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너네가 나에 대해 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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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너네가 나에 대해 뭘 알아?' 학교에서 상담을 한 학기 동안 받아봤어요 그냥 그저 그랬어요 상담 받으면서도 상담 선생님께서 이래저래 말씀 해 주시는데 속으론 선생님이 뭘 아세요... 싶더라고요 다들 니가 마음을 여는 게 중요하다고 했죠 근데 저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 의심 불안.... 어른들에게 뭘 말하기가 두려워요 친구들도 점점 의심스러워요 제가 고민하는 것들을 누구에게도 말 하지 않고 꽁꽁 싸매려고 해요 고민을 말 하지 않는 건 둘째 치고 이렇게 사람을 의심하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불안해 하고 이런 제 모습을 보니 많이 달라졌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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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 9년 전
불안하게 만든 시작점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저또한 그랬구요..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내가 믿었을때 또는 그 사람에게 오픈했을때..생각치 못한 변수가 내게 찾아오진 않을까..이런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던거 같아요..물론 전 어린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배신을 제대로 받이서..그뒤로 사람을 쉽게 믿지 못했던거 같아요..그러다가도 어느세 누군가를 깊게 사랑하고 믿고 그로 인해 상처받고 있던 절 보면서..이제는 아 내 감정이 살아있구나..나도 아직은 마음이 닫히진 않았구나 싶더라구요...전 자기애와 자기방어가 가장 컸습니다..그래서 저도 모르게 공격적이게 반응할 때도 많았구요..님처럼 네가 뭘 알아..이런 생각이 제 마음에 늘 있었구요...근데 내가 먼저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사랑해주기 시작하니..조금씩 변화더라구요..그리고 사람은 믿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라고 하더라구요..누군가를 믿기 시작하면 기대하게 되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게 되니깐요..그치만 내가 조건없이 사랑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턴..그전보단 상처를 안받게 되는거 같아요..아 그래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사랑했구나...그리고 나 자신을 먼저 믿고 사랑해주시길..:) 물론 본론과는 사뭇다른 내용을 적기도 했지만...저도 님같이 느낀시기가 길었던터라...응원하고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느끼는 대로 적어보았어요..힘내요 우리는 소중하고 사랑하기에도 바쁜세상에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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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nkid
· 9년 전
나를 젤 잘 아는건 나이지요. 하지만 그래서 또 나를 모르는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은 내 생각이 변해야 세상도 변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에겐 거짓으로 가득찬 곳일테고 믿는 사람에겐 또 어쩜 믿음이 많은 세상으로도 보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