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까지는 보통 말하는 아웃사이더였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아웃사이더]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중학교때 까지는 보통 말하는 아웃사이더였습니다. 딱히 따를 당하는 건 아닌데, 친구도 딱히 없고. 같이 다니는 애들도 있긴 했는데, 솔직히 저희 무리가 다른 애들한테 좋은 눈빛을 받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제 감정이 앞서거나 이해타산적인 편이어서 다른 사람 말을 경청하거나 공감해주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도 별로 없었고, 친구를 사귀는 것도 자신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전부터 나름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반 친구들과 두루 친해질 수 있었고 나름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사람도 될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별 다른 걱정이나 삶에 대한 회의 같은 것도 없고, 오히려 즐거운 편이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 보질 못해서인지 친구들과 대화 중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라 막힐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제가 연예인이나 드라마에 관심이 없어서 입다물고 있을 때도 있지만, 친구의 감정표현에 어떻게 대응하고,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솔직히 겉으로는 아무렇게나 넘겨버리지만, 속으로는 내 반응으로 친구들이 상처받거나 이상해 하지 않을지, 내가 정서적으로 뭔가 결여된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사실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저도 생각은 하지만, 이런 상황은 개선할 수 있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이곳에서 좋은 조언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asankid
· 8년 전
가장 좋은 반응은 공감 아닐까요. 그래? 재밌네. 너무하다. 그냥 이 이야기에 대한 짧은 느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rry00
· 8년 전
저도 좀 그런케이스에요 겉도는거죠. 저는 연예인의 연짜도 모르고 중학시절 보냈어요. 친구의 기분을 살피고 배려해주는건 좋지만 너무 과하면 좋지않아요. 쓴님은 친구얘기를 듣는걸좋아하는것 같네요.ㅎ 그때 솔직하게 말하세요. '나는 연예인 누가 누군지 모르는데 누군인지 알려줘' 상담같은 경우는 '나는 그런상황을 겪어본적없고 너가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나라면 이럴것같아. 그렇지만 너의 선택을 나는 존중해.'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세요. 부끄러워하지마세요. 쓴님의 친구분들도 배려를 해줄수있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조언감사해요. 친구 말을 잠자코 들어주는 편은 아니예요. 친구들이 상담해달라고 와주는 타입은 더더욱 아니구요. 평소처럼 무난하게 대화를 하다가도 갑자기 턱턱 막힐 때가 있는거예요. 이를테면 친구가 장난을 걸엇는데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다거나, 내 장난에 대해 친구가 반응을 보였는데 이때 계속 장난식으로 대화를 이어가야할지, 사과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식으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young
· 8년 전
ㅎㅎ그건 단지 경험미숙일 뿐이에요^^ 저도 그랬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다양한 사람을 보고 겪다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주변 사람을 관찰하는 취미를 붙이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이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이랬겠지 하다보면 어느정도 감을 잡기 편해지실 거예요. 아웃사이더로 살다가 이제 막 사람들과 스스로 어울리기 시작한, 이제 걸음을 뗀지 오래지 않기 때문에 생긴 정말 그냥 말그대로 경험 부족현상인 것이니 크게 고민하진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ㅎㅎ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좋은 걸음을 내딛고 계시다고 보여지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rndew
· 8년 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아집니다~ 단, 너무 긴장하지말고 나 원래 그런사람이야 당당하게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