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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제 처지가 너무 비참합니다... 현재 어머니와는 2주동안 말도 안하고 지내고요 1주일은 얼굴조차 마주치지 않았어요 이게 모두 제 대학진학 때문이에요. 초등학교땐 전교에서 난다긴다 중학교땐 반에서 3등안을 벗어난적이 없고 고등학굔 소위 특목고를 나왔어요. 전 중학교때 제가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워낙 *** 중학교라 그틈에서 공부를 하니까 성적이 나오는 정도였고요 근데 어머니는 얜 외고를보내야 된다고 반강제로 공부며 자소서학원이며 보냈죠 결국 갔어요 외고 내신은 합격생대비 평균 이하였지만 아마 면접을 잘봤나봐요 진짜 운이였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문제가 이때부터였어요 너무힘들었어요 가서 탑을 할 마음으로 간건아니였지만 진짜 바닥을 깔줄은 몰랐었거든요. 진짜 열심히 했는데 어린나이에 해도안되는게 있구나를 알아버린거 같아요. 그 후로 공부도 안하고 사춘기도 늦게와서 많이 방황했죠 학교 상담쌤이 제가 테스트결과가 심각해서 어머니께 상담을 받아보심이 어떻겠냐고 했는데 결국 어머니는 상담받은거 생기부에 기록되면 어쩌냐고 그냥 절 방치했고요. 이런일로 학교가게하냐고 부모 쪽팔리게 만드냐고 엄청 혼났고요 그때부터 마음을 닫았어요 공부도 싫고 공뷰 안하는게 반항이였죠. 지금은 후회되죠 수능이란걸 봤으니.... 고3때 수능을 말고 전 재수를 선택했어요. 주변친구들 다 sky가고 제일 못간 친구가 숙대였으니... 전 인서울 할까말까했고 진짜 의지가 생겨서 재수를 선택했죠 그 결과는요? 오히려 더떨여졌어요.... 진짜 열심히했고 6월엔 서성한 까지 찍었으니... 근데 갈수록 떨어지더라고요. 마음 깁숙한 곳에서 '넌 바닥인 애야 이건 운이야 넌 원래 반에서 중하위잖아 재수학원에서 잘한다고 이게 진짜너일까? 넌원래 바닥이야'라는 생각이 들고 제성적을 부정하다보니 9월엔 숭실대 정도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전 이정도만 나와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공뷰를 했고요 이상하게 수능이 코앞에 다가오니까 무너지더라고요 그전엔 재수하면서 힘든적이 없었거든요 특목고를 나온 이유에서인지 오래 앉아있고 공부만 해야되는 환경이 버겁진 않았거든요. 그러다 수능.... 작년보다 더 못봤습니다.. 작년에 갈 대학 그대로 써야되는 정도..?내신도 바닥이고 덕분에 내신들어가는 학교는 다 못썼습니다. 같이 재수했던 친구들 중대외대성대 들어가는 거보고 이젠 고등학교 동창들 연락들 다끊었습니다.. 인서울은 좀 불안하고 천안쪽 대학 하나 붙었네요... 고딩동창들과 연락은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거 같지만 엄마 반응도 절 힘들게 하네요 엄친딸아들들이 대학을 잘가니까 그거로 절 비교 평가 하고 너이제 망했다 니인생 망했다 이대학가서 어쩔꺼냐 타령이십니다... 전 그래도 나름 가서 열심히 할 생각으로 극복할려고했는데 측근이 이러니 더 힘이 빠지네요.... 저 혼자도 힘든데 제가 힘든걸 내색도 힘들어 할 자격이 있는지도 목르겠고요 이제 삼수든 편입이든 실패했늘때 엄마의 반응이 더 무서워서 하기도 싫습니다... 저는 워낙 긍정적인 생각을 해서 실패를 해도 금방 딛고 일어나는데 실패했을 때에 어머니의 반응 때문에 이젠 도전이 무섭네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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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apa
· 9년 전
제 학창시절과도많이비슷한상황이신거같아요..저는 공부를원래못한편이였는데 주위친구들이 좋은대학가는것만보고 제성적에 만족하질못하고 콤플렉스에 파묻혀살았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건 적어도 대입은 굉장히 공정한과정이라는거에요 본인이 불만족스럽더라고 본인의결과는 본인에의한것이기때문에 결국 받아들여야합니다. 아쉬움이남는다면 전 삼수도괜찮은것같구요 사수는절대비추에요! 삼수해서 인생이 많이늦어질것같아걱정이실수도있는데 대학졸업자입장에서 삼수정도는 본인인생에 정말 작은부분에 불과하니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