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친랑 3년 가까이 만나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배신감|권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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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구남친랑 3년 가까이 만나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코드도 잘 맞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구남친 스타일이 워낙 활동적이고 나가노는거 좋아하고 여행, 먹방 좋아해서 차타고 가까운곳가서 맛있는거먹고 드라이브 다녀오고 해외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3년 이란 시간이 이사람과의 추억이 너무너무 많아요 근데 정말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잘 맞춰줬어서 ( 물론 저도 그만큼 했으니 그 긴 시간동안 만났겠죠) 헤어짐을 생각도 못했고 전 이 남자가 처음이었는데 다른사람을 만나고 알아가고 그러느니 지금 옆에 사람한테 최선을 다하자 해서 가족처럼 생각했어요 결혼 하려고 생각도 했고요 이건 저 말고도 어느 커플들이 사귀면서 다 하는 얘기겠지만 남자도 결혼하자고 얘기하기도 했구요. 가장 큰건 술 문제였지만 술 문제로 여자를 만나거나 이런건 전혀 없었고 그냥 귀가시간이 늦고 친구들이 많아사 술자리가 잦았던점 이 불만이었지만 너무 사랑해서 그정도도 안고 가려고 했었어요 근데 헤어지기전날 헤어지는날까지도 심지어 너무 잘해줬고 권태기라든지 질린느낌 전혀 없었어요. (제가 눈치가 빠른편인데) 정말 없었는데 일하는곳에서 같이 일하는여자랑 썸을타고 저 만나면서 그여자도 만나며 재고 따졌던거같아요. 그러다가 확실해지는 뭔가가있으니 저한테 헤어짐을 카톡으로 통보했어요. 오랫동안 잘 해보려고 했는데 성격 부담스러워서 못맞춰주겠고 나는 나 하고싶은대로 살고싶고 술도 못끊겠고 ~~~~~ 얘기하면서 그렇게 헤어짐에 제탓을 하더라구요. 전 믿을수 없었어요. 하루아침에 날벼락 이란말밖에 안떠올랐어요 전화해서 얘기했는데 전화거절을 계속하다 10통째 받았는데 사랑하고 사랑했지 하면 그냥 뭐라고 할말이 없다고만 하길래 알았다고 내가 너한테 3년이란 시간동안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다니 알겠다고 전화를끊었어요 (믿기지않아서 그땐 여자 생긴거 몰랐어서 그냥 그러는가보다 했어요 전날에 술을 마셔서 새벽에 이별통보 카톡을 보냈길래 투정 부리는줄 알았거든요) 사일 정도 지나서 정말 연락이 없어서 문자를 보냈어요 원래 헤어지자고 말하면 하루도 못가서 전화오고 집에 찾아오던 상람이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서 무서웠어요. 만나자고 이렇게 정말 끝나는거냐고 그러면서 연락했는데 완전 갑질하듯이 답장이오더라구요 니 어딘데 ㅡㅡ 니 뭐하는데 답장이느려 아 됫고 시간안되면 다음에봐 나는 진심으로 너랑 다시 잘해볼 생각없으니까 그거만 알고나와 이런식이더라구요. 제가 알던 사람이맞나 싶었어요 헤어지는것도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인데 왜 이렇게까지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만나러 나온다길래 희망을 품고 나갔죠(이때까지도 여자는 전혀 생각도못했습니다) 만나서 제가 성격 고치겠다고 잘못했다고 울고불며 매달렸어요. 이렇게 헤어짐다는거 생각도 못해봤거 자존심이고 뭐고 일단 잡고싶었어요 근데 너무 냉담하고 내가 아는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차가웠어요 결국 본인도 조금 울었는데 저 버리고 가더라구요. 그뒤로 여자가 있다는걸 알게됬고 그 여자랑 같이가는것도 마주쳤어요. 믿기지않았지만 눈으로 직접봤는데도 마음은 무너졌는데 왜 더 못잊을거같고 달려가서 안고싶고 ㅠ 참 힘들었어요 저는 헤어지기전에도 마음이 ing중이어서.. 마음을 다독이는데 너무 많이 걸렸고 지금도 걸리고 있는듯해요. 헤어져 한마디에 어떻게 감정이 릿셋되는것도 아니잖아요. 중간에 그렇게 갈아타면 후회도 되기도하고 비교되기도 한다는데 지금 대략 5개월 넘어가는데 연락 한통없이 제 생각은 안나는건지 참 행복해보이는 프로필사진보니 슬프더라구요. 저랑 했던것처럼 똑같이 커플신발 해외여행 국내여행 먹방 골고루 다하면서 잘 지내는데 그거보니 배신감에 더 빨리 잊어야겠다 가 아니라 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나는 내가 뭘 잘못했나 이렇게 나만 아프고 제자리인지 상처준 사람보다 상처받은건 난데 나만 왜이렇게 힘든지 억울하기도 하구요. 그 여자가 얼마나 좋으면 나한테 연락한통없이 잘 지낼수 있는지 나는 그동안 그 시간동안 그 애한테 뭐였는지 참 이런생각이 너무 괴로워요. 나한테 상처준 사람인데 왜 자꾸 생각나고 그립고 연락하고싶은지 힘드네요. 헤어질때 그렇게제탓을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그 새여자랑 비교하게되고 그 여자가 부럽기도하고 아직도 인정을 못하는건지 인과응보는 어디있는건지요.. 저도좀 생각안하고 잊고싶어요 이러는 제 자신도 불쌍하고 더이상 상처받고싶지 않아요. 사귈때 너무 잘해줬어서 환승이별한게 너무 큰데도 왜 좋은기억 추억만 생각나는지.힘드네요 세상에서 제일 좋은남자가 최악의남자가 되다니.. 그 시간이 너무 허무해요. 좋은사람 만날수 있을지 다시 또 새로운 연애 할수 있을지 마음이 그냥 많이 아프네요.. 시간이 약이라는데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할지..눈감았다 몇백일쯤 지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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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hi
· 9년 전
어휴.. 읽는 내내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떤 말을 해도 마음에 잘 안와닿으시겠지만.. 그 사람은 정말 딱 그정도의 사람이고 그 정도의 사랑을 한거에요. 같이 한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지금 당장은 그 추억들이 아니면 못 견딜거 같죠?ㅠㅠ 너무 식상한 말이고 본인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별에 약이라고는 시간 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은 그냥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상처받은 자신을 다독여 줄 수 밖에 없어요.. 흘러가는 시간에 그 사람도 같이 실어서 보내버리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면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ㅠㅠㅠㅠㅠㅠ힘내세요 지나보면 그땐 그랬지..하고 돌아보 실 수 있을거예요. 글쓰신 분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에요 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