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담때문에 어떻해야할지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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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상담때문에 어떻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저는 예전에 3년간 다니던 병원이 있었습니다. 꾸준하게 다니지는 않았지만 그 상담선생님을 이성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더이상 솔직하게 상담하기가 힘들어 이야기드리고 다른 상담하는곳으로 갔어요 그곳은 몇년전 처음상담 받았던곳에서 이대로 상담이 어려우니 추천해주셔서 2번정도 가봤던 곳이였습니다. 이상하게 그 의사선생님이 너무 싫고 미웠어요. 그 상담실도 너무 싫었구요 마침 그당시에 또 발이 다쳐서 깁스하고다녔어야했고 혼자 사는데 일도 못하게되어 전화로 더이상 상담받을수없다고 이야기드리고 몇달뒤에 다시 처음상담 받던곳에서 받았어요 그당시만해도 그 선생님이 너무 좋고 위로가되어주셨고 설레였습니다. 그 후 다시 이 병원왔을때 처음에 불면증때문에 이틀간 잠도못자고 간 상태랑 간호사의 행동으로인해 제가 너무 예민한상태로 들어가서 첫 상담이 무산되었어요 의사에게 욕까지 했거든요. 참 이상했어요 저는 웬만하면 어른에게 욕을 절대로안합니다. 근데 그날은 저 스스로 화를 참을 수 없는 지경이였습니다. 그러다 당연히 진료가 어려운것같아 나왔고 너무 화나지만 2달넘게 그게 가라앉지도않고 죄책감도 들고 더이상 이렇게 살고싶지않아 상담치료받을려고 용기내어 다시 갔습니다. 그렇게 여러번에 걸쳐 10대때부터 앓아왔던 알콜중독에서도 벗어나고 불면증도 벗어나고 첫 상담선생님에 대한 이성적인 감정도 인정하고 사라지고 제가 봐도 너무 인생이 변하고 생각도 얼굴표정도 많이 달라져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진 1년간 다녔다하여도 중간에 몇번 말도없이 빼먹거나 전화로 못간적이 있어 선생님께서 화나신적도있고 다음에 또 말없이 안오면 안온날까지 비용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느날부터 너무 가기가 싫은겁니다. 내 삶은 너무 좋고 이제 뭔가 힘도 생긴것같은데 이상하게 선생님은 여전히 너무 싫고 얼굴을 상상하기만해도 무섭고 짜증났어요 선생님께서는 그럴수록 와야된다고했지만 핸드폰도 잃어버리고 더구나 심한 몸살감기까지겹쳐 멀리계시는 절 버리고 사시는 어머니는 관계회복이 될 듯 하다가도 왜 너는 맨날아프냐고 다른집 딸들과 비교하면서 화를내니 갑자기 모든것들이 허탈해지고 제가 살아왔던 쌓여왔던 모든것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더라구요. 부끄럽지만 한달전까지 진심으로 죽음을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렇게 어두컴컴해서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을때마다 마음 한 켠에서는 계속 또ㅈ다른 제 자신이 힘내자 안된다. 너도 친구 3명이 떠나간걸 느껴봐서 주위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지 알지않느냐 이런방법말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것이다. 난 힘낼수있어 지금은 더디고 힘들지만 이 순간을 참고이겨내면 얼마나 행복한지 너도 알잖아 힘내자 힘내자 라고 수십번 되뇌이고 5개월간 집구석에만 숨어있다가 어느순간부터 제 문제점을 하나하나씩 되짚어보기로했습니다. 물론 상담받았을시 처럼 뇌로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이해하게끔요 사실 지금도 잘안되긴해요.. 그렇지만 용기를 내고싶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병원이였습니다. 그래도 1년 가까이 제 마음속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이신데..한편으로는 싫고 미워서 더욱 연락하기가 두려웠어요 전화를 할까..전화기가 없으니 5개월간 일도 안해 찾아갈돈도없고 편지라도 쓰고싶지만 너무 예의가 아닌것같고. 글씨도 안이쁜데 글씨 연습도할까..하구요 그런 순간 제 자신의 못난점때문에 또 좌절했습니다. 다시 되돌아봤어요 제 문제점은 너무 앞서 나가다가 툭 넘어지면 포기하고 말아요.. 그래서 일을 당장 구하기는 준비도안되고 그동안 집에서의 폭식때문에 살이 쪄서 자신감 낮았습니다. 작년부터 금연부터 시작해보자해서 오늘까지 벌써 40일이 넘었네요 한 달 동안은 금연으로인한 출출함으로 마음껏먹었어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일주일전부터 감기가 오면서 딱 이때다 싶어 식욕도 없어진김에 식단조절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주일밖에 안되었지만 다음주부터 다시 일하러가기위해 내일 드디어 휴대폰을 개통하러갑니다. 찾아가서 무슨 말을 드려야할지.. 가기전에 미리 연락을 드려야하는지. ...솔직히 무섭습니다. 이미 제가 신뢰를 깬거라.. 무엇을 말하든 변명으로 들릴테고 상대방 입장을 생각안하고 제 욕심으로 사과드리는건 아닐까. 살면서 이때까지 많이 회피해오고 약속도 많이 어겨왔던지라.. 이런경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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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s
· 8년 전
전 술때문에 위천공이 두어번 나서 자주가는 내과선생님께 혼난적이 있습니다. 일도 해야되고 바빠서 치료중에도 여러번 그냥 돌아갔었죠. 한날은 의사선생님이 의사로써 기쁠때는 환자가 치료후에 같은 병으로 오지않는게 가장 큰 기쁨인데 올때마다 병이 심해져서 온다고 그럴거면 오지말라고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이야기를 듣고 매일 자기전에 소주3병씩 마셔야 잠들던걸 줄여나갔지요. 이젠 안마셔도 잘 자고 속이 아프지도 않습니다. 그러고 간단한 검사겸 인사도 할겸해서 들렀을때 엄청 기뻐하시더라구요. 그분도 단순히 작성자님과의 신뢰의 문제로 화를 내신건 아니실겁니다. 그분이 정말 의사라면 단순히 약속을 어겨서 화를 내시기보다는 상태가 호전되었고 스스로 노력을 했다는걸 알아보시고 기뻐해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