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실패자, 사회부적응자.. 라는 생각에 견딜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왕따|취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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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ej2611
·10년 전
인생실패자, 사회부적응자.. 라는 생각에 견딜수 없을만큼 괴롭습니다.. 타고난 성격도 내성적이긴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왕따를 당하면서 내성적인 성향이 더 짙어졌고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중학교에 가서도 친구들과 관계가 힘들었고.. 친한친구1명 없이 겉돌았습니다.. 중학교때 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면서 성격도 조금은 밝아졌고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대인관계는 힘들었습니다.. 간호대학을 나와 졸업과 동시에 입사한 병원에서 적응하지못했고 엄마의 암으로 2달만에 퇴사 후 고향으로 왓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병원에 입사햇지만 2달만에 또 그만두었고.. 안되겠다싶어 공무원공부를 했습니다.. 2번실패한 후 다시 취직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서울로 올라갔지만,, 원룸계약 사기를 당해 800만원을 날리고 다시 고향으로 오자마자 고향에 있는 다른병원에 입사해 다녔습니다.. 다니면서 3개월만에 우울증이 왔고 우울증약을 8개월정도 먹었습니다.. 약을 한꺼번에 먹는일이 발생해 안되겠다싶어 임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였고.. 다시 지방대도시로 나가 취업에 도전했지만 또 적응 못하고 2달만에 그만두었습니다.. 병원이 나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다시 공무원공부를 하게되었고 4년을 실패했습니다.. 공무원공부를 하고 있은 동안 우울증은 없었습니다.. 죽고싶단 생각도 안하게 되었습니다.. 4년을 실패 후 고향 보건소 예방접종실을 다니며 행복했습니다.. 일도 즐거웠고 대인관계도 모두 행복했습니다.. 제 자리에 무기계약직 티오가 발생했으나.. 빽에 밀려 저는 그만둬야했고.. 다시 취업을 위해 지방 대도시로 와 병원에 취업했습니다.. 제 나이 31살.. 병원경력이 없어 부족햇지만 열심히해보겟노라 다짐하며 들어간 병원에서.. 다시 3주만에 퇴사했습니다.. 다른병원으로 또 취업 후 1주일만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죽고싶습니다.. 나이는 찼고 경력도 없고 공부는 실패했고 사회적응못해 번번이 그만두고.. 나는 왜 이럴까. 왜이리 못났을까.. 왜이렇게 살아야하나...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며,!3주째 매일 울며 지내고.. 아침이 지옥같습니다... 다시 병원치료를 받는것도 싫고.. 아무것도 할수없습니다.. 이젠 가족들도 지쳤나 봅니다.. 그냥 병원가서 약먹으라 합니다.. 도와주세요... 이 세상에 없어지는 건 겁안나지만 죽는게 겁이나 죽지도 못하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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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nme
· 10년 전
괜찮아요. 정말 괜찮을거예요. 그동안 정말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여지껏 고생한거 다 보상받을만큼 마음따뜻한 일만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저도 경력없이 30살 여자 백수인걸요! 삶이라는게 정말 정해진 길만 그대로 걸어간다면 힘들지 않을텐데.. 앞이 보이지않는 미래가 무서워 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젊을때 남보다 맘고생을 많이하면 나이먹어서는 더욱 담담해져서 오히려 더욱 흔들림 없이 단단해질수 있다구요. kej님에게 알맞는 곳이 분명 있을거예요. 부딪히다보니 아프고힘든거 정말 백번 이해해요. 그걸 지금까지 견뎌내신것도 정말 너무너무 대단하신것 같아요. 우리 조금만 더 힘내봐요. 전 이 글만 보고도 이렇게까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약한 모습을 적어내릴 수 있는 글을 적으시는 님과 친해지고 싶은걸요! 자주자주 글 적어주세요~!!! 그리고 저와 같이 소통해요! 힘들면 어때요, 적응좀못하면 어때요! 아직 못찾아서 그런것 뿐이예요..!! 님이 잘못한건 아무것도 없어요..!! 취직도 전문직이시잖아요~! 제 친구도 간호대나와서 병원 관두고 공무원 준비를 , 백화점 보건실에서 계약직으로 잠깐 공부하며 일했어요..! 결국 안됫는데.. 지금은 병원 연구소에 정규직전환형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어요..! 다양한 길이 있으니 차근차근 마음 추스리고 찾아보면 좋을것같아요..! 토닥토닥. 다 괜찮을거예요. 아픈 내마음 힘껏 끌어안고 그걸 안아줄수있는것도 나 자신뿐이라는 마음으로 힘!!!;) 전 정말 솔직하게 자신의 아픔을 적어내릴수있는 님이 너무 대단하고 알고지내고 싶답니다. 꼭 이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사소한 이야기들로 자주자주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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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j2611 (글쓴이)
· 10년 전
감사합니다.. 2009님.. 댓글 감사합니다.. 암흑속에 작은 촛불하나가 켜진기분이네요.. 그냥 이렇게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청과 공감의 힘은.. 저처럼 힘든사람에겐 힘이 되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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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nme
· 10년 전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너무 마음에 와닿게 글을 잘적으시는것같아서 자꾸자꾸 보고싶네요;) 벌써 새벽이네요~! 라디오 듣고 있었는데 벌써 잘자요 하는 시간이네요;) 오늘 밤은 꿀잠주무세요~! 내 맘 토닥토닥! 글적어주셔서 좋아요 또뵈요. 고맙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적어주셔서;) 저또한 너무 힐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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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oung
