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해를 못하시는것 같아서 섭섭해요.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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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엄마가 이해를 못하시는것 같아서 섭섭해요. 전 현재 경계선 인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있어요. 자해도 자살시도도 여러번 있었고, 하여튼 짧게말해 남들이랑 달라요. 예민하구요. 우울증을 앓고 가장 힘든건 수시로 찾아오는 우울한 감정과 무기력함, 죽고싶다는 생각들이에요.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그란 감정을 느끼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누가 화나게 한것도 나쁜말을 들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자해도 비슷해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어요. 엄마가 왜 또 우울하냐고 짜증내듯이 말하시면 전 그냥이라고 밖에 답을 못해요. 진짜 말그대로 그냥 우울하니까요. 엄마는 그게 이해가 안돼신대요. 그래서 엄마는 이유를 찾으세요. 너 아까 엄마가 살 빼라고 그래서 그런거지? 아까 운동가기 싫다그랬는데 억지로 보내서 그런거지? 아니라고 말해도 엄마는 아이가 투정부리는 걸로 들리시나봐요. 항상 이것들이 반복돼요. 전 그냥 우울하고 죽고싶고, 엄마는 혼자서 이유를 찾고 비난하고. 저도 제가 답답해요. 왜 이렇게 마음의 병을 얻었는지 알고싶고 옜날의 저로 돌아가고 싶어요. 근데 그게 안되는걸 어떻게 하나요... 엄마한테 어떻게 어디서부터 제 증상이나 상태를 설명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요. 이해를 못하세요. 가족한테 공감받지 못하니 저는 또 슬프고 그러고요.... 그냥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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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heone
· 8년 전
마음이 아픈게..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라 상대방이 알아주는데 한계가있죠 ㅠㅠㅠ 그러다 마음의 병이 커져서 돌아봤을땐 치료기간도 길어지고ㅠㅠ 늦은거죠.. 그래두 너무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말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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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oo
· 8년 전
에고.. 많이 힘들죠..?(토닥토닥) 자신이 왜 그런지 몰라서 더 힘들거에요.. 저도 그랬어요. 우울하고 화나고 씻지도 않고 방에 쳐박혀서 울다가 자해하다가 어떻게 죽어버릴까 생각하고.. 부모님이 한심하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화나고 또 눈물나고 내모습 나도 한심해서 더 우울해지고.. 내가 왜 그런진 모르겠고.. 이유는 있어요. 분명히 있어요. 다만 그게 하나의 이유가 아니라 살아오면서 하나하나씩 내 마음에 쌓인거죠. 쌓이는 감정은 뭉쳐져서 커지는데 이유가 불분명해지고.. 화나거나 답답한 일이 있어도 표현안하고 마음에 담고 사시죠? 착하셔서 그래요.. 표현하고 표출해야 하는데 맘속에 다 담고 살아서 지금 터지는 거에요.. 혼자 있으면 우울한 생각밖에 안들어요. 생각이 많아질수록 용기는 사라진다. 생각을 많이할수록 더 우울한 생각이 들고 안좋은 생각만한대요. 사람이 그렇대요. 그러니 힘들겠지만.. 깨끗히 씻고 밖에 나와서 바람도 쐬고 커피도 마시고.. 상담이나 절이나 친구나누구든 어디든 좋아요. 이야기 터놓을 곳을 찾으세요. 가서 지금 내 마음이 이렇다 얘기하세요.. 자신에게서 도망치지 말아요.. 나 아니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 누가 있겠어요.. 안그러면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요..나를 믿고 내가 왜그런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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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23
· 6년 전
하...저도 경계인입니다. 엄마가 미워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