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대화 잘 안하고 소통도 안되는 편이에요. 연애때는 그래도 제 기분에 맞춰주고 잘 들어 주는 편이였는데 결혼하고 나니 제 의견에 항상 “아니”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대화를 해요. 일단 무슨 말을 하던 그래요. 그런데 남편은 술을 무척 좋아하는데 타인들과 있으면 세상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자리가 끝나는 동시에 저한테 시비를 걸어요. 정말 정말 별 것 아닌것 예를 들면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걸어오는 길에 같이 걷다가 잠시 멈춰서 저 가게 세일한데 나중에 한번 가보자 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는데 저보고 너는 그렇게 말해놓고 바로 가버리는 이유가 뭐냐로 시작해서 아이손 잡고 걷고 있는데 일부러 뒤에서 00아 손 놓고 혼자 걸어봐 손놔 이러면서 아이를 데리고 가버려요. 술만 먹으면 그래요. 물 사는걸 깜박해서 어머! 물사는거 깜박햇네 라고 하면 그게 그렇게 난리칠일이냐며 시비걸고 술먹은 사람하고 대화하는게 바보 같고 아이도 있기때문에 자리를 피하면 방문 닫는척하면서 물건을 때려부수듯 행동해요. 저런 사람의 심리는 대체 뭘까요. 제가 세상 만만하고 취중진담이라고 평소에도 저에게 그렇게 해대고 싶은걸 표출하는거 건가요? 사람들 앞에서는 세상 좋은 남편 착한 남편 코스프레하는게 이제 소름 끼쳐요
아홉살, 다섯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워낙 외향적인 사람이라 기회만 되면 아이들도 여러집 아이들과 함께 놀리고 싶고, 특별한 날일수록 많은 사람을 초대해서 대접하기를 즐기는 편입니다. 반면 남편은 정말 내향적인 사람이에요. 직계가족 외에는 그 누구를 만나도 편하게 느끼지 않는 것 같아 보이고, 낯선 사람들을 만날 일이 있을 때는 불편함을 여실히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아이가 없을 때에도 서운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친정 식구 모임이 잦아 늘 눈치가 보였어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는데, 육아관에서 부딪히니 싸움이 되기 일쑤에요. 신랑은 아이들이 많이 모일수록 감기 같은것을 옮을 수 있다고 대체로 주저하는 편이고, 특히나 그런 모임 후에 감기에 옮게 되면 저를 굉장히 비난합니다. 둘다 일을 하다 보니 아이가 아프게 되면 보육 문제가 생겨 쉽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에는 제가 전담해서 어떻게든 메웠어요. 한 편 남편은 본인이 아이들이랑 하고 싶은 일은 제가 반대를 하더라도 꼭 하고야 마는데요, 최근에는 아이가 아침부터 미열이 있는 것 같아 반대했음에도 영하의 날씨에 데리고 나가 2시간을 뛰고 오더니 아이가 고열 감기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케어를 주로 제가 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니 결국은 제몫으로 돌아오는게 많아 불만을 토로했더니 애가 아픈게 왜 본인탓이냐면서 다른 애들이랑 계속 같이 놀리면서 옮아온 원인이 더 크다고 하면서서로 언성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단순하지는 않지만 저는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이나 사촌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은데 부부싸움을 하면 부메랑처럼 이 문제로 돌아와 평행선을 달리는 언쟁을 하게 되어 그 부분이 가장 힘이 듭니다. 각자 성격의 문제라 대화로 해결이 어려워요ㅠㅜ
안녕하세요. 미취학 두 아이가 있는 엄마입니다. 첫째아이가 태어나고부터 둘째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많이 노력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 노력을 거의 안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를 궁금해하고, 더 알고싶고 대화가 즐거운 때가 있었는데요. 둘째가 태어나고부터는 아이들과 대화가 어려워서 오늘 하루 어땟냐는 질문도 안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마주하는데에 활력도 없고, 우울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둘째가 태어나고 좌절감을 느낀것 같아요. 첫째가 서운하지 않게 첫째에게 집중한다고 해도 첫째는 서운함을 느꼈고, 그 시간동안 둘째는 관심을 빼앗겼고요. 서운한 첫째 생각에 첫째와 둘만의 시간을 챙기는 동안 둘째는 또 그만큼 엄마 손을 타지 못했고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저는 두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많았고, 그냥 두 아이 모두에게 부족한 엄마가 된 것 같았습니다. 첫째때만큼 열심히 하고 싶은데, 꼭 서운해하는 아이가 생기는 상황을 제가 잘 못받아들인것 같아요. 제가 두 아이 엄마가 된 이상 우리 아이들은 부족함을 느끼며 자라겠다고 단정했어요. 예를 들어, 둘째도 첫째때처럼 자기전에 책도 읽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재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책읽기부터가 경쟁, 말하기도 경쟁, 자리 선정도 경쟁이라 잠이 들기까지도 오래 걸리더라고요. 