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대해서 고민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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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연애에 대해서 고민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복학생 선배고 둘이 사귄지 두달좀 넘었어요. 일단 전 연애는 처음인데 워낙 남에게 애정쏟고 잘해주는걸 좋아해서 저희가 장거리인 커플이지만 아프다고하면 제가 남자친구한테 찾아가고, 데이트장소도 서울이 여러곳 많으니까 서울이 집인 남자친구쪽에 맞춰 거의 제가 갑니다. 연락도 늘 하고 편지도 자주 써주고요. 남자친구한테 가끔씩 섭섭하거나 바라는점 없냐 물어도 너무 잘해줘서 지금처럼만 해주면된다합니다. 처음에는 둘이 알아가면서 잘 지낸다 싶었는데 제 고민은 남자친구가 무언가 표현하고 연애하는데에 서툴러하는거 같아요. 남자친구는 군대가기전에 두번정도 연애를 하고 그 이후로는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초반에는 연락하는것도 대화가 오고가야 좀 하고, 잠도 좀 많은편이라 연락문제로 너무 섭섭해서 울면서 연락좀 해주면안되냐고 털어놨었습니다. 그 후로도 약속을 어겨서 두어번 더 연락문제로 섭섭하다고 이야기가 오고갔었구요. 이야기를 해보면 자기딴에는 노력하고 많이 한건줄 알았다고합니다.. 연락이 꼭 대화가 오고가야 연락이 아닌것이, 답이없어도 나에게 안부를 물을수도있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글이나 사진을 남길수도있고, 데이트하고 나서는 어땟는지 알려줄수도 있는건데.. 늘 알려줘야 그제서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감이 잡히나봅니다. 최근에는 생리통때문에 아프다고하니까 걱정은 하는데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몰랐나봐요.. 괜찮다면서 아프면청춘이랬다고 하더니 제가 오빠는 여자를 너무 몰라하는거 같다고하니 잘 모른다며 우물쭈물해합니다. 그래서 한번 물어봤었어요. sns나 인터넷에서 연애글이나 경험담 안보냐고, 여자나 남자 심리 같은것도 잘안보냐고. 그냥 올라오는것들만 본다면서 잘 안본답니다. 전 스스로 보고 여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이해해주고 노력해주길 바랬었어요.. 처음에는 바라는거 섭섭해하는거 직접 다 말했었죠..편하게. 그런데 남친은 원래 약간 무뚝뚝하고 톡을 잘 안한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여자친구인데.. 고마워하고 위로하고 사랑한다하고 미안한다 하는 감정표현이나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서툴다고 생각이돼요.. 미안할땐 미안하다. 사랑할때는 사랑한다. 라고밖에 잘 못하는거 같아요 제가 약간의 어렸을때의 심한 트라우마로 애정결핍이있어 연락문제나 표현방식이나 상대방에대한 센스에 대해서 욕심은 많긴한데, 그렇다고 절대 제가 부족하게끔은 하지않았어요.. 오히려 내가먼저 해주면 자연스레 나에게도 해주겠지 라고생각해서 남친쪽으로 제가 늘 가고 장문의 글도 남겨주고 편지도 늘 써주고했는데..아니더라구요. 만나서 데이트할때는 잘해줍니다..매너있고 절 먼저챙겨주고..하지만 장거리여서 일주일에 한두번 만날수밖에 없어서그런지 전 연락이나 표현하는것에 갈증이 느껴지더리구요... 처음에는 직접 말해주고 고쳐달라하면 서로 감정상할일없고 편하겠거니 했지만 이제 직접 예시들어주고 알려주고 하니까 연애상대가아니라 연애코치를 해주는 기분이고 엎드려 절받기로 생각이들어 지치게되네요.. 만날때와는 달리 만나지못하는 날에는 지치고 식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 남친도 저에게 잘해주는점도있고 노력하는점도 간간히 보이긴하지만 갈수록 제가 잘해주는만큼 사랑받고싶은데 이제 섭섭한걸 말할수록 상대방도 지쳐서 절 떠나게될까봐 걱정되고 두려워요..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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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a
· 8년 전
ㅋㅋㅋ일단 공감을 표합니다. 저는 지금 800일째 연애중이구요, 두번째 남자친구입니다. 남자친구는 남중남고남초군대 루트를 타고 제가 첫 연애였구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뭐랄까...여자들은 보통 상대방의 감정에대한 공감이 더 많잖아요. 그래서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보고 요리조리 판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통 연애에서 '덜 서툰' 면모를 보이는것 같아요. 상대적으로요. 하지만 남자분들은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님에게 마음이 식어서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면, 님이 조금 '가르쳐줄' 필요가 있어요. 연애라는 것에대해 말이지요. 남자친구는 단순히 이러이러한 상황일때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가장 센스있는 남친이 될까에 대하여 아직 덜 파악하신거에요. 하지만 신기하게요, 한두번 가르쳐주면 그다음엔 학습효과가 나타나서 더 잘하는 남친이 된답니다. 어쩌면요, 더 좋은거에요. 하얀 종이같은 남친에게 나의 습관만을 물들인다고 생각해보세요. 나중에는 몸에 꼭맞는 옷처럼 훨씬 더 편하고 좋을거에요. 그러니 먼저 나의마음을 알아달라고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먼저 원하는바를 말씀해보세요. 아! 칭찬도 많이하면 좋구요. ㅎㅎㅎ예쁜 연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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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8년 전
뭐랄까 "강아지"라 생각하세요. 처음부터 훈련시키는 점에서요. 내가 이뻐해서 사귀는데 뭔가 장점.매력도 있는거 아닌가요. 열심히 남친님이 님을 대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간단.명료하게 상황에 맞춰 가르치세요. 하다못해 자료를 뒤져보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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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8년 전
갈켜놓음 첨에 힘들지 두분의 인생에서 그 스킬이 유용할 때가 있으실 듯합니다