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문제가 있다고 말해야 할지 아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제가 문제가 있다고 말해야 할지 아니면 애초부터 너무 깊게 문제가 박혀있어 알지 못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고집이 세고 욕심이 많은편 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도 늘 그렇게 말하고 어릴때 특히 심했었죠. 그리고 좀 외모로 유치원, 초등학교때 심한 왕따를 당했었습니다. 아직도 매일매일 한순간한순간 생각날 정도로 트라우마가 되는일들이 있어요. 중학교때나 고등학교때도 늘 아무도 알지못하게 지내는 아이였어요. 마음에 쌓아둔걸 동생한테 가끔 내뱉기도 해서 많이 미안한 것도 있어요. 또 제가 고집이 센것도 있어서 가끔 부모님에게 제가 말하고 싶은걸 말할때 몇번 맞은적도 있고요. 엄청난 폭력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정돈데 엄마가 제가 그때 엄마한테 말하면서 방송에 신고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했을때 엄마가 웃었던 기억이 좀 묻고싶은 트라우마로 남는것 같아요. 그때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전 진심같은걸 누구에게도 말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또 최근에 용기내서 저의 진심을 친구에게 말했을 떄 그친구가 절교선언을 한것도 있구요.많이 어수선해보이지만 제 모든걸 이렇게 많이 말한곳은 처음이네요. 전 늘 제 모든걸 숨기는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좋지않고 치부가 될 수 있어서요. 전 제가 그래도 요즘은 제 아픈점들을 많이 알아내고 적응했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정말 참을수 없을때가 있어요. 올해 초가 많이 심해서 자살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요즘엔 뭔가 많이 무뎌진 느낌이에요. 자살도 생각날때마다 그런생각 하면 안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래 자살하고 싶다 이런 생각밖에 안들고요. 우울하고 우울해도 그냥 그건 저만의 감정이니까,, 그냥 가끔 모든걸 버려두고 사라지고 싶은떄도 많구요. 유치하고 우습지만 전 정말 제가 가끔 없어지거나 투명인간이라도 되벼렸으면 좋겠어요. 땅에 파묻혀서 사라져 버리거나. 예전엔 우울할 때 예전엔 넌 절대 행복하지 못할거야, 넌 절대 저런사람처럼 될수없어 라는 생각을 할때마다 너무 아프고 힘들었는데 요즘엔 늘 되새기고 있습니다. 무뎌지고 진짜인것 같아요. 제가 진짜인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건 진짜가 아닌걸 원해서 그런거겠죠? 근데 이런 감정들을 누가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제가 이런곳에 상담을 올릴 수 있는 그런 상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마음한쪽으로는 아니야 그래도 뭐라도 해야지 라는 마음이 있는데 늘 그 마음을 가면처럼 쓰며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가면이 아니라 그게 진짜 너의 생각이야라고 말하고 싶어도 우울이나 자기혐오에 대한 생각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요즘에는 그래도 울음이 나거나 슬퍼 죽을만큼은 아니에요. 제가 극복을 한것일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나요?

일반 고민의 다른 글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