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봄 남편이 자살을 했습니다 어린 아들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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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재작년 봄 남편이 자살을 했습니다 어린 아들과 둘이 남겨졌고 다 정리하고 친정엄마에게 가서 지내고 있는데 친정엄마 또한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서 혼자 살아온 분이고 과부가 된 딸을 가장 이해해 주실줄 알았지만 당신이 과부로 살아와서 자신과 다른 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십니다 나는 너 키우고 먹고사느라 힘들 틈도 없이 숨가쁘게 살아와서 너처럼 나약한 생각따위 하지도 않았다고.. 저는 아직도 시간이 남편이 떠난 날로부터 흐르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해서 못잊눈 것도 아닙니다 중매결혼이었고 ***리스부부였고 같이 사는 몇 년동안 좋았던 기억보단 괴롭던 기억이 더 많아요 그럼에도 남편을 많이 의지하며 지냈었기에 갑자기 하루아침에 사라진 빈자리에 너무 충격을 받았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가 정신을 차려야한다고 이 악물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지칩니다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것도 억지로 웃는것도 내가 이렇게 힘든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음도 그냥 세상에 나 혼자인 거 같아요 사는 게 하나도 즐겁지 않습니다 누굴 새로 만나눈 것도 무섭고 두렵고 .. 그냥 답답하네요 다 털어내고 자유로워지고 싶단 생각은 늘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게 되지 못하고 저는 앞으로 걸어나가지도 못하고 제자리에 서 있기만 한 기분입니다..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자주 눈물이 나고 너무 답답하고 아이만 보면 맘이 아프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분노가 치밀기도 하고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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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hee
· 9년 전
힘내세요 아이 보면서 열심히살아가셔야죠 포기하지마세요..즐거움 일상속 소소한 재미라도 찾아보심이..남편분의 자살이유가 뭔진 몰라도 죄책감과 우울함에 사로잡혀있지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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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ree
· 9년 전
마음이 너무 아려오네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은 기분, 쓸쓸하고 두려우실 거 같아요. 그래도 님은 엄마잖아요. 님만 보고 있는 아들이 있잖아요. 혼자가 아니예요. 근데 충분히 힘들 수 있는 상황이예요. 꼭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을 받고 의지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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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9년 전
상담 및 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기관이나(한부모가정)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의외로 갑자기 배우자의 상실로 마음으로나 경제적 충격을 받은 사람이 있답니다. 같은 사정의 부모를 알아도 정보교환이 될수있구요. 힘드시겠지만 아들과 님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세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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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emde
· 9년 전
큰 일을 겪으셔서 몸도 마음도 많이 아프실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플수록 몸도 안좋아지고 몸이 안 좋을수록 마음도 안 좋아지는 악순환입니다 이럴때에는 마음의 건강을 찾는쪽에 힘을 쏟기보다는 일단 몸건강을 찾아야 하는데요 자연에서 나는 음식들로 몸관리를 하시면서 마음을 잡는것이 중요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저도 마음이 힘들때마다 운동과 음식으로 힘을 얻는편이라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