· 10년 전
뻔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돌이킬 수 없이 늦었다고 생각하기에는 일러요. 이제 고작 31살인 걸요. 저도 여러군데 방황해서 내세울 거 없이 살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초조해서 한살 먹을 때마다 난 이제 늦었어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보다 더 나이를 먹고 돌아보면 당시에는 정말 늦었다 생각했던 때가, 아직 그리 늦은 때는 아니었더라고요. 어째서 병원에 적응하지 못하셨던 건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보건소에서는 잘 다니셨잖아요. 그러니 병원에 오래 다니지 못하는 건 kej2611님의 잘못이 아니라 그냥 그곳들과 맞지 않았던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혹시라도 그로인해 자신을 탓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인생의 실패자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이신데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걸까 하면, 주변에 그런 분들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센터에 다니면서 나이가 많아도 다시 도전하고 희망과 열심을 다하고 결국 잘 해내는 분들을 본 후로 생각을 바꾸게 된 것처럼, 그런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곁이 필요하신 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런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곳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도 들고요^^ 못났다는 것이 괴로운 건 못났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부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저는 그랬거든요. 참 쓸모없고 잘난 것도 없고 모나기만 한 내가 너무 싫어서 인정하기 싫었어요. 근데 그렇게 하다보니까 너무 괴롭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내가 내 자신을 부정해버니까. 세상에서 가장 내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엄마? 아빠? 친구? 모두 아니예요. 나를 사랑하지만 그들은 온전히 나를 다 알아주진 못해요. 내가 아니니까요.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알고, 그렇기 때문에 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가장 온전히 내편이 될 수 있는 건 자신뿐이에요. 그런 자신이, 나를 인정하지 않아주는데, 그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요. 세상에서 유일한, 온전한 내편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데, 그보다 비극은 없다고 생각해요. 나는 스스로를 너무 잘 알죠.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아니까. 그러니까 그냥 넘겨주세요. 스스로 생각하는 기준에 좀 못 미치더라도, 좀 한심하고, 어떤때는 경멸스럽고 가증스럽기까지 해도, 그냥 사랑해주세요. 왜 그러는지, 남들은 몰라도 안 알아줘도, 나는 알잖아요. 내가 왜 그랬는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그러니까 좀 한심하게 느껴져도, 좀 실망스러워도 끌어 안아주세요. 힘들어도 노력했던 거, 아파도 참았던 거 남들은 몰라도 나는 알잖아요. 그런 내가 나를 사랑해주어야죠.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내가 나를 사랑하는 순간 내 세상이 변해요. 저는 그걸 겪었고 그래서 스스로가 참 한심하고 가끔 경멸스럽고 가끔은 가증스러워도, 그냥 스스로를 안아줄 수 밖에 없더라고요. 내가 그러기까지 힘들었던 거 내가 제일 잘 아니까.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며 토닥이고, 다시 믿어줘요. 다음에는 좀 더 나은 내가 되어 있을 거라고. 그러면 아주 조금씩이지만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하는 마음이 또 기뻐서 좀 더 나은 내가 되어가고. 그렇더라고요. 그러니까 좀 더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주세요. 지금 부정 당해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을 자신에게, 그래 너 참 한심하다 근데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진정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한심하다, 인생의 패배자다 생각하지 않을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적어도 행복하*** 하는 거 아닐까요. 행복해지세요. 그게 커리어를 쌓는 것보다 훨씬 귀하고 값진 성공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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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s
· 10년 전
우리나이엔 실수도하고 실패도해가면서 사는방법을 배우는 나이 아니겠습니까? 저도 하루하루가 너무 조급하지만 매일 천천히 꾸준하게 가자고 중얼거립니다. 거의 자기 암시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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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kick
· 10년 전
누구나 처음 사는 인생인것처럼 갈팡질팡할수있어요. 그러니 기죽지 말아요! 대신에 이제는 한곳에 들어가면 버틸수 있는 힘을 갖길 응원하겠습니다. 어느곳이든 나와 100퍼센트 맞는 사회생활은 없어요. 맞춰서 적응해서 살아가야 그 다음에 내가 원하는 생활을 영위해 나***수있는것같아요~ kej2611님은 할 수 있어요. 지치지 않고 도전했던 용기와 그 힘을 보면 알 수있거든요. 화이팅하세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