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nme·8년 전
뽐뿌를 하다가 이런 어플을 발견!
따뜻한 곳 같아서 자주 찾아올 것 같다.
취향저격-
고등학교때는 좋은 대학 가면 모든게 해결되고 끝날줄 알았고,
대학 가서는 남들 가는 해외연수며 대외활동을 많이하면
다 될 줄 알았고, 졸업 후에는 대기업 취업하면 끝나는줄 알았는데.
막상 대기업에 취업하고 일을 하다보니
단 한번도 내가 하고 싶던 직무도, 회사도, 일도, 미래도 아니더라.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기내서 퇴사.
그리고 이것저것 배워보고 시도해봤다.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것에 관심이 있는지, 그렇게 하다보니
많은 일을 겪고 퇴사를 후회한 일 도 있지만
많은 고민끝에 선택한 사회복지사.
그 자격증이 어제 드디어 나왔다.
하지만
복지관 알바 면접을 갔을 때 비수로 꽂힌 그말.
전공자가 아니시네요. 저희는 보통 전공자만 뽑아요.
그래도 내가 선택한 이 일이 틀린게 아닐거고,
내가 남들과 틀린게 아니라 조금 다른 선택을 해서
조금은 다른 사람이라고 믿고 또다시 용기내서 도전할거다.
난 돌고 돌아 이런 곳도 찾았고, 내 길도 찾았으니
조금은 다른 이력들이 오히려 나중엔 내게 더 큰 기회를 가져주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으리라 생각하며.
누군가를 돕고 귀기울여 줄 수 있는게 행복인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했고 오늘도 그 선택이 그릇된 선택이
아닐거라 다시한번 믿으며, 내친김에 1급까지 취득해보련다.
또한 꾸준하게 사회복지사 일을 하며 심리상담까지 도맡아하는
멋쟁이 내 미래를 위해, 늦었지만 탄탄하게 새로운
내인생 로드맵을 꿈꿔본다.
서른살 내 인생아, 그동안 많이 돌아왔지만 결국 내가 가장 행복하고
맘 편할 수 있는 일은 이것 이란걸 알아서 좋다.
참, 잘 왔다. 앞으로도 꾸준히 방문해서 내 넋두리를 하면서
무한긍정기운을 얻어가야겠다!
결국, 날 치유할 수 있는건 나 자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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