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여러일이 겹쳐 ㅅ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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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한달전에 여러일이 겹쳐 ㅅ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그냥 울기만 했던적이잇었어요. 그냥 누워있어도 흐르는 눈물에 당황하기도하고 짜증이나서 부탁해서 언니한테 부탁해서 상담기관에 상담을 요청했었는데 드디어 내일 첫상담이 있어요ㅠ.. 솔직히 한달전에는 아상담받고싶다 받으면 이런 내상황에서 나아질수있지않을까 생각을했어요 그렇게 이삼주동안 진짜 힘들어하고 몰래 자해도햇는데 점점 그런감정이 무뎌지면서 대충 잊혀지고 서서히 괜찮아지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지내던중 갑자기 상담전화가오고 상담이 잡히고 상담을 할생각을하니까 무서워요 은근히 내가 나아질거란 기대감도있지만 두려움도있어요 평소에 친구들한테 고민상담을 많이 들어주지만 한번도 제마음을 다터놓은적이없어요. 가족들도 당연히없고요 그래서 처음 날 완전히들어내면 내가 진짜 이상한사람처럼 보일까 무서워요 더 큰건는 이제 좀 괜찮아졌는데 굳이 들춰꺼내야겠냐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대충잊혀져 마음도 다시 잡았는데 또말하고 다시기억하면서 그 기억, 그기분,이 다시올거같아 걱정되요 후ㅠㅠㅠㅠㅠ상담가기싫다ㅠ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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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oung
· 9년 전
누군가에게 상처를 내보이는 건 분명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더욱이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라면요. 그 뿐 아니라 자신을 누군가한테 온전히 드러내는 건 정말 두려운 일이죠. 가끔은 스스로도 자신의 모습에 실*** 때가 있는데 과연 이런 나를 내보여도 되는 걸까, 혹시 경멸받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게 되고요. 자세한 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에 상담이 해답일지는 확답드릴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상담사가 아니라도, 누군가에게는 그 상처를 온전히 터뜨리셔야 좋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데 너무 아파서 스스로 감당하기 조차 힘든 상처는 혼자 치유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상처받아 잔뜩 굳어진 마음에는 온기가 필요해요. 그 온기를 받기 위해서는 상처가 아파서 두르고 있던 막을 벗겨내야 하고요. 식어버린 체온을 스스로 올리기는 어려워도 작은 온기가 있으면 함께 금세 따뜻해질 수 있잖아요. 아플때는 원래 어리광도 부리고 하잖아요. 아플 때 아니면 언ㅔ 어리광 부리겠어요. 나 아프니까 좀 안아달라고, 나 이렇게나 많이 아팠다고, 상처를 온전히 보이는 게 조금 두려워도 가능하다면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지금 점점 괜찮다, 무뎌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쩌면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몰라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거든요. 단지 너무 계속 아프니까 아픈게 당연한 것처럼 아픔에 익숙해진 거지 안 아픈 건 아니었더라고, 다 낫고나서야 알았어요. 상황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상처와 달리 마음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고 방치하기 쉽지만 그게 오래될수록 더 치유하기 어려운 것도 마음이니만큼 제대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온전히 나으시길 바라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확실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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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y
· 9년 전
내가 진심으로 다가가면 보통 상대도 마찬가지로 진심으로 다가와요.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상담사분을 믿어보시는게 어떨까 해요. 이런 일을 많이 해오셨을거구.. 괜찮아 진 일은 굳이 다시 꺼낼필욘 없다생각해요. 서서히 묻히면서 잊어가고 그러면서 괜찮아지는것 같아요. 추억 후회 망각 이 순서로.. ㅠㅠ아무쪼록 힘내셨음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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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 9년 전
편한 마음으로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정말 괜찮아졌다면 그 상처를 생각보다 쉽게 꺼내보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결국 치유는 직면할 수 있을때 되더라구요. 용기를 가지고 마주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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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kick
· 9년 전
괜찮아요. 처음부터 익숙할순없잖아요.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