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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저는 지금 제 정신이 온전한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잠시 놓아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까 두렵습니다. 제가 사라지면 저희 엄마는 너무 힘들어 하실텐데 생각만으로도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생각을 안하려고 마음을 다잡았으나 가끔 참을수 없이 너무 힘들면 벽에 머리를 박거나 나를 때리거나 하는 행동을 합니다 이젠 다른사람의 감정에 공감을 하기 힘들고 나 자신을 포기해버린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된 이유는 제생각에는 저의 배우자와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 됩니다 연애때에는 주위사람들과 말도 잘 못하게 하고 사사건건 예민하게 굴며 단 하루도 기분좋거나 행복한 날 없이 울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이유도 알 수 없는 일로 시도때도 없이 화를내고 일단 화가나면 장소를 불문하고 소리를 지르고 막말을 하고 물건을집어던지고 .. 언제 그런일이 생길까 늘 긴장되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목이 건조하다길래 가습기를 선물했을때도 성질을 냈습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악쓰고 난리를 쳤죠.. 전 그자리에서 머릿속으론 어서빨리 집어던지고 가버려 헤어져 외쳤지만 마치 마비가 온 듯 꼼짝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실컷 성질내고 가버리던 사람이 다시 돌아와서 왜 자길 잡지않냐며 사과하지 않는다고 사과해도 진심이아니라며 분이풀릴때까지 저를 들들 볶았습니다 저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고 나쁜생각도 했으나 포기한채 흘러가는데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면 자기는 마음이 안정되어서 안그럴꺼라 했지만, 저도 그렇게 믿고 싶었지만.. 현실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잘하려고해도 저를 대하는 태도나 그런게 바뀌진 않았습니다.결혼 초반엔 이상한 이유로 성질내는건 마찬가지였으나 그 횟수가 조금 줄어든 정도랄까.. 저는 남들에게 거절이나 안좋은말을 잘 못해서(바보같지만) 결혼후 2년간은 말도 잘 못하고 참았습니다. 맞벌인데 집안일은 집안일 대로 온전히 제 몫이고 .. 그러다 너무 우울해져있으니까 또 성질을 내면서 저한테 이혼을 하자 했습니다. 연애때도 성질나면 그렇게 헤어지자 하고 안잡으면 성질내고 절 미치게 만들더니 .. 전 마음으론 당장 그러자고 하고싶었지만 또 참고 말았습니다. 맞춰서 살자 기분 나쁘면 얘기도 하고 지적도하고 하면서 나중에 후회없이 한번만 참자 하며 한번만 참자 한번만 참자 하다가 5년이 지나버렸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한심한것 같습니다. 뭐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말투나 태도 이런건 말하면 그때 뿐이지만 성질내고 하는건 현저히 줄었습니다. 제가 어느날부터 같이 성질내고 따지고 한 후부터인듯 싶습니다.. 말도 제가 좋게하면 듣는척도 안하니까 저는 매번 기분나쁜상태에서 말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제 성격은 점점 포악해지고 우악스러워지고 그런것 같습니다.. 최근엔 또 한차례 일이 있어서 도저히 못살겠다 하고 이혼하자고 하려고했는데 다른일이 생겨서 넘어간 상태입니다.. 연애때부터 애인이 있지만 혼자일 때보다 더 외롭고 힘들었고 길가는 다정한 커플을보면 비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마치 창살없는 감옥에 있는것같았고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말합니다. 자기가 점점 나아지고있지 않냐고 자기 변한 모습을 보라고 하지만 전 지난날 끔찍했던 연애때 기억들과싱처들이 아직 절 괴롭히고있습니다. 그래도 기왕 같이 사는 사람이니까 하고 마음을 다잡아도 조금이라도 예전 모습이 보이면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러다보니 작은일에도 점점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미칠것 같습니다. 이렇게 변해가는 제 모습도 싫고 방법은 알지만 행할 수없는 자신도 싫고 그렇다고 다 잊고 남편에게 잘 대해주지도 못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어떤사람이 엄청 짜증날것같은 상황이 생긴겁니다 그걸보는데 언제 폭발할까 너무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이되고 무섭더라구요 저랑 상관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아 내가 뭔가 잘못됐구나..보통사람이면 폭발할 일이 아니지 하면서 말이죠.. 지금은 남편이 전처럼 소리지르고 물건을 부시고 하진 않지만 가끔 자기혼잣말로 약간 큰소리가 나거나 실제로 짜증난건 아닌데 비슷한 소리가 나면 깜짝 깜짝 놀라게 되고 그렇습니다.. 정말 지난날의상처들로 아파만 하는제가 잘못된걸까요? 물론저도 잘하기만 한건 아니겠지만.. 그간 있었던 일을 다 적진 못하지만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던 마음의 일부라도 적어봅니다 남들이 보라고 글을 쓰면서 남들이 볼까 걱정되는 복잡한 마음이네요.. 이렇게 길고 내용전달이 잘 될지 모르겠는글을 읽을 사람은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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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lie
· 8년 전
토닥토닥토닥.. 연애경험조차 없는 학생이라 뭐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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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wing
· 8년 전
그래도 그 사람이 좋아요? 누가 봐도 님에게 싱처만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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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
· 8년 전
부부상담하는 데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둘다 바뀔 의지가 있다면요. 부부간의 일은 둘다 잘못이 있는 거더라구요...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저도 힘들어서 상담 받았었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관계가...남일같지않아 몇자 적고 갑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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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s
· 8년 전
힘드셨겠고 지금도 힘드시겠습니다. 글만보면 남편분께서 어린아이같습니다. 관심받을려고 미운짓하는 나이대의 아이요. 스스로 힘드셨고 연애기간 내내 행복한 날이 없으셨다하셨지만 결혼을 선택하셨지요. 힘들어도 글쓴이님 성향이 이혼도 못하겠다 하시니 부부상담을 꾸준히 받아보시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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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er
· 8년 전
지난 5년간 결혼생활로 행복하셨던 적이 한번이라도 있으셨나요? 결혼생활을 영위했던 이유가 그저 지난 시간이 아쉬워서, 그저 남편을 좋아해서 그가 언젠가 바뀌겠지라는 기대감이었다면 글쎄요... 경험에서 하는 말인데 20년 넘게 지나도 아주 조금 누그러질 뿐 성질이 바뀌진 않습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남편이 변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지난 5년이 아쉽다고 해도 앞으로 남은 건 수십년 입니다. 수십년간 참으며, 희생하며 이대로 살아가는걸 생각해 보세요. 남편의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일단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