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누군가에게 "사랑해요"라는 말을 꺼내 본 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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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평생 누군가에게 "사랑해요"라는 말을 꺼내 본 적이 없어요 35세의 적지않은 나이인데, 사람들과 어울리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어요 누구보다도 동정을 나타내거나, 크게 호응하고 웃어주거나 등등 상황에 어울리는 반응을 해서 결례를 끼친 적이 없고 덕분에 누구라도 절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거의 없어요 뭐 내가 싫다는 사람은 그 사람의 감정이겠거니 하고 트러블없이 무시하고. 그런데, 장난으로라도 저 단어는 한번도 누군가의 귀에 들리도록 말해본적이 없네요 하다못해 부모님이나 동생들에게 조차도요 말하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그럴때 마다 목이 막힌것처럼 말을 꺼낼 수 조차 없어요 누군가를 소개받거나 사귀어도.. 저 단어는 도저히 안나와요 사람을 보면서 말하기에는 마치 거짓말 하는거 같기만하구요.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은 너무도 쉽게, 어떨땐 반사적이다싶을 정도로 잘나오는데.. 중이병같아서 말못했지만 도대체 "사랑한다".. 이게 이 말이 왜 안나오는걸까요 거기다가 지금까지 누군가를 좋아해본적도 없어서.. 혹시 태어나면서 부터 누군가를 좋아한다거나 하는 감정이 없는 사람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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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 8년 전
저도요...'사랑'이란 말은 한번도 어떤 누구에게도 해본 적이 없네요. 너무 부끄럽고 차마 입이 안 떼지네요.저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본 적은 없는데...그래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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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 8년 전
좋아하는 감정은 아기 때부터 생기는데요... 엄마와 애착관계 가지게 되잖아요. 다른 여자한테 안기면 아기가 울잖아요. 아기 때부터 점점 감정 배워가요. 낯가림하고요. 그냥 진정 좋아하는 사람 안만나본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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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nbhpp
· 8년 전
저랑 완전 똑같아요. 저는 24살이거든요. 남자친구도 몇명있었고 현재도 있고 좋긴한데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덕분에 사랑한다는 말도 안나오고요. 부모님한테도 절대 말 못하구요.. 애기때는 많이했던것도 같은데 지금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의 순수함이 사라져서 그런걸까요? 근데 저는 한편으로는 정말 사랑을 하고싶어요. 제 사랑을 마음껏 퍼붓고 싶습니다. 근데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감정이 안느껴져서 이제 불안해요. 드라마에 커플이 나와서 열렬히 사랑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신기할뿐이에요. 저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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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심심하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신기했었어요. ㅎㅎ 어떻게 그렇게 금방금방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