원래 엄마랑 둘이서만 잠들었던 첫째도 많이 속상할테고, 둘째도 엄마와 애착형성을 해야하는데 자꾸 오빠가 함께 있으니.. 차라리 일찍부터 분리수면을 했습니다. 결정은 제가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것에 화도 나고, 죄책감은 죄책감대로 들면서도, 최선조차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어요. 이런 감정들이 반복되면서 언젠가부터 저는 두 아이와 함께 하는 상황에서 표현을 많이 안하고 있습니다. 말하는 톤도 일정하고 활력도 없고 표정도 없어요.. 아이들의 하루가 궁금한데도 두 아이가 함께 있다면 속으로만 궁금하고 말아요. 아이들이 문제가 있는게 아닌데도 저 혼자 스스로 그렇네요...그리고 점점 어색해지는 것 같아요. 첫째 아이만 보던때의 제 표정이나 말투, 목소리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보려고 해도 얼굴 근육조차 너무 어색해요.. 아이들이 저를 찾아도 외면하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다시 변하고 바뀌고 노력하고 싶은데, 뭘 먼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등원하면 개인 시간도 갖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울감이 크고.. 정말 웃음이 나지 않아요. 매일 밤 '내일은 예쁜 아이들이 있음에 감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야지. 아이들을 안아줘야지.' 다짐하지만 아침에도 활력이 없고 웃음이 어색합니다. 원래도 성격이 유연하지 못하고, 제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버거워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도 아니고.. 미취학 아이들과 어려움을 느끼는 엄마. 어쩌면 좋을까요... 저는 무엇부터 노력을 해야할까요.. 오래 지속되니 마음이 많이 힘든것같아요.
아니참.... 저는 여자고 딩크족으로살고싶을수도 있는거지 참.... 결혼해도자식없이 둘이서 함께할수도 있는건데 엄마가 하는말듣고 할말이 없었음 아니 나보고 딩크족이다 뭐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아이도안낳는게 부모님의 소중함을 모른다라.. 아니 결혼해서 애 안낳고 딩크로 사는거랑 부모님의 소중함을 모르는거랑 무슨 상관임?? 아니 저건 무슨 생각인거죠... 결혼해서 애 안 낳고 사는걸 이기적이라고 보는건 아니겠죠...? 그리고 그게 왜 이기적인 거죠?? 아니 아이는 낳기 싫을수도 있는거지 참 다 이유가 있음 여자로써 진심 잃는거 손해가 한 두가지가 아닌데 참 하 아이 낳으란 말 쉽게 얘기 안했으면 좋겠음 진짜... 그런 신체적 타격을 감당할자신도없고 하.... 남자도힘든건 마찬가지지만 물론 그거랑 별개로 아이는 귀엽지만... 뭐 결혼하면 무조건 애낳고산다는 구시대적인 생각은 아니겠죠? 자식문제는 먼저 부부와의 합의와 결정인거고.. 제가잘못된걸까요.. 물론 부모입장에선손주 보고 싶은마음도 있을수도있겠지만.. 딩크족인분들만 답변 좀
안렁하세요 저는 13살11살10살 1남2녀를 둔 엄마입니다.제가 아이들이 연연생이다보니 저도모르게 화를자주내고 말투 이쁘게 안나와요 그렇게하면 안된다고생각하지만 잘안되네요 전 어릴때 엄마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본적이없어요 저희엄마는 5명의 아이를키워야하니 바쁘기도했고 무심하기도했어요 .저의 어린시절은 그렇게행복하진안았구요 그래서 제가 내아이들게게 친정엄마랑 똑같이하나싶구요 애들에게 강요하기도해서 큰애랑 많이부딧치기도하고 큰애도 과잉반응하기도하고 그런게 미안하기도하고 그래요 좀기다려주기도해야하는데 그게 잘안되네요 애들이 더어릴때는 혼자 셋을봐야하니 마음적으로 여유가 없어요 지금도마찬가지구요 제 마음이 여유가 없어서 애들에게 그런가싶기도하고 여러모로 걱정입니다
결혼하고 부부의 문제는 일방적일순없겠죠 하지만 내가 한 행동이나 말이 상대에게는 극심한화가 난다 하고 그러니 아 나는 이사람을 잘몰랐구나 하고 사과하고 그러먀 싸우고 사과하고 만났는데 어느날 남편이 서울에 일때문에 갔다가 본인 대학동기를 만나고는 저랑 연락하고 있으면서 친구랑 둘이서만 잘놀고있는척 해놓고 남편의 같은직장 여자동료들을 같이 일때문에 올라왔다는거 아니 서로 연락해서 만나 2대2로 새벽5시까지 놀았네요 나한테는 친구랑 둘이 있는척 사진 동영상보내고 말해놓고 정말 손발이 너무 떨리더군요 그래서 직장동료들 만나 술마시는일은 없을거라거 본인이 단언해놓고는 이제와서야 언제까지 그걸 지키고있어야 하냐며 연락두절되고 술을 마시고 들어왔네요 그래놓고는 본인은 하루종일 우리가 연락하고있었던것도 아닌데 전화오는건 알았지만 안받은건데 멀 잘못한건지를 모르겠답니다 전 무조건적인 사과와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싶은데 본인은 오히려 평소에 습관처럼 말하는 이혼하자 진짜 끝이다 라며 본인귀책이니 이라이러힌 보상을 주겠다 하고 짐챙겨 나가겠다고 하더니 짐은 쌌지만 저의 연락처는 다 차단하고 본인만 나갔네요 평소에도 싸우면 헤어지자 끝이다 차단은 일상인데 내가 일방적으로 상처받은거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지못하니 저도 이제 무너지네여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도 모르겠고 평소에도 본인은 결혼했다고 맞춰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이였던지라 제일 큰 문제가 생겼던건데 이제 저도 끝 마무리를 짓는게 맞는걸까요?
