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다 죽는거라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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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ngs
·10년 전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다 죽는거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있고 친구들과 인생이야기를 할 때도 어려움없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가끔 내가 죽는다는게 실감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면 심장이 조여오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기억하는 바로는 이런 증상이 생긴건 거의 8년정도 된거 같구요. 그런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하면 최대한 다른 생각을 하려 노력하여 증상을 없애야합니다. 한번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늙은 노인을 보고 나도 저렇게 늙고 결국 죽겠지 하는 생각이 들며 호흡이 어려워져 혼자 고생한적도 있습니다. 누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었는데 주위 사람들은 이런 증상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거 같아 제가 유난히 예민한건가 걱정이 됩니다. 거의 한달에 한두번이상 겪는 것 같고 갑자기 생각이 물밀려오다 증상이 나타납니다. 계속 생각하다간 두렵고 무서워서 미쳐버릴 것 같다 그러니까 얼른 다른생각을 해야겠다 하여 빠르게 넘겨버립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혼이 난다거나 큰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너무 뛰고 눈물이 흘러 곤란했던 적이 꽤나 있습니다. 기억나는 어린시절부터 사춘기까지 아버지의 알콜의존증으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제 생각엔 어릴적 아빠께 혼나고 술주정을 듣고 하던게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은데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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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ounmom
· 10년 전
고칠수 있는방법이라..글쎄요. 고칠 수 있는 방법중 가장 효과좋은 방법은 "나를 상처준 가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받기" 입니다.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막말로 어린애들 왕따 시켜서 가해아이들이 피해아이에게 사과하는 ..사과는 나이가 어릴수록 잘하는거기때문에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글쓴분의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과..받기 힘들겁니다. 그럼 어떻게 치료를 해야하느냐... 자가 치료 해야죠. 스스로 힐링해야합니다. 죽음의 대한 공포는 이사람도 저사람도 그사람도 다 갖고있음을 일단 머리속에 주입? 이라고 해야할까요. 인지하세요. 다만! 글쓴분이 조금 더 섬세하고 예민하게 다가오는것이지 누구나 죽음의 공포는 존재한다고 스스로 다스리세요. 아버지의 주폭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않습니다.. 하지만 글쓴분께서 "저사람은 저렇게 살았어. 저게 저사람 인생이야." 라고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넘어가주세요. 상처받은건 지워지지않는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상처 일부러 들쑤시고 딱쟁이 떼어내서 흉터 남길 필요 없잖아요? 상처입니다. 힐링, 연고를 발라주셔야 할때입니다. 상처를 상처로서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본인은 마음이 아픈사람이니 그 아픈 마음을 스스로 잘 다독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프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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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ngddol
· 10년 전
전자에 대해서는...심리치료를 받는게 좋을 것 같아요.. 흐엉 힘드시겠어요. 후자의 경우 저희 아빠도 비슷하셔서 저도 성인이 되서도 글쓴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그랬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성인이 되어서 직접 아버지한테 말하고 그 때의 감정과 지금의 상태까지 쏟아내고 나니까 상당히 괜찮아졌어요. 무서운 아빠한테 가서 말을 꺼내는 것도 공포여서 피하려고 했었고 막상 아빠한테 가서도 울음이 터져서 말을 잘 못했지만 그 상황을 버티고 나니까 후련하더라고요. 아빠도 충격받으시고 같이 울고 그랬죠.. 잘모르셨던 것 같아요 그게 자식한테 얼마나 힘들고 트라우마로 남는 일이었는지.. 물론 지금도 데***이 커지면 긴장되고 가끔 아빠보면 울컥해서 힘들고 그러지만.. 아빠 용서하기라고 이름도 붙여서 일기도 쓰고 그냥 아빠한테 성질날때 왜화났는지 막 쓰고 그러니까 좀 이해도되요. 지금은 그냥 아빠 화내면 아이고 또 그러시네 하고 행동이 과격해지시려고 하면 말합니다. 단호하게요 아빠후회할 일 하지말라고.. 늙으신건지 아빠도 깨달으신건지 안그러려고 노력하세요. 어릴 땐 그냥 미웠는데 지금은 아빠도 성숙되는 중인 사람이고 자식도 평생에 처음 키워보는 거라서 잘 모르시고 그랬구나 서로 보듬어주고 살자고 생각해요... 주절주절 썼는데요. 도움이 될만한게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