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가족들이 너무 싫어요. 가족들은 그냥 제 조건때문에 저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만약 제가 부모님이 좋아하는 아들이 아닌 딸이거나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를 가기는 커녕 놀기만 했다면 부모님은 저를 천대했을 겁니다. 이렇게 느낀건 입시할 때였습니다. 제가 반수를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수능보는 도중에 포기하려고 부모님한테 전화했는데 부모님은 제 기분을 이해주시기는 커녕 닥달을 하고 저에게 상처주는 말만 골라서 하시더라고요. 그때 느꼈습니다. 부모님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구나. 결국 꾸역꾸역 시험봤지만 결과는 안좋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수시합격을 해서 입시는 성공했습니다. 그분들은 입시에 성공하기 전까지 엄청 눈치주던 태도를 잆시 성공 후에는 그냥 바뀌더라고요. 게다가 화나면 무의식적으로 재수했는데 겨우 교대나 가냐는 둥 얘기를 하시는데 하나하나가 저한테 정말 상처가 됐습니다. 요새는 또 제가 돈을 벌지 않고 집에만 있는다고 뭐라 하시는데 사실 국립대를 붙은지라 국가장학금 내에서 등록금이 충당이 되고 알바도 안구해진데다가 학기 중에 빡세게 할 생각이라 쉴 계획이었습니다. 부모님이 하도 뭐라그러길래 화를 내고 잠을 잤는데 잠을 자는 도중에 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본인들 잘못은 전혀 없고 제가 속좁고 찌질해서 그렇다고요 지 누나는 안 그런다고 하셨네요. 이거 듣고 진짜 부모님한테 오만정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저한테 화를 내도 속으로는 정말 반성하는데 부모님은 그냥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 부탁을 드릴때도 저는 정말 눈치보면서 부탁하고 부모님부탁은 정말 짜증나는 순간에도 들어드리는 편인데 부모님은 그리 어렵지 않은 부탁에도 무조건 본인들 위주로 생각하십니다. 사실 부모님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것만해도 감사드려야하는데 이럴 때마다 저는 그냥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듭니다. 하나하나 열거해보니 그냥 너무 비참하고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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