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님 저 좀 도와주세요 .. 저에게는 3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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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ribada
·8년 전
엔젤링님 저 좀 도와주세요 .. 저에게는 3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27살이고 남자친구분은 36살이죠. 저희집은 어렸을때(학생때부터) 시집 가라고 성화셨기때문에 저는 크면 당연히 저랑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서 시집 갈줄 알았죠 여러 남성분들과 연애 끝에 만난 소중한 사람이기에 저는 당연히 결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분은 결혼생각이 없다더군요.제가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와 연애 초기에는 씀씀이도 크고 저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지만,지금은 남자친구가 저를 크게 변화시켜서 더욱더 믿음이 가고 이 사람 괜찮다고 느끼는데 남자친구는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도 40정도에는 갈꺼라고 간간히 대화할때마다 이야기 하더라구요.저희집에서는 결혼 하기 위해 연애를 하는건데 결혼 생각 없으면 헤어지라고 하셨고 , 이런 이야기를 남자친구에게도 해봤지만 무반응이더군요 그래서 다른 사람 알아보려고 소개팅도 나가보고 부모님이 소개도 시켜봤지만 딱히 맘에 들진 않더군요 정리를 하고 만나야겠지만 조금만 더 연애하면 남자친구랑 결혼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저의 착각에 저만 바보 되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안헤어졌지만 결혼은 현실인데 제가 지금 결혼의 로망만 가지고 남자친구에게 매달리고 있는건지 아니면 마음에 드는 다른 사람이 나타나질 않아서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건지 알수도 없구요 남자친구는 결혼 생각도 없는데 차면 미안하니까 먼저 헤어지자고 말해달라고 하더군요.제가 어떤게 올바른 선택이고 어떤 앞날을 살아가고 있을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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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0대 후반 여성분들이 느끼는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란 것이 참 대단합니다. 가족들의 성화와 친구들과의 비교가 한데 섞여 뒤쳐지고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게 되지요. 마치 스무살에 대학을 가지 못하면 큰 일이 나는 것 같아서 재수생, 삼수생이 이상하게 여겨지고, 서른이 넘어서 고시공부를 하고 있으면 한심스럽게 여겨지는 것처럼 사람들의 사회적 시선이 불안을 조장합니다. 여자 나이를 25일부터는 안 팔리고 24일까지만 잘 팔린다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비유하는 웃지 못할 사회 통념... 참 한심스럽지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전에 결혼 관련 상담 때도 꺼낸 얘기입니다만, 우선 본인이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는가가 중요합니다. 결혼은 부모를 대신해서 나를 책임져 줄 누군가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본인이 경제적, 정서적으로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이 되어 있을 때, 성인으로서 본인의 생존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고, 자신의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부모의 강요에 못이겨서, 남자친구가 원한다고 상대와 시기를 정하게 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그들에게 전가하게 됩니다. 모르겠다고 누군가 정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 인생의 방향키를 그들에게 떠넘기고 나중에 잘못 되었을 때 그들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살 수 밖에 없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피해의식과 우울만이 남게 되겠지요. 온전히 홀로 설 수 있을 때 결혼을 해야 합니다. 전 불교 신도는 아니지만 법륜스님의 말처럼 온전한 한쪽과 온전한 한쪽이 만나야 잘 살 수 있습니다. 혼자서 잘 살 수 있을 때 누군가와도 더불어 잘 살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반쪽으로 남겨두고 다른 쪽을 찾는 것은 그만큼 나에게 없는 것을 상대에게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기대하게 되고 결국에는 본인 인생에 대한 책임마저 떠넘길 수 있습니다. 아직 결혼할 마음이 없다는 남자친구를 떠나서 본인은 준비가 되어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누군가와 결혼을 해야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3년의 연애 기간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으면서 나를 알아갑니다. 인생이란 결국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도 하지요. 자신의 장점, 단점, 호불호, 하고 싶은 것, 할 수 없는 것... 어느 정도 나에 대한 파악이 된 상태에서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바로 섰을 때, 나라는 사람에 대한 한계를 명확히 했을 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지요. 그 대상의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을 때의 연애 감정이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배우자를 대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마음은 부모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고스란히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결혼은 그 무엇보다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내 인생의 문제이니까요. 남자친구의 마음은 물론 중요하지요. 가족들의 마음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입니다. 부모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친구의 뜻대로 끌려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님이 준비가 된 상태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어느 정도 명확하게 점검해 보고 본인만의 적절한 상대, 적절한 시기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님의 현명한 선택을 응원합니다. #결혼 #선택 #책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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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tel
· 8년 전
남자분은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혔네요. 지금 결혼 안 하겠다고... 님이 꼭 결혼을 하고 싶다면 헤어지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필요한거라면, 지금 바로 결혼하겠다는 생각은 접으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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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 8년 전
남자가 결혼 안하겠다는 말은 했다는 것은 끝입니다. 당신은 연애 상대일 뿐이야. 라고 밖에 안들리네요. 사랑하는 마음은 있겠지만 냉정하게 헤어지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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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jh0727
· 8년 전
남자친구 의견에 따르시려면 기다리시믄되구. 님은 기다리지 못하시면 헤어지자고 하심되는듯하네요... 부모님의 의견운 중요치 않아요...당사자가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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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ajxes
· 8년 전
결혼 ㄱ ㄱ ㄱ ㄲ ㄱ ㄱ ㄱ ㄲ ㄱ 얼른 가시오 ㄱ ㄱ 국 ㄱ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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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vin04
· 8년 전
남자친구와 진실된 대화를 나눠보세요. 우리둘사이에서 이런얘기까지 해도되나? 남자친구가 언짢아하지않을까? 이런생각은 버리세요. 벙어리냉가슴처럼 끙끙 앓지 마시고 얘기 이후에 남편으로서 남친의 반응을 보세요. 절대 결혼해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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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onster
· 8년 전
내동생이면 정신차리라 뜯어말릴테고 친구면 대화를 더 나누어보고 너가 결혼을 하고싶은건지 그 사람과만 늙고싶은건지 생각해보라고 하겠네요 함께하고싶다면 상대에 대한 마음은 어느정도는 내려놓고 내닫으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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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ro323
· 8년 전
현명한 마음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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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2865
· 4년 전
저랑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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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pring20
· 3년 전
저도 딱 님같았는데....정말 그사람 40까지 기다렷는데...40이 되니 저보다 젊은 여자한테 가더라구요...만난지.몇달후에 결혼하구요. 제가볼땐 님이랑 그사람은 미래가 없습니다. 가는 길이 다르네요 그냥 그분 미련없이 정리하시고 빨리 다른 사람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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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pring20
· 3년 전
헤어지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제 엑스도 그랫습니다...오래사귀었구요...결혼안한다더니 5개월만나고 결혼하더라구요.... 님은 그저 그사람의 연애대상일수 있습니다. 결혼까진아닌...그저 연애대상....결혼하고픈여자가 생기면 살며시 그사람한테 갈수있습니다. 미래가 없는만남하고 계시는거 같고 님은 그 사람과 미래를 그리고 싶어하시는거 같습니다.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면서 그 관계가 온전히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명심하세요. 님은 결혼할 사람을 찾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