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격 때문에 친구들하고 어울리질 못해요.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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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mminseok
·9년 전
제가 성격 때문에 친구들하고 어울리질 못해요. 그래서 상담을 받아봤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앞으로는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라고 하시는데 한번 화가 났어요 말은 쉽게 하시지만 성격이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바뀌잖아요 사실 전 성격때문에 왕따 당하건 끌려가서 맞던 욕을 먹던 상관 없어요 어차피 어릴 때부터 선생님들 눈 밖에서 나돌던 애라 애 한두번 팬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상관 없다는데 어른들은 왜 관여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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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oung
· 9년 전
어른들이 관여하는 건 곁에서 봤을 때 '괜찮아보이지 않아서'이지 않을까요? 그냥 다 제쳐두고 자신의 마음에만 귀기울여 보세요. 지금 자신이 행복한가? 정말 상관이 없을까? 난 지금 이대로도 정말 괜찮은가? 저는 사실 이미 답은 나와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상관없고 괜찮았으면 상담을 받지도 않았을 거고 마인드카페에 오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글의 첫 시작부터 자신의 성격을 '탓'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어서 자신을 외면하고 있으신 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래봐서 알거든요. 사실 너무 괴로운데, 그걸 인정하면 자신이 한없이 약해질 거 같아서 그게 너무 자존심 상해서 스스로의 마음을 외면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스스로 고집을 부리며 내 마음을 외면하는 동안 마음은 짓무르고 아파서 점점 더 안괜찮아지더라고요. 치료하지 않은 상처가 썩는 것처럼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 스스로가 자신의 상처를 외면해버리면 절대 치료할 수 없어요. 치료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앞으로 남아있는 건 점점 더 약해지는 일 뿐이에요. 정말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고 상관없을 정도로 강해지고 싶다면 스스로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고 정면으로 부딪쳐야해요. 이건 어른으로서 하는 잔소리가 아니라 나도 비슷한 심정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하는 경험담이에요. 어쩌면 저와 다른 상황이실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욕을 먹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하는 절대 부당한 상황에 스스로를 상관없다며 방치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그런 것들에 상관없이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이기는 건 줄 알고 그렇게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부당한 거에는 부당하다고 반박하는 게,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게 당하지 않는 길이고, 나를 그들의 놀음에 방치하지 않는, 나를 지키는 길이더라고요^^ 밤이 늦었는데 편히 잠드시고 내일은 좀 더 행복한 스스로를 만들어가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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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dew
· 9년 전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받으러 갔다면서 그럼 상담하러 온 학생에게 선생님이 뭐라고 해야되나요? 너같은 성격은 안바뀌니까 그렇게 그냥 살어 그럴순 없잖아요? 상담받으러 가놓고 조언해주시는 선생님을 일컬어 어른들이 관여해서 싫다는건 또 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