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졸업한지 3년 넘게 백수입니다 하고 싶은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대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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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oothbrush
·9년 전
저는 졸업한지 3년 넘게 백수입니다 하고 싶은게 뭐냐고 남들이, 저 스스로도 묻는다면 세계여행이랑 남극 가기 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말은 안하지만 사실 위대한 사람이 되서 글로벌하게 일하고 세상에 있는 즐길거 다 즐기고 요트타면서 칵테일 마시고 파티도 가보고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냥 그거야 다들 그러지. 하는 수준이 아니라 뭘하고 있더라도 저런 이미지가 계속 떠오릅니다. 실상은 영어를 잘 못해서 해외취업도 힘들고 돈도 한국에서 그럭저럭 버틸 정도 있을 뿐입니다. 회사 경험도 여러 군데서 했지만 다 저 상상속의 나와도 거리가 너무멀고 거기서 버틴데도 남극에도 못갈거같아 나와버렸습니다. 백수 생활이 너무 길어지고 대인관계도 다 끊길것 같아 진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남극에 가는 길을 알아보고 있는데 대학원 2년 남극 가는 걸로 알아보는 중인데 막상 알아보고 있으려니 이거 해서 돌아오면 나는 뭐로 돈벌까 하는 생각에 속이 시꺼매집니다. 진짜 저를 괴롭히는 생각은 세계여행이나 요트파티나 하기 위해서 젊음을 불살라도 50살 이후에 빈껍데기만 남은 ***은 인생이 될것 같다는 점입니다. 쓸데없이 좋은 대학에 나와서 친구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탑 엘리트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나는 나만의 성공을 할거야 하는 생각에 더 성에 차지 않고 더 실망하게되는 듯 합니다. 대체 저는 왜 남극에 가고 싶어하는 걸까요 이것도 관종의 한 형태인게 아닐까 싶기도한데 어느날 새벽에 30살 전에 남극에 못가보면 너무 끔찍할거같아 잠이 안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건 왜일까요 어릴때부터 환타지 문학을 좋아하더니 현실적이지 못한 꿈만 가지게 됐기 때문일까요 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내가 즐기면서 남극도 다녀오면서 놀거 다놀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이제 은퇴하시는 부모님과 취직하고 결혼준비하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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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hay
· 9년 전
저는 북극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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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thbrush (글쓴이)
· 9년 전
Insahay님 학생이세요? 북극 준비 혹시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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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hay
· 9년 전
직장인 입니다.. 네이버 지식검색 및 관련 여행사를 참***료로 활용하고있네요 아직까지 제대로된 계획이 없는게 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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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thbrush (글쓴이)
· 9년 전
저는 구글링해봤는데 남극은 천만원 정도면 여행으로 가볼순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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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tree26
· 9년 전
친구와 부모님과 나는 다른 존재니까요..다를 수밖에 없죠..뭔가 그렇게 가슴속에 무언가가 잠들어 있는것 자체가 너무 멋있는거 같아요...저도 공감하지만 뭐로 먹고살지 하는 걱정은 항상 따라오는 거 같아요. 현실과 이상을 맞추는 일은 고통스럽고요. 어떻게든 답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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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bi
· 9년 전
꿈이있다는건 멋진거에요. 탑엘리트 가도를 달리더라도 꿈이없는데 행복할까요?그리고 관종이라는 말 저는 참...별로더라구요.사람이 관심을 원하는건 당연한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글쓴이께서 꿈을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