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aing·9년 전
저 좀 도와주세요... 너무 힘이 들어요... 어떤 것부터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고 밖에 나가서 사람을 좀 만나고 싶은데 상처받을까봐 밖을 못 나가겠어요.. 막상 사람을 만나도 무슨 말을 해야 하는 지 모르겠고, 제가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어떤 식으로 웃고 얘기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어떤 장점을 가진 사람이었는지도 이제 너무 헷갈려요..사람들을 안 만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만나서 제 자신처럼 얘기하고 놀았던게 너무 오래 된 것 같아요.. 제가 누군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런 나와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돼요.. 나는 왜 친구가 많이 없지 나는 왜 장점이 없는 거지 나는 왜 이쁘지 않은 거지 나는 왜 용기가 없는 거지 나는 왜 나는 왜 를 되뇌이면서 너무 우울해져요.. 내가 존재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나는 이미 없어지고 우울감이라는 감정만 남았는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저도 달라지고 싶어요 달라지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가까이 가질 못하겠어요.. 상처받을까봐 실수할까봐 내가 너무 형편없는 애라는 걸 들킬까봐... 즐겁지 않다는 걸 들킬까봐 못나가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하면 힘들지 않고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해요.. 내가 너무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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