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고 우울증이 심해진거 같아요 남편따라 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아기를 낳고 우울증이 심해진거 같아요 남편따라 타지오면서 친구들과의 거리도 멀어지고 아기와의 시간들도 힘들었구요 이젠 좀 괜찮나 싶고 남편도 느껴질만큼 좋은쪽으로 변화 하고 있는데도 심리적으로 힘들어요 아기를 잃어버리는 꿈도 여러번 꾸고 뉴스에 나오는 범죄의 피해대상이될까봐 무서워요 자살을 생각해보긴 했지만 죽고싶단 생각이 강하진 않아요 그건 애낳고 우울증이 최고치였을때 그냥 살지말까 였지 죽고싶어 는 아니었어요 지금 무슨맘을 가져야할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남편은 공감능력이 좀 떨어져요 기댈수가 없어요..털어놔도 반응이나 위로는 없거든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qhqh
· 9년 전
마음을 편히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말하는 걸 떠올려보세요. 어떤 지역에 있든 일단 대한민국에 살고 계시죠? 대한민국은 아시아에 있고, 아시아는 지구에 있어요. 지구는 태양계의 행성이고, 태양계는 우리 은하의 가장자리에 있어요. 지구 입장에서는 우리는 먼지만 할 거예요. 그럼 태양계는 어떨까요. 우리 은하는 어떨까요. 그렇게 작고 미약한 존재인 우리예요.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 눈을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고, 눈을 감아보세요. 원하지 않는 결혼이었나요? 원하지 않는 출산이었나요? 그렇지 않은 이상 그들은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신에게 안정을 주는 사람들이에요. 당신의 부재에 걱정하고 슬퍼해줄 사람들이에요. 괜찮아요. 앞으로 살*** 날은 많아요. 당신의 발밑 사소한 것에서부터 생명을 느끼고, 매일 하늘을 쳐다보고 그 광활히 펼쳐진 색들에 온갖 힘든 걸 털어놔봐요. 지금 이 순간에도 배가 고파 굶어죽는 사람이 있고, 학대당하며 맞아죽는 사람도 있어요. 당신은 가진 것이 많아요. 마음을 비우고 편히 누우세요. 당신이 하고싶은 일을 생각해봐요. 시간은 많으니 조바심 낼 필요 없어요. 사소한 일들에 신경쓰지 말아요. 만약 하고싶은 게 없다면 예전에 무엇을 좋아했는지 떠올려보세요. 그렇게 차차 자신을 찾아가는 거예요. 그리고 또다른 고민거리가 있으면 언제든 털어놓으세요. 세상은 아직 따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