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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에겐 친구가 하나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라고 부르기 조금은 힘듭니다. 그 친구를 알게 된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30이 코 앞으로 다가온 나이에 그 친구는 꿈이라며 입시를 준비합니다. 누가봐도 될 것같지 않은 입시를, 그 누구도 지지해주지 않는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정환경 상 지원 하나 받지못하는데 꾸역꾸역 하고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많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하겠다니 반대할 수 없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하게.. 그 친구가 입시에 성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구가 싫은 것도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제가 이런저런 방면을 알아보며 알려주는 입장인데도.. 이상하게 그 친구가 잘되는게 싫습니다.. 이런 저.. 너무 못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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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
· 8년 전
못되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고, 친한 친구가 나와 다른 길을 걷는 것, 나와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잘되는 것이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 이해해요. 하지만 친구보다는 님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님 인생의 주인은 님이어서, 친구가 잘되고 못되는 것은 사실 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문제이니까요. 인생의 중심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려주세요. 친구의 길보다 자신의 길을 생각하시고 비교하지 마시고, 주어진 삶을 최대한 멋진 것으로 만드시기를 진심으로 빌어요. 우리는 다름아닌 우리 자신을 가능한 한 가장 멋진 모습으로 가꾸어야만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