저는 어려서 아버지의 외도로 많이 고생을 하며 자랐습니다. 어머니를 배신한 아버지, 그리고 배신감에 사로 잡혀 자녀에게 분풀이하는 어머니.. 아주 어린 나이에 의지할 사람 믿을 사람 세상에 없다는 관념에 사로 잡혀 살았습니다. 2년전 만난 예비배우자는 왠지 믿음, 신뢰가 갔습니다. 평소에 말도 생각도 참 믿음직스럽다고 생각을 해서 진지한 만남을 가졌고 최근 결혼준비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서로 휴대폰잠금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상대방의 사생활에 관하여 믿으며 휴대폰을 염탐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잠재되어 있었던 인간에 대한 불신이 결국 행동으로 옮겨진건지 2주전 새벽에 그의 휴대폰을 몰래 봤습니다. 휴대폰에서 예비배우자가 직장 이성동료와 어쩌다 한번씩 카풀을 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저한테 상사와 회식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성동료와 단 둘이 밥먹고 술먹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폈다는 증거는 못찾았고 그냥 그 이성동료(특정 한사람)와 상당히 친하다는 느낌입니다. 그가 저한테 거짓말을 한 이유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제가 분명 싫어할것을 알기에 그리 했다고 합니다. 그는 제가 소유욕이 강하고 시기와 질투심이 많다고 합니다. 이별을 하려고 엄청나게 싸우고 했지만 결국 수많은 사과와 맹세와 함께 관계는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저는 시도때도 없이 그의 휴대폰이 궁금하고 휴대폰에 있는 모든 파일을 샅샅이 뒤지게 됩니다. 심지어 저를 만나기 한참 전인 사진파일마저도 꼼꼼히 뒤지게 됩니다. 그리고 따지게 됩니다. 과거의 사진을 남겨둔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을 추억하려는건지? 사진속에 있는 과거의 연인과는 어디까지 진행되었고 어떤 마음으로 만났는지? 저는 그 사람을 속속들이 알아야 배신을 당하지 않고 제 미래와 행복을 지킬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마음은 불안하고 대응은 해야 안전할것 같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일상에 지장이 생길 만큼 몇날 몇일을 잠도 안재우고 캐묻고 따지고, 따지고 나면 거짓말일 거라고 못믿는다고 우기고, 더 이상 따질 건더기가 없으면 저는 또 다시 휴대폰을 뒤지고 ... 상대방을 또 몰아세웁니다. 회식에 참석한다고 해놓고 이성직원과 단둘이 술을 마셨으니 한번 거짓말을 한 사람이 두번을 못하겠냐는 생각에 저는 그 어떤 답변을 들어도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전 연인들을 만났고 어떤 행동을 했으며 어떻게 헤어졌는지... 이런 모든 디테일이 너무 궁금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과거를 말할때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수치심과 굴욕감도 든다고 합니다. 현재의 우리를 봐야 되는데 저는 자꾸 과거를 탐정처럼 캐려고 합니다. 제가 하는 행동 집착이 맞는것이죠?? 배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을 속속들이 알아야 될거라는 강박관념인지 아님 뭔지 저도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식과 하는 행동이 적절치 못하다는걸 알긴 하지만, 어떻게 하는게 저를 지키는 방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만났던 연인들과는 결혼까지 약속한적 없어, 의심스럽거나 불쾌한 행동을 하면 덮어 놓고 '아~몰라, 헤어져!!' 하면서 마음을 정리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까지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헤어짐도 쉽지 않은데 상대방의 과거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겠습니다. 지금도 상대방의 휴대폰을 몰래 보려는 마음을 붙잡고 마인드카페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기를 재웠는데 새끼 발가락 쪽 사이드부터 발바닥 중간까지 갑자기 아파서 잘걷지 못하는데 애기가 중간에 깻는데 제가 잘 못 걷고 우물쭈물해서 애기가 깻다고 아프면 괜찮아 질때까지 누워 있지 왜 걷냐고 뭐라하네요
