페가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것에도 벌벌 떨게 되네요^^; 벌이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