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어릴때 아***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고등학교|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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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는 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어릴때 아***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며 자랐습니다 어머니를 때리고 욕하고 발로차고, 누나들, 저 또한 그렇게 당했구요 고등학교진학후 덩치가 커지면서 아***가 폭력을 행사할때 힘으로 뜯어말리고 욕하면서 덤빈이후로는 횟수가 많이 줄었고 군대갓다온이후로는 손도 못들게합니다만 아직도 어머니께 욕을 하고 위협을 가합니다 제가 없고 부모님끼리만 계실때는 어떨지 모르겟지만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라고 생각 합니다 제가 묻고 싶은건.. 지금은 늙고 힘없는 영감이지만 20여년전의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 아***의 얼굴을 볼때마다 짜증과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말을함부로 하거나하면 순간적으로 별생각이 다듭니다 칼로 찔러죽이고 나도 죽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누나들과 어머니는 이제 늙었고 불쌍한 사람이니까 미워하지말라는데.. 전 어머니가 맞고 우시던모습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용서가 필요한걸까요 아니면 제가 치료가 필요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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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ounmom
· 9년 전
용서..참 어려운 일이지요. 세상에서 힘든일 중 순위에는 용서가 꼭 있지않을까 할정도로 용서에는 많은 용기와 감정소모가 필요합니다. 부모, 즉 어른은 자녀 혹은 아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절대자의 역활인데요. 그런 절대자가 나의 또다른 절대자(글쓴분에겐 어머님)에게 무언가 위해를 가한다..함은 어릴적 글쓴분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그런 시련이였을듯 합니다. 굳이 용서 하지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분 또한 글쓴분을 보호하지않은것이니까요. 부부간의 다툼, 술주정? 당연히 있을수 있고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걸 어린 자녀에게 보였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어른의 행동인것이지요. 글쓴분의 상처를 제가 낫게 해드릴 순 없으나 하나 말씀드리*** 한다면..굳이 용서 하지않으셔도 됩니다. 그분은 이제 평생 그렇게 사시다 가실테지요. 나중에라도 글쓴분의 마음이 넉넉해진다면, 그분의 치부를 안을 정도의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 용서 하셔도 늦지않습니다. 글쓴분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스스로 해하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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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bi
· 9년 전
용서는 당연한게 아닙니다. 마음이 자연스럽게 그래져야 진정한 용서이죠.남이 용서하지않는다고 본인을 욕하셔도 본인이 잘못한건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과응보라는 말을 참 중요하게생각합니다. 현재의 편함을 위해 과거의 상처를 덮는건 스스로에게 기만이라고생각해요.저는 당신이 옳다고 말해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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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oth
· 9년 전
그냥.. 저도 애증관계로 생각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