이렇게 화가많고 화가 주체가 안되고 화를 못 참은적이 없는데.. 요새 들어 좀 심각한것 같아요... 남편이 조금만 뭐라해도 화를 참지 못하겠어요.. 화가 너무 나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온 몸이 떨려요..그러다가 감정 주체가 안돼서 미친사람 처럼 소릴지르고 울고 물건도 집어던지고....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닌데 남편 성격을 모르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남편이 잔소리하는걸 못 견디겠어요 목소리도 듣기싫고 절 쳐다보는 그 눈빛이 너무 화가나요....제가 제 감정이 조절이 안돼요... 이렇게까지 화낼일도 아닌데 그냥 그 사소한 잔소리 한숨소리가 제 발작버튼이 되버려요. 그래서 남편에게도 제 감정이 주체가 안된다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했는데 그냥 별것도 아닌것처럼 넘겨요..마치 제 성격이 원래 그런사람인것 처럼...남편은 제가 그럴때마다 그냥 어이없어하고 웃어넘겨요. 혼자 화를 식히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않아요...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된것같아요..이러다 제가 저 스스로한테나 상대방에게 해를 가할것같아서 걱정이되요.....
저희 부부는 5년차에요. 남편과 저는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아요. 사실 제가 하고 싶지도 않고 하더라도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지극히 본인 생각 본인 위주의 대화만해요. 외벌이라 처음엔 남편 직장이야기 들어주고 고충에 공감해주고하면 좋은 아내가 될거 같아서 잘 듣고 반응도 했어요. 그런데 제 고충을 말하면 “그게왜???밖에서 일하는게 더힘들어 너는 쉬면서 애보잖아” 이런 반응이에요. 반응이 저러니 당연히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오자마자 샤워 후 식사 후 본인 그릇도 그대로 두고 그냥 티비 아니면 핸드폰만 합니다. 서로 공격하고 비난의 대화가 오가다가 싸움이 나면 반성이라도 하고 개선하겠는데 저희 싸움은 항상 이상해요. 바로 어제의 싸움을 예를 들어볼게요. 아이가 아파서 이틀째 유치원은 안간 상태고 남자 아이다 보니 활동력이 강해요 치워도 끝이 없는 상태였어요. 그러다 저녁을 차리고 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 남편에게 정말 웃으면서 “여보 나 바닥만 부직포 한번 밀어주라~”라고 부탁했죠. 그랬더니 저보고 “저게 딱 우리 회사 대표하는 방식이야 웃으면서 일 다 시키는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당황스럽고 황당해서 가만히 서있었어요. 그랬더니 덧붙여서 “그러니까 우리 회사 이사가 대표한테 화내는거야 ” 라고 말하길래 진짜 내가 뭘 잘못햇길래ㅜ저라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했어요. 사실 제가 8월부터 방광염으로 매달 고생중인데 의사선생님이 스트레스도 줄이고 푹 쉴 필요가 잇다 하셔서 남편한테 낫게 조금 협조좀 해달라고 몇주전부터 부탁한 상태얐어요. 그런데 부직포 한번 해달라햇다가 저런 반응을 받으니 어쩌라는거지? 생각햇고 남편이 저보고 “내가 이집에서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선그어 그것만하게 나한테 이것저것 어쩔땐 이거 해라 어쩔때는 저거해라 하지마. ”라거 말하더라구요. 본인이 요즘 회사에서 너무 바빠서 이사님이 마음 아파하고 대표님한테 항의도 해준다고 자주 얘기했는데 여긴 회사가 아닌 집이고 저도 하루종일 쉰게 아니잖아요… 평소에도 남편의 대화 방법은 주변 사람들도 좀 어려워해요. 본인과 전혀 다른 업종의 사람들 앞에서 본인 일 과시 하기 좋아하고 약간 동문서답을 잘해서 사람들이 뭐라는거야 하면서 웃으면서 넘길때가 많아요. 옆에서 그런모습을 볼때면 창피하기도 해서 모임에 같이 나가는게 꺼려지기도 해요. 그냥 저희 부부 